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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65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입니다. 사람은 시간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지만, 돈은 벌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은 벌기 쉽습니다. 그냥 아침에 눈을 뜨면 24시간을 법니다. 저는 새해가 되면 나 자신에게 최고의 선물을 줍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요. 2024년 한 해도 제게는 큰 선물이었어요. 한 해 동안 일본어 공부를 하며 일본 여행을 다녔어요. 4월 교토 벚꽃놀이, 6월 도쿄 하코네 온천 휴양여행, 10월 오키나와 스노클링을 다녀왔고요. 한 해 동안 경제 공부를 위해 책을 꼬리를 물고 읽고 배운 것을 가지고 원고를 묶었습니다. 그 덕분에 2025년 1월에 새 책이 나옵니다. 2025년 새해에도 해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일단 올해는 중국어를 공부.. 2024. 12. 26.
100세 시대, 평생 학습의 즐거움 (최근에 한 강연 원고를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식 작가입니다. 저는 어려서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내신등급이 10등급 중 5등급, 반에서 50명 중에서 24등을 했고요. 대학에서는 자원공학을 전공했는데요. 석탄채굴학, 석유시추공학 이런 과목을 공부했는데, 전공과 적성이 맞지 않아 성적이 바닥이었습니다. (화면 성적표) 보시다시피 C나 D가 수두룩합니다. 대학 성적이 왜 저렇게 낮을까요? 저는 전공에 관심이 없었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해서 문과에 가고 싶었는데요. 아버지가 취업에 유리하다고 공대를 종용했고, 담임 선생님이 네 성적이면 여기를 가라고 했어요. 즉 주위 어른들이 골라준 전공이지, 제가 선택한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재미가 없었어요. 나는 평생.. 2024. 12. 9.
신뢰 자본과 자유의 의미 2000년에 뉴욕 여행을 갔어요. 스마트폰이니 구글 지도가 없던 시절입니다. 맨하탄에서 전철을 타고 자리에 앉아 지도를 펼쳤어요. ‘그래서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지?’ 그때 제 옆자리에 있던 인자한 미국 할머니가 그랬어요. “여행 오셨나요?” “네.” “뉴욕 지하철에서는 외국인 여행자로 보이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공개된 자리에서 지도를 보는 건 위험한 일이랍니다.” 작년에 미국에 갔을 때도 조심하면서 다녔어요. 20년이 지났지만 뉴욕의 지하철 분위기는 여전히 삭막하더라고요. 서울에서 살면서 치안이 이렇게 좋은 곳도 참 드물다고 느껴요.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는 일들이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으로 자리를 맡아둡니다. 빈 테이블에 휴대 전화 하나 올려져 있지만 아무도 신경.. 2024. 10. 14.
50대이후의 소통법. 창비출판사에서 만든 유튜브 채널 에 출연해 소통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유튜브 출연하기 전에 항상 제작진이 보내온 질문서를 보며 미리 글로 답을 정리해봅니다. 그러고 가서는 글을 보지 않고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요. 가서는 그냥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원고를 보면서 말을 하면 부자연스럽거든요. 오늘은 그 답변을 공유합니다. 영상을 보셔도 좋아요.Q. 50대 이후 소통이나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을까요? 많습니다. 대상의 폭이 너무 넓어져서 그래요. 예전에 사람이 평생 소통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그냥 우리 동네 사는 수십명? 그중에서도 내 또래 몇명 정도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그 대상이 넓어졌고요. 심지어 사회적관계망.. 202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