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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의 경제 공부42

내 월급의 수익률은 얼마인가? 지난번에 퇴직 연금의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18%를 기록했다는 글을 남겼더니 댓글로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어요. '작가님, 연금 펀드 마이너스 18% 이야기에 웃음이 났어요.(죄송해요~) 뭐든 잘 할 것 같은 작가님도 실수하시는 일이 있다는 게 제게는 위로도 되고 의지도 되고, 동지같은 느낌도 들고... 그랬어요^^' ㅋㅋㅋ 뭐든지 잘 할 것 같다는 말씀, 고맙습니다. 저는 못하는 게 하도 많아, 도대체 이걸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늘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이런 말씀을 해주신 분도 있어요. '작가님과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데, 한가지 전혀 동감하기 싫은 부분은 짠돌이 철학이예요. 돈이 주는 경험과 기회들이 주는 즐거움과 기쁨들이 아주 다양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맞아요. 저도 돈 좋아합니다. 돈처럼.. 2022. 2. 25.
돈의 가치는 왜 떨어질까? 요즘 돈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짠돌이로서 저는 항상 ‘아끼는 것이 답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저축만이 답은 아닌 것 같아요.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가 터지자 전세계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이 추진되었어요. 돈이 풀리면서 물가가 오르고요. 부동산과 우량주를 사들인 사람과 은행에 저축만 한 사람의 부는 격차가 벌어졌어요. 돈이란 교환가치죠. 돈으로 무언가를 교환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그러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질문 : 돈의 가치는 왜 계속 떨어질까? 이 질문에 답을 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입니다. 역사상 처음 등장한 건 금화나 은화같은 금속화폐입니다. 금화는 화폐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요. 액면에 .. 2022. 2. 21.
빚으로 지은 집 를 읽고 생긴 궁금증이 있어요. 왜 미국에는 집 때문에 힘든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간단한 답은 2008년의 금융위기 탓이지요. 빚을 내어 집을 산 사람들이 경제 불황으로 집값이 하락하자, 채무 불이행 상태로 내몰리고요. 집을 압류당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된 거죠. 불황은 왜 생기는 걸까요? 사람들이 빚을 너무 많이 내기 때문에 불황이 생긴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어요. (아티프 미안, 아미르 수피 지음 / 박기영 옮김 / 열린책들) 부채가 늘어나면, 가계 소비가 줄어들고요.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집니다. 주택담보 대출을 이용해 집을 살 때,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채무자가 져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저축해서 모은 돈 2억원에 8억원의 대출을 더해 10억원짜리 집을 샀어요. 주택 소유자의 자산 순가.. 2022. 2. 14.
집이란 무엇인가? 오늘의 질문 : 집이란 무엇인가? 지난번 올린 글에서 이어지는 고민입니다. 예전에는 임금의 시대였어요. 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고임금인가 저임금인가, 정규직인가, 비정규직인가라는 기준이 중요했는데요. 이제는 자산의 시대랍니다. 임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자산의 격차가 생겨났다고요. 그 자산의 중심에 집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 있어요. (제인 브루더 지음 / 서제인 옮김 / 엘리) 무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건 항상 상실을 겪고 난 다음이지요. 질병이 찾아오면 문득 '건강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고요. 불행한 사고를 만나면, '행복의 기준은 무엇이지?' 하고 되묻게 됩니다. 평소 누리고 살 때는 아쉬움을 모르기에 그 가치에 대해 질문하지 않거든요. 밥 .. 202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