여행을 좋아합니다. 다만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 여행은 커녕 제대로 쉴 시간도 없어요. 이럴 때 저는 여행의 추억을 되새깁니다. 블로그에 올려둔 여행기를 읽으며 잠시 눈을 감고 그 시간을 추억해봅니다. 촬영 중 제가 누리는 작은 사치이지요. 작년에 올린 탄자니아 여행기를 읽다가 문득 세렌게티 사파리를 갔다가 만난 두 캐나다 아가씨가 떠올랐어요.
이들은 예쁜 경치만 나오면 카메라를 들이댔어요.
고프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비디오를 계속 찍더군요. 저녁에 짬 날때마다 앉아서 영상을 편집하는 걸 봤어요. 뭐하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비메오 계정에 올릴 비디오 여행기를 편집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받아둔 대니의 계정을 메모에서 찾아 들어가보니, 세렌게티 사파리 여행기가 올라와 있군요.
'와우, 이렇게 좋은 세상!'
저는 여행하며 비디오를 찍지 않습니다. 촬영과 편집은 평소에 늘 하기 때문에 놀러가서 비디오를 찍으면 꼭 일하는 것 같거든요. 요즘은 영상 촬영 편집 장비나 기술이 발달해서 아마추어 비디오도 놀라운 품질로 만들어내네요.
여행에서 만난 친구들과 페이스북에서 인연을 맺어보세요. 그들의 페북에서 함께 여행한 도시의 다른 모습을 찾아봐요. 분명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여행했는데 카메라에는 다른 시선이 담겨져 있거든요. 같은 여행을 다른 시선으로 한번 더 즐기는 것, 이것이 여행 중독자가 일상을 견디는 법이지요.
대니가 올린 세렝게티 비디오를 공유합니다. 촬영 중 힘들 때마다 들여다볼 거예요.
제가 예전에 올린 세렝게티 여행기를 올립니다. 같은 장면 다른 앵글을 비교해보세요.
2017/03/07 -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 - 응고롱고로 사파리
2017/03/10 - [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 - 세렝게티 사자에겐 냉장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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