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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

'노는 인간'의 시대

by 김민식pd 2016. 5. 12.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궁금한 마음에 2권의 책을 이어읽었습니다.

 

2016-109 인간은 필요없다 (제리 카플란 / 신동숙 / 한스미디어)

 

예전에는 힘들고 위험한 일은 Forced Laborer 즉 강제 노역자들에게 시켰어요. 앞으로는 Forged Laborer 즉 인조 노동자가 대신하게 된답니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인간을 위험하고 괴로운 노동에서 해방시켜준다는 거지요.

'인간은 필요없다'라는 제목에 너무 마음 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만 하는' 인간은 필요없다. 는 뜻이니까요. 앞으로는 '노는 인간'이 필요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취업을 할 수 없어 '노는 인간'이 아니라, 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문화 예술 취미 활동을 영위하며 '노는 인간', 잘 노는 인간, 말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일과 놀이의 경계는 불분명하지요. 마치 성공한 창업자가 그렇듯이 말입니다.

 

2016-110 볼드 (피터 디아만디스 / 이지연 /비즈니스북스)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가인 저자는 이제 기회는 창업에 있다고 말하는군요.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갖가지 꿀팁이 가득한 책이에요.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는 법, (투자자들에게 사업 설명회를 할 때)

홍보 영상 제작하는 법, (클라우드 펀딩으로 종잣돈을 모을 때)

커뮤니티를 만드는 법, (전문가 집단을 꾸려야할 때)

경연대회를 이용하는 법, (아마추어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를 활용할 때)

등등 창업이나 벤처 기업을 운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기업의 미래, 노동의 미래를 훔쳐볼 기회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같은 이들의 창업 일화도 소개됩니다. 리처드 브랜슨은 어떤 사업 아이디어든 재미가 없다면 의미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건 예능 피디의 잠언이기도 한대요, 앞으로는 이게 사업가나 피디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모토가 될 것 같네요. 인간이 인공지능과 차별화되는 특성 중 하나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브랜슨은 재미를 자신의 열정을 활용하는 동력이자 첫 번째 원칙으로 여긴다. 그는 무언가가 자신에게 재미있으면 남들에게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실험을 한다.'


(위의 책 193쪽)

인공지능의 시대, 자본과 노동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요?

'인간은 필요없다'는 주장과,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볼드)
둘 중 무엇을 믿고 싶은가요?

책을 읽어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는

'최악을 각오하고 최선을 희망하라'

Expect the worst, hope for the best.

아닐까요?


'인간은 필요없다'와 '볼드'

전자는 교수님이 쓴 인공지능의 역사고요.

후자는 혁신사업가가 쓴 창조산업의 미래입니다.

과거를 알고, 미래를 준비합니다. 알면 희망의 힘이 더 강해집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어떻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피터 디아만디스의 TED 강연을 권해드립니다. 

https://www.ted.com/talks/peter_diamandis_abundance_is_our_future?language=ko

 

앞으로 다가올 시대,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늘 그렇듯이 또 답을 찾을 겁니다. 예측불허의 시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생겨나겠지요. 그만큼 더 창의적인 답이 필요할 거고요. 그래서 저는 '노는 인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만 하는 인간보다, 노는 인간이 키워낸 '창의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시대가 올 것이니까요.

 


인공지능의 시대, 창의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한동안 이 문제를 고민하며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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