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약간 움찔했던 잡지가 있어요. <럭셔리>라는 잡지인데요. 과연 나같은 짠돌이가 '럭셔리'에 나가도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요. 무척이나 유쾌한 기자님 덕분에 수다를 신나게 떨다 왔어요. 오늘은 그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http://luxury.designhouse.co.kr/in_magazine/sub.html?at=view&info_id=78492&c_id=00010003




2017년에는 중학교 때 영어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운 경험과 이후 통역대학원을 졸업하며 깨우친 영어 학습 노하우를 정리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잔기술이 노하우로 포장되는 시대, 그는 우직하게 책 한 권을 외우면 영어가 절로 트인다는 ‘신선한’ 제안으로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책 역시 매일 꾸준히 블로그에 올린 글이 알토란 같은 밑천이 되었다. 이 놀라운 끈기와 삶을 긍정하는 태도는 대체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논현동에서 만난 그는 “<럭셔리>에서 연락이 와 깜짝 놀랐어요. 제가 결코 럭셔리한 사람이 아니거든요”라면서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럭셔리하고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거든요. 제 블로그 이름도 ‘공짜로 즐기는 세상’ 아닙니까? 꾸역꾸역 돈을 벌어야 하면 인생이 서글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돈이 안 드는 쪽으로 살려고 합니다. 당연히 ‘명품’도 없어요. 술, 담배, 골프, 커피도 안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비를 하는 인간이 아니에요. 유일한 취미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겁니다. 1년에 250권 정도 읽는데 그중 70여 권만 직접 삽니다. 다 사려니 부담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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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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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동 2018.04.27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하루 마음이 힘들었는데,
    인터뷰 보면서 다시한번 PD님 삶의 지혜 훔쳐갑니다.
    영감을 주셔서, 그리고 이와 같이 잘 살아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2. vivaZzeany 2018.04.27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댓글 써 보는 것 같습니다~
    어제 드라마 촬영 기사 봤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럭셔리 인터뷰 내용 읽어보았습니다. 럭셔리한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읽는데, PD님 음성지원이 되서(심지어 웃음소리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
    매일 글쓰기는 그런대로 하고 있는데, 영어가 자꾸 도망가네요. 마음을 다시 잡아봅니다!
    유쾌한 하루,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______^

    • 쿨냉 2018.04.27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반대시네요 전 아직 글쓰기 머뭇거리고 있는데 영어는 조금씩 꾸준히 하긴합니다..핫하^^;;

  3. 섭섭이짱 2018.04.27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인터뷰 기사 잘 봤습니다. 이런 잡지가 있는 줄 첨 알았네요.
    PD님 삶이 명품이라서 인터뷰 하실만 하죠 ^^
    꾸준히 성실하게 자기 주도적으로 사는 삶을 사시니 ^^

    '쓰는writing 인생이 남는 인생이다'
    이 문장이 마음에 와 닿네요. 다시 글 쓰기 시작하는 다짐을.....

    명품 피디님의
    명품 드라마를 기대하며

    #이별이_떠났다
    #첫방송_D-29
    #김민식_피디_파이팅

  4. 부산주니 2018.04.27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짠돌이지만 짠돌이 같지 않고 내면은 누구보다도 럭셔리하시군요.
    정말 열렬한 독서광이시군요.
    책을 읽고 리뷰를 어떤 방식으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시간되시면 독서 후기에 대한 노하우도 올려주세요.
    피디님의 공짜로 즐기는 세상 응원합니다.
    럭셔리 김민식 피디님 화이팅...

  5. 정지영 2018.04.27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은 '소유'가 아니라 '존재'다
    이 문장에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여행역시도 경험 소유라 생각하고 다니지
    않았나 싶어서요. 물건 자랑이 아니라 경험 자랑할려구요. ㅎㅎ 여행지에서 오롯이 나와 마주하고 내 존재를 더욱 키우고 풍부하게 만들어야 함을 새삼 복기합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시며 사는 삶은 본인에겐 이기적이지만 다른 사람을 이롭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니 또한 이타적인 삶이 아닐까요?
    어떻게하면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일수 있을까...
    근본이 선하면 그렇겠죠.^^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삶, 제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영상으로 읽어주는 책, '이별이 떠났다' 즐거운 촬영하시길 바랍니다.

  6. littletree 2018.04.27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잡지에서 직접 보고 반가워서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 나요. 사진도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요~^^

  7. 늙은도령 2018.04.27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뉴스데스크는 언제쯤이면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8. 즐거운실천 2018.04.27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광.. 멋진 타이틀입니다

  9. park 2018.04.27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10. 김경화 2018.04.28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

  11. Sun 2018.04.30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럭셔리에서 PD님의 기사 첫 페이지를 읽고 영감을 받아서 여기로 놀러왔습니다. 새로 쓰신 책도 읽어보고 블로그도 매일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멋지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creator-z 2018.07.30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ebook이 싸고편해서 이북으로요즘 교보이북으로 읽어요ㅎㅎ 1년250권..와..대단하시네요 근데~ ㅎㅎ 럭셔리한 지성입니당~ ㅎㅎ

  13. 모두여섯 2018.08.12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는 미국살이 14년 차 인데..
    아직도 한국드라마만 보고
    한국어만쓰는 컴뮤니티에 가입해서 기웃거리며 정보를 얻습니다.
    중요한 보험문제나 병원일들은 통역을 신청해서 불편함 없이 하며 살았구요. ㅠ.ㅠ

    지금에서야 미국 친구랑 원없이 수다떨어보고 싶다는 깜찍한 맘이 갑자기 생겨..유투브강의 몇개를 출 퇴근길을 오갈때마다 듣고 따라하며 영어공부를 겨우 시작했습니다.

    왜 이제서야 정신이 든걸까요..?
    저도 통역 안부르고 제가 직접 통역하며 살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용~
    {한수 전수해주실것을
    요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