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에 해당되는 글 13건

  1. 06:39:09 출판도 협업이다 (8)
  2. 2019.01.16 딸이 최고라고요? (13)
  3. 2019.01.15 잘 늙고 싶은 소망 (15)
  4. 2019.01.14 굽시니스트의 진정한 포텐 (10)
  5. 2019.01.13 댓글부대 모집공고 (252)
  6. 2019.01.11 보고서를 잘 쓰고 싶다면 (10)
  7. 2019.01.10 이스탄불 탁심 거리 (9)
  8. 2019.01.09 '긍정 에너지상' 수상 소감 (22)
  9. 2019.01.08 이즈미르의 항구도시, 쿠사다시 (11)
  10. 2019.01.07 하루 문장 10개 외우는 비결 (11)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할 때는, 그 사람의 열정에 반했을 때입니다. 장강명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성실함 때문이에요. 소설 창작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마치 노동 화가 반 고흐 같아요. 매일 꾸준히 읽고 글을 씁니다. 특히 그는 독자에 대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요. <당선, 합격, 계급>을 읽으며 놀란 대목이 있어요. 

2016년~2017년 나는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할 때마다 설문지를 돌렸다. 소설을 고를 때 각 요소들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0~10점으로 표시해 달라는 내용의 설문이었다. (중략)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 독자들이 소설을 고를 때 영향을 받는 요소 (점수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1. 이야기의 소재

2. 제목

3. 친구나 지인의 평가

4. 표지 디자인

5. 작가의 대표작

6. 작가의 인지도

7. 작품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

8. 작가가 바로 직전에 쓴 작품

9. 서가나 매대에 자리한 위치

10. 책에 함께 실린 문학평론가의 해설

(후략)  

(<당선, 합격, 계급> 344쪽)


작가가 직접 여론 조사까지 하며 소비자 동향을 살피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소설을 고를 때 영향을 받는 요소에서 제 눈길을 끈 건 제목, 표지 디자인, 매대 위치였어요. 이건 작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모두 출판사의 공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처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제목을 출판사에서 제안했을 때, 약간 걱정이 됐어요. '음... 반말이네? 제목을 보고 반감을 사면 어떡하지? 영어책 한 권 읽어본 적도 없다, 어쩔래? 하고 시비걸면 어떡하지?' 

책 출판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요. 책의 제목과 디자인, 마케팅은 전문가인 출판사의 의견을 따르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제목도 좋다고 했어요. 그 다음 책의 디자인을 봤을 때도 내심 실망했어요. 저자인 제 이름보다 추천사를 써준 김태호 피디의 이름이 더 크게 나왔더라고요. ㅠㅠ^^ 심지어 인터넷 리뷰에는 김태호 피디가 쓴 책인줄 알고 샀다는 글도 있고... ㅋㅋㅋ 그래도 편집자님에게는 '디자인 좋은데요? 고맙습니다!' 하고 메일을 보냈어요. 

책이 매장에 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교보 문고에 갔을 때는 책을 찾지 못해 당황했어요. 영어 학습서 분야를 뒤졌거든요. 책은 엉뚱하게 자기계발서 분야에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책의 제목, 표지, 매대 위치, 무엇하나 저자인 제 뜻대로 된 건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책이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출판과 책 마케팅에 있어서는 편집자가 전문가이니 무조건 전문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평소 저의 드라마 연출론입니다. 감독은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사람이다. 대본에 대해서는 작가의 의견을, 연기에 대해서는 배우의 의견을, 앵글에 대해서는 카메라 감독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드라마 피디로 제가 먹고 사는 건 저보다 잘 난 사람을 주위에 모으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덕이지요.  

수많은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드라마와 달리, 책은 저의 색깔을 온전히 드러내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책을 썼는데요. 이것도 협업이더군요. 출판 전문가인 편집자들과의 협업으로 책을 만들고요. 궁극의 협업은 독자들과의 협력입니다.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고, 독자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작가의 일입니다.

설문조사의 결과, 독자가 책을 고를 때 '전문가'의 의견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장강명 작가는 놀라요. 타인의 의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나 지인의 평가지요. 왜 전문가들의 추천은 외면을 받는 걸까요?


나 역시 언론이나 서점 등에서 소설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면 다른 작가나 명사들이 같은 코너에서 어떤 책을 추천했는지도 살피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거기에서 '아, 이 책 읽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 때보다는 '아, 저 사람이 자기 취향 고상하다고 자랑하고 싶었구나.'라고 느낀 적이 더 잦았다. 

(위의 책 345쪽)


서평을 쓰면서 가끔 하는 고민이에요. 저의 취향을 자랑하기 위해,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읽지는 말자고요. 재미없는 책을 읽기도 힘들고, 리뷰를 쓰는 건 더 힘들거든요. 책읽기와 글쓰기의 즐거움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더 잘 쓰고 싶은데 쉽지는 않지요.

한국의 서평 문화가 척박한 이유에 대해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장강명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전문 서평가든 블로거든 서평을 써서는 먹고살 수가 없죠.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봐요."

서영택 대표는 파워블로거의 글이 부실한 것은 글을 열심히 써봤자 경제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론가의 글이 어려운 것은 그 경제적인 보상을 출판사가 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블로거들이 다른 독자를 통해 직접 돈을 벌 수 있게 된다면 더 공들여 서평을 쓰게 되지 않을까? 평론가들은 작가나 다른 평론가가 아니라 일반 독자의 관점을 고려하게 되지 않을까?

(위의 책 377쪽)


블로그에 서평을 연재하는 이로서, 고민하게 하는 글이었어요. 경제적 보상과 관계없이 즐거움에 집중하고 싶어요.  독자와의 만남 행사 때마다 설문조사를 했다는 장강명 작가 이야기가 놀라웠어요.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책을 고르는지 꾸준히 공부하는 작가의 자세. 배우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시고, 좋아요를 눌러 꾸준히 반응해주시는 블로그 독자 여러분도 제게는 은인입니다. 여러분의 댓글과 반응에서 또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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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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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또기 쭘마 2019.01.17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완성된 모습에
    그런 이유들이 있었군요. 출판사가 그런 세세한 면까지
    관여하는줄 이제야 알았네요.ㅎㅎ

    피디님께서 즐거워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는 책들은 진심이 되어 전달되니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2. 꿈트리숲 2019.01.17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을
    읽지 않았더라면 책은 온전히 작가의 역량이라
    생각했을거에요. 책은 작가, 출판사, 그리고 독자의
    협업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각자 3할의 역할을
    투입하고 나머지 1할은 타이밍과 운에 맡기는거죠.^^

    피디님은 블로그 누적 발행 글 수가 어마어마 하다보니
    댓글만 모아도 족히 책 한권은 될 것 같아요. 출판사가
    관심있어 할지 모르겠지만. . . 독자들의 설문 1위인
    '이야기의 소재' 면에서 신선하지 않나요?ㅎㅎㅋㅋ

    오늘 태그를 보니 장강명 작가님은 글 쓰는 맛이 날 것 같네요.~~

  3. 섭섭이짱 2019.01.17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문 서평가든 블로거든 서평을 써서는
    먹고살 수가 없죠.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봐요."

    음... 이 문제가 결국 국내 출판시장이 작아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거기에 독서 인구도 매년 줄고 있다고 하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서평가들이 돈 벌 수 있는
    환경이 적어지는게 원인이 아닐까라는.....

    그래도 요즘 보면 유투브에서 책 서평하는 사람은
    꾸준이 느는거 같아요.. 블로그 보다는 유투브가
    좀 더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거 같긴 하더라고요.
    이 기회에 피디님도 유투브에 ^^

    하여간 장강명 작가도 그렇고
    피디님도 독자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시는거 유익한 책들
    내주신거에 감사드려요. ^^

  4. 아리아리짱 2019.01.17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피디님 통해 장강명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요!
    피디님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은 행복한 영향을 받아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 댓글들에 또 피디님이 에너지 충전이 되신다니 서로 상생하는 공동체가 되는군요! 함께함이 늘 감사합니다.^^

  5. 샘이깊은물 2019.01.17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책에 관심은 많았지만 ‘읽어야 되는’ 책에 대한 부담이 마음 한구석에 있어서 독서를 진심으로 즐기며 하는 순간이 적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육아휴직을 하면서 하루에 잠깐씩 생기는 귀하디 귀한 저만의 시간에 제가 ‘읽고 싶은’ 책을 펼쳐 들어 야금야금 읽다보니, 독서의 재미가 아주 꿀맛입니다. 꾸준히 지속시키고, 조금씩 더 자라나게 하는 동력 중에 즐거움과 재미가 빠질 수 없습니다용^^
    뱉어내지 않을 수 없어서 적어두는 단상이나 영감, 일기 역시 의무가 아니기에 계속 할 수 있는 것이고요.

  6. 안천사 2019.01.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장강명 작가님의 글에 계속 빠지져서 머무시고 계시네요. 덕분에 저도 좀더 장작가님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요. 출판도 협업이지만 블로그도 협업인거 같아요.
    매일 읽고 싶은 글 써주시고 여러분이 댓글 남겨주시니 블로그가 항상 숨쉬며 살아 있는 듯 느껴지네요. 오늘도 즐겁게^^

  7. 성인 2019.01.17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책을 이어주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데 사람도 책도 들여다 볼 여력이 없습니다.
    그래도 업무환경(!)이 이렇다보니 책을 볼 기회가 있는 부분에 늘 감사할 뿐입니다.

    작가와의 만남에서 설문지를 돌려 독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장강명 작가님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늘 꾸준히 쓰고 읽는 김민식 작가님의 글을 보며 늘 다짐만 하고 있습니다.

    글이 꼭 저한테 말을 건네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갈수록 조직에서 고립되어 갑니다. 소통의 부재로 정신건강이 염려될수록 글에 의지하게 됩니다.
    늘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8. littletree 2019.01.1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오늘 마침 이 책을 다 읽었어요! 저는 사실 소설 공모전이나 출판 등등에 관심이 없었는데, 피디님의 소개에 이끌려 읽게 됐어요. 실질적인 조사결과와 냉철한 시각에 어느새 설득 당하기도 하고 르포인데도 어떤 대목에서는 큭큭 웃기까지 했어요. '독서공동체'를 제안하는 대목에서 피디님의 블로그가 바로 떠오르더라구요. 순수한 열정으로, 공짜로 진정성 있는 서평을 올려주시는 피디님과 그에 대해 댓글로 소통하는 분들. 그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은근 뿌듯함까지 느꼈어요^^*

저는 딸만 둘인데요. 가끔 저더러 “딸이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노후에 걱정이 없잖아요.”라고 하는 분도 있어요. 글쎄요, 노후를 왜 꼭 딸에게 맡겨야 하죠? 아들은 부모의 노후에 책임이 없나요? 

친척 어르신 중에 노년에 중풍이 와서 10년 가까이 고생하신 분이 있어요. 아들도 여럿이고 딸도 둘 있는데요, 아들은 노후에 별 도움이 안 되더군요. 아들 많아봤자 소용없어요. 서로 싸우기만 해요, 장손이니 첫째가 모셔라, 집 가까운 둘째가 모셔라, 아직 애가 없는 셋째가 모셔라 등등. 결국 보다 못해 시집을 가지 않은 딸들이 나서서 어머니를 모시더군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0년 동안 두 자매가 돌봤어요. 어른이 돌아가시고 나니 두 자매의 나이는 마흔 가까이 되었어요. 엄마를 돌보느라 혼기를 놓쳤지요. 돌봄 노동을 하지 않는 오빠들과도 사이가 불편해지더라고요. 정작 재산은 아들들에게 많이 주셨는데요, 아프니까 돌보는 건 딸들이 독박을 쓰더군요. 저는 노후에는 딸이 좋다는 말이 불편해요. 그건 딸들에 대한 폭력이에요. 부모가 아프면 왜 꼭 딸이 돌봐야 하나요? 


지난번에 소개한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 2장의 목차입니다.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손자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손자를 돌보아줄 것, 그러나 공치사는 하지 않을 것

묘지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을 것

자식에게 기대는 것은 이기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다

자신이 지켜야 할 범위를 분명히 해둘 것

교제 범위나 매너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지 말 것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업적으로 해줄 사람을 선택할 것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천박한 생각

노인들은 어떠한 일에도 감사의 표현을

타인에게 어떤 일을 시킬 경우는 참견하지 않을 것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인사치레는 포기한다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은 기르지 않는다

애완 동물의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노화의 징조

고정 관념을 버릴 것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힐 것

자신을 위로해준 말을 타인의 비난용으로 쓰지 않을 것

칭찬하는말조차도 주의할 것

조직에서 상급자가 되려면 자제심을 갖춘다

평균 수명을 넘어서면 공직에 오르지 않는다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늙음을 자각할 것

세상이나 주위 사람에게 빤히 들여다보이는 구애는 하지 않는다

나이 들어 이혼하면 편안하기는 하나 몹시 외롭다

노인이라는 사실을 실패의 변명 거리로 삼지 않을 것

건망증이나 다리나 허리의 불편함을 일일이 변명하지 않을 것

가능하다면 젊었을 때부터 자신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는다

건강 기구 약 등을 타인에게 무턱대고 권하지 말 것

배설 문제에 너무 신경질적이 되지 말 것

갑작스러운 성격이나 감정의 변화는 몸에 이상이 생긴 것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말 것

짐을 들고 다니지 말 것

식사 방법에 주의와 배려를

시력, 청력 등이 저하되면 일각이라도 빨리 손을 쓸 것

입 냄새, 몸 냄새에 신경 쓸 것

자주 씻을 것

화장실 사용 시 문을 꼭 닫고 잠글 것



특히 이 중에서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업적으로 해줄 사람을 선택하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남의 손을 빌릴 일이 많아진다. 단지 그런 경우 다소라도 자신에게 경제력이 있다면 가능한 한 타인의 호의를 기대하지 말고 일로 생각해 직업적으로 받아들여 해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해야 한다. 

(위의 책 104쪽)


저는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하고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합니다. 차를 타는 대신, 걸어서 전철을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합니다. 나이 들어 딸들에게 병치레를 맡기고 싶지 않아요. 피할 수 없는 질병이나 사고는 있겠지요. 그 또한 노화의 일부니까요. 그럴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거예요. 딸들에게는 정서적 지지만 받으면 됩니다. 가끔 여유가 있을 때 찾아와서 얼굴만 보면 됩니다. 그것도 전화나 영상 통화면 되어요. 저를 돌보고 찾아올 시간에 딸이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병상에 누워서도 책만 있으면 됩니다. (퇴직 후, 늙어서 하루종일 책만 읽어도 좋겠어요.) 저는 평생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았어요. 딸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딸이 있어 좋으시겠어요.” 라는 말, 딸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딸은 딸의 인생을 살아야지요. 노후에 간병은 전문가에게 맡기고요. 비용 부담은 아들 딸 구분 없이 공평하게 나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산도 아들 딸 구분 없이 공평하게 나누면 되고요.

진짜 효도는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겁니다. 부모라면 자식의 행복 외에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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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01.16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자가 일본 분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의 내용이 많네요.

    마지막 문단 내용 정말 공감 백배입니다.
    다만 이렇게 하기 위해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게 중요할거 같고...
    젊은 시절부터 노후의 경제력에 대해 고민은 계속
    필요할거 같네요.

    오늘도 생각할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오또기 쭘마 2019.01.16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들에게는 정신적지지만 받으면 된다는 피디님의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삼남매의 엄마인 저는 어렸을때부터 독립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줘요.
    너네들이 성인이 됐을때 엄마나 너희들이나 우리는
    경제적, 정신적으로 모두 독립을 잘 해야한다고요.

    특히 경제 교육을 많이 시키죠.
    요즘 자녀들이 성인이 되도 경제적으로 독립못하고 부모에게 손벌리며
    생활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건 자녀에 대한 올바른 사랑이 아닌것 같아요.

    부모나 자녀가 서로 독립이 잘되야 긴 인생동안 오래된 고향 친구처럼
    만나면 반갑고 허심탄회한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3. 은별 2019.01.16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효도는 자식들이 자기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란 말씀이 많이 와 닿습니다

    저는 애가 넷이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자식을 보험으로 생각 하더군요 노후에 든든한 경제적 지원군으로 ㅋㅋ
    아이들이 잘 독립 할 수 있도록 부모 또한 경제적 독립에 힘써야 할 것 같아요


  4. Whitesophie 2019.01.16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글은 깨끗하고 진솔하며 편안하게 와 닿아 참 좋아요. 피디님의 맑은 마음이 읽히고, 아~~ 내 생각이랑 똑같아할 때가 많아 공감 100%~~ 할 때가 많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아리아리짱 2019.01.16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피디님의 우수 댓글자 베스트5에 선정되어 상경하는김에 서울친구들과도 함께할 시간을 약속하면서 피디님 블로그 매니아가 된사연을 전했답니다.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 꽁냥꽁냥 이런저런 소식은 생략하며 지내 왔는데 어제 제 답글을 본 친구가 감기 안부를 깨톡으로 물어왔어요.
    친구도 피디님의 팬이 된듯 ^^
    피디님 블로그가 또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힘에 놀랐습니다.
    저는 피디님 댓글러로 함께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맞으렵니다.

  6. 꿈트리숲 2019.01.16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딸이라서 불만이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제 아이는 딸이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얘기도 나누고 하는게
    같은 여자라서 더 좋더라구요.

    제 딸이 장성해서 집을 떠나도 부모를 떠올리면
    행복한 웃음이 나는 그런 사람으로 컸으면 하고 바랍니다.
    부모를 위해 마음에 없는 노동을 제공하는 것보다
    의무적으로 용돈을 주는 것 보다 아무때든 생각나면
    전화하고 찾아갈 수 있는 편안한 사이. 딸과 그런 관계를
    지속하고 싶네요.

    나이들면서 더더욱 자식에게 집착하지 말자 다짐합니다.
    질척거리는 부모는 되고 싶지 않아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 엄마 독립운동 선언할까봐요.^^

  7. 헤니짱 2019.01.16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딸이자 며느리이지만~ 최대한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남편과 둘이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을 마무리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지금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도 챙기고~ 돈도 챙기고 해야죠~~
    오늘아침도 김피디님 덕분에 많은 생각과 다짐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8. 안천사 2019.01.16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딸, 아들. 둘을 키우는데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신경 안쓰고 스스로 앞가림하며 살아만 주면 된다 싶고 그게 효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본인들의 시간을 부모 병간호 등에 바쳐가며 재밌게 사는 걸 놓치는걸 원치 않아요.
    한번뿐인 인생 그렇게 살게 하면 안되는거니까요.
    그저 잘 지낸다는 안부 나누며 살되 각자의 인생에 충실했으면 하네요.
    그러려면 저부터 현명하게 준비해야겠죠.
    지혜로운 사람으로 늘 깨어있으려면요~~

  9. 잘될겁니다ㅎ 2019.01.16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엄마 다음에 제사 때 어떤 음식 올려 줄까??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제가 제사때 너희 먹고 싶은고 맛나게 먹어라 제사 지내지 말고 너희가 행복하고 즐거운게 제사 지내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야
    라고 했어요
    큰아들은 군대 갔다와서 지금 호주로 워킹 가 있는 형은 군대 휴가 나와서 들어 갈때 마다 엄마랑 시간 많이 못 보내서 미안하다고 하면 엄마는 엄마가 알아서 잼나가 살 거니깐 너두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야지 했는데
    나이가 드니깐 다시 아이들을 즐겁게 살게 잘 떠나 보내고 나는 다시 독립을 잘 하는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10. 보리보리 2019.01.16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평생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았어요." 짝짝짝~ 딸들도 그렇게 살거예요. 본게 그게 전부인대요~^^ 딸이 좋다는건 정서적인 면이 강해서입니다.

  11. 해화동 2019.01.16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생각 잘 보고 갑니다.

  12. 은쥐맘 2019.01.16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딸 둘인데 아직 너무 예뻐요. 제앞길 잘헤쳐나가고 하고싶은일 하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세대는 자식에게 기댈 생각을 안하죠. 딸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13. 엉뚱 2019.01.17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산록도로
    아침마다 출근길에 신났다고
    신호등도 없고 한라산을 병풍삼아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속도도 좀 내고 추월도 하며
    서울에서 보기 힘든 무지개도 보며
    말들과 메밀밭 그리고 갈대
    겨울에 눈이 쌓여 시속 20km로 한시간 넘게 기어와도 좋았던 길이었는데
    제주에 온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출근길에 노루를 정면에서 만났어요.
    이젠 도로에 낙엽만 굴러도 깜짝 놀라고 제주에서 제일 무서운게 노루가 되었어요.
    그리고 멍하니 한 생각
    "아들 셋이면 길바닥에서 죽는다더니 내가 제주 길바닥에서 죽겠구나!"
    우리 아들들이 엄마가 하는 말 중에 제일 싫어하는 말이
    "엄마와 감성이 같은 딸, 딸이 있었으면 좋겠어.~"
    딸 타령입니다.^^




나이 50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쉰 두 살입니다. 세월은 정말 빠르군요. 이러다 앗차! 하는 순간 노인이 될 것 같아요. 어디에선가 ‘나이 드는 지혜’라는 글을 읽었어요. 일본 작가 소노 아야코의 글이라고 하더군요. 도서관에 가서 '소노 아야코'를 검색했더니 책이 여러 권 뜹니다. 그중 가장 먼저 나온 책은 1985년에 나온 ‘아름답게 늙는 지혜’라는 책입니다. 좀더 최근 판본은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소노 아야코 / 오경순 / 리수)군요.

저자는 나이 40에 잘 늙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시작합니다. 나이를 먹은 후에, 멋있게 늙는 법에 대해 고민하면 이미 늦다고요. 이미 늙어버린 사람에게는 책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책을 팔지 말라고 써야할까 고민했다는군요. 어떻게 나이들까, 고민하는 건 아직 늙지 않았을 때 해야할 일이라는 거지요. 책의 목차만 읽어도 좋더라고요. 한 줄 한 줄 받아쓰고, 틈 날 때마다 소리 내어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할 것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생애는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한가하게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말 것

다른 사람의 생활 방법을 왈가왈부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할 것

푸념을 해서 좋은 점은 단 한 가지도 없다

명랑할 것

‘삐딱한 생각’은 용렬한 행위, 의식적으로 고칠 것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하려고 노력할 것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질 것

젊음을 시기하지 않을 것, 젊은 사람을 대접할 것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냉혹할 것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다는 것을 명심할 것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다

자식이 걱정을 끼친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공격적이지 말 것

태도가 나쁘다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의사가 냉정하게 대해도 화내지 않는다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정년을 일단락으로 하고, 그 후는 새로운 출발로 생각할 것

보편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최고 연장자가 되어도 자신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 것



구구절절 옳은 말씀 아닌가요? 목차를 읽으며, 한 줄 한 줄 뜻을 곱씹어보는 것도 좋아요.


나의 생애는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물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은 어느 것이든 존중되어야 하며 또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 유독 “나처럼 고생한 사람도 없지요. 내 일생이야말로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 만합니다.” 이런 말로 자기의 생애를 남에게 긍정시키려는 사람이 꽤 많다.

거의 100명에 97,8명까지가 자기의 일생은 텔레비전 드라마와 같이 극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자기만이 특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생각일지 모른다. 그 반면 모든 인생에 대해서 깊은 경의를 품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사람의 일생이라도 그 깊은 속을 꿰뚫을 수 있는 눈만 가진다면 어느 것이나 위대한 삶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책 33쪽)  


드라마 피디로 일하다보니, 나이 많은 어르신을 만나면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내가 살아온 걸 쓰면 그냥 드라마야. 김피디가 이걸 드라마로 한번 만들어봐.”

저는 웃으며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 지금 하신 이야기가 다 재미있는데요. 먼저 책으로 내시는 게 어때요? 선생님 인생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가장 잘 쓰실 수 있거든요.”

그럼 노인들은 손사래를 칩니다. 

“아냐, 내가 글은 못 써.”

그런 분은 구술사를 정리하는 전문가를 만나도 좋겠지요. <할배의 탄생>을 쓰신 최현숙 선생님 같은 저자. 그런 분을 만나지 못했다면 제일 좋은 건 직접 쓰는 겁니다. 타인을 붙잡고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다, 조용히 내 삶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 노인이 되고 싶어요. 그런 노인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저는 매일의 기록을 남깁니다. 나이 50에 매일 올린 독서일기와 여행일기, 육아일기는 어느 날 70 노인이 된 제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데 최고의 자료가 되지 않을까요? 

노인이 되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건 참 어려워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이 넘치는 중년에 하지 못하는 일을 60이 넘어 새로 시작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잘 늙는 법, 하루하루 즐겁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후회와 분노로 가득한 노년의 삶을 멀리하는 길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살 또 먹었어요. 잘 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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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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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9.01.15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늙을것인가 하는 고민이 현재를 잘살게 하는군요. 독서리스트 백만년 만에 만들어요. 피디님 덕분에 독서도 다시 시작할듯요. "내인생은 드라마거리가 못된다" ㅎ 노인이 되어도 뭔가 새로 시작할수 있기를...

  2. littletree 2019.01.15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의 목차만으로도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피디님.. 원하는 모습으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을 글로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3. 농업사랑 2019.01.15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령사회 시대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이네요.

    잘 늙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래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읽으러 가야겠네요 ^^

  4. 한종덕PD 2019.01.15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에게 도움 되는 글을 전하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PD님께 예의 없는 말(?)이지만, 잘 늙고 계시는 중이라 생각합니다.ㅎㅎ

  5. 꿈트리숲 2019.01.15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을 땐 매해 한 살 더 먹는게 끔찍하리 만치 싫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나이듦이 축복이고 행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뜨면 내 남은 생에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라고 외치면서 즐거워하고 있지요.

    예전에 운동하면서 만난 어르신들이 저 보고 '참 좋을 때다'고
    하신 말씀의 참뜻을 마흔 즈음에 알게 되었네요.
    잘 나이들고 싶다는 고민을 마흔 전 부터 시작했지만
    독서와 사색밖에 못찾았는데, 오늘 소개해주신 방법을
    저도 받아써야겠어요. 구체적이어서 아주 좋아요.~~~

    한 살 또 먹어서 완전 좋아요. 연륜이 쌓이는 소리가 들립니다.ㅋㅋ

  6. 안천사 2019.01.15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신문, 잡지 등을 읽다가 읽고 싶은 책들이 보이면 독서리스트 만들기가 몇안되는 제 취미중 하나입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주신 책은 저도 예전에 읽으며 공감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읽어볼 책 리스트에 적어두었답니다.
    올해 4학년의 절반의 시기를 맞았는데
    좀더 현명해지는 거 같아 나이 드는게
    좋아요.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지혜롭게
    늙어갔으면 해요^^

  7. 섭섭이짱 2019.01.15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구구절절 옳은 얘기네요..
    그런데, 저자에 대해 이리저리 찾다보니
    갸우뚱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어디까지가 팩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내용들이 맞다면 계로록 내용과는
    거리가 있는거 같아서....

    우리나라에서 책도 많이 내신
    베스트셀러 작가시던데.....
    참 '서행일치' 하기 쉽지 않은거 같네요. ^^;;;

  8. 아리아리짱 2019.01.15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며칠의 감기몸살에 '깨갱깽'하는 무력한 자신을 느낍니다. 건강관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들이었습니나. 여유롭게 나이듬은 건강을 기본으로 함을 다시 깨닫습니다.다시 힘내어 go go!



  9. 은데미 2019.01.1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듬에도 노하우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조목 조목 알기쉽게 알려주시는 피디님이나 저자님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이듬에 거부감없이 기분좋은 하루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북오브제한 2019.01.1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지메일로 편지발송 했는데요. 아직 못보셨나봐요. 저는 전남도립도서관 사서입니다.
    피디님 초청강좌 해봤으면 해서 메일발송해드렸습니다. 한번 보시고 연락한번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연결이 안되어.. 여기 가입도 했는데 어떻게 사용해야될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무조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

  11. 아따맘 2019.01.15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십대 중반에 이 글이 많이 와닿아요. 1월 벌써 반이 지났네요. 작년 한 해 pd님의 글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올해도 덕분에 행복한 매일입니다.

  12. 봄처녀 2019.01.15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제가 정말 많이하는 생각입니다~~ 천천히 목차를 읽어보니 실천못하는게 많네요~~ 여유로운 사람으로 늙고싶습니다~~

  13. 오또기 쭘마 2019.01.16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딱 마흔이 되니 늙음에 대해, 나이 먹어가는 거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요즘 얼굴에 주름 하나 더 생기는것보다 잘 늙어가는거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을 다니면서 방법을 생각하고 고민하죠.
    이런 과정들이 쌓여 나중엔 삶을 지혜롭게 즐길줄 아는
    멋진 할머니가 되어있길 바래봅니다.

  14. 카이리 2019.01.16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38인데 멀게만 느껴졌던 노년의 삶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목차만 봐도 겸손해지고 내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책이라 꼭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해 건강 조심하세요
    저는 어제 정말 어이 없게도 손가락이 부러져서 새해 시작하자마자 깁스를 했는데 매우 불편하네요 ㅎ

  15. 신데레사 2019.01.17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님.
    좋은내용! 유익한 글 읽고 처음으로 댖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49년생 제자신 실감도 안나고
    인정도 하기싫은 칠십고개를 넘어섯네요.
    마음은 거의 고딩수준에서 맴도는데.
    물론 신체는 나이를 말하지요.ㅎ젊을땐 모자라던 잠이
    이제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오밤중에도 깨어서 스맛폰 속을 헤엄치며.
    쓰잘데기없는 뉴스에 연예인 소식에 눈알이 아프도록 쏘다닙니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스크린골프 연습장출근해서 300개 디리 쎄리.날리고 땀이 촉촉해서
    옵니다.
    그러나
    나이가
    주눅들게 합니다
    암튼
    앞으로
    열혈 독자가 되어서
    좋은 양식을 얻을까 싶습니다.

<시사인>을 몇년 째 구독하고 있어요. 제게 잡지 <시사인>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굽시니스트 만화가 나오기 전과 만화가 나온 다음. 처음 받아든 날, 최신 이슈부터 쭉쭉 읽다가 굽시니스트 만화까지 갑니다. 이 만화를 봐야 잡지를 놓을 수 있어요. 다음에 잡으면 끝부터 역으로 올라옵니다. 시사인 후반부에는 주로 새로 나온 책 소개나 '장정일의 독서일기', '활자의 영토'같은 글이 있어요. 책벌레가 총애하는 지면이지요. 다음에 읽을 책을 찾습니다. 그러다 다시 굽시니스트의 만화를 만납니다. 또 읽어요. 굽시니스트의 만화는 행간에 숨겨진 개그 코드가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웃음을 찾는 재미가 있어요.

시사인 연재 만화 모음집, <박4모>를 좋아합니다. <박근혜 4년 모음집>의 줄임말이지요. 시사만화는 시의성을 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한 방에 날리는 작품이 나왔어요. 

<본격 한중일 세계사> (굽시니스트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합니다. 학습만화의 새 장을 여는 작품이라 해야 할까요? 감히 학습만화라 부르기 민망합니다. 이건 그냥 사극 그래픽 노블입니다. 어떤 특정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주인공인 그래픽 노블. 한국은 호랑이로, 중국은 판다로, 일본은 고양이로 표현하는데요, 다 재미있어요. 한국은 세계사로 볼 때 중국과 일본이라는 아시아의 양대 강국 사이에 낀 신세입니다. 그로 인해 역사적으로 많은 불행과 고통을 겪어야 했고요. 책을 읽다보면, 한반도의 운명이 쫄깃쫄깃하게 펼쳐집니다.

1권은 '서세동점의 시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 중 일 삼국은 어떻게 발버둥쳤는가. 프롤로그 '짬뽕의 기원'을 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짬뽕은 한중일 삼국 근대사의 산물입니다. 1899년 일본 나가사키에 중국인 유학생이 많았는데, 화교 한 분이 가난한 유학생들을 위해 요리에서 남은 잔반을 활용해 면을 만듭니다. 닭 뼈다귀로 육수를 우리고, 채소와 해산물 찌그러기를 볶은 거죠. 이게 나가사키 짬뽕의 기원이고요, 화교 네트워크를 통해 일제강점기인 조선에 들어와 고춧가루와 고추 기름이 더해져 붉은 짬뽕이 되었어요. 짬뽕의 유래를 통해 저자는 3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9세기 말, 어째서 중국인 유학생이 일본에 많았을까?

왜 하필 나가사키였을까?

화교 네트워크는 어떻게 조선까지 뻗었을까?

만화의 형식을 빌어, 역사적 궁금증을 시종일관 재미나게 풀어갑니다. 제가 감탄했던 대목은 산업혁명의 기원을 설명한 '면 테크 전성시대'였어요. 16세기에 양모로 짠 옷을 입던 영국인들은 면화솜으로 만든 면 옷을 접하고 반해버리죠. 양털보다 면화솜이 더 가볍고 편안하니까요. 17, 18세기에 인도에 진출한 영국 상인들이 싼 가격에 면직물을 들여오는데요. 그 바람에 영국 모직물 산업이 망할 위기에 처해요. 결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인도산 면직물 수입 금지를 단행합니다. 정부와 귀족들이 죄다 양 목장주들이었나 봐요. 

면직물이 수입 금지 되자, 면화를 수입해 영국에서 직접 국산 면직물을 만듭니다. 근데 옷감을 손으로 짜기가 귀찮아 베틀을 업데이트합니다. 면직물 짜는 방직기가 나온 거죠. 기계로 면을 찍어내니 실이 부족해요. 목화 섬유로 실 뽑는 기계를 만듭니다. 이제 실이 남아도니 더 빠른 방직기를 만듭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미친 생산량이 나옵니다. 인력으로 돌리던 방직기를 기계로 돌립니다. 기계를 만들자니 철이 부족하고, 코크스 공정으로 석탄에서 강철을 뽑아내니 이제 석탄이 부족해요. 영국 각지에 탄광이 만들어지고, 탄광에 고인 물을 빼내려고 증기기관 펌프를 만듭니다. 이렇게 혁신 -> 생산 증대 -> 부의 팽창 -> 재투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산업혁명이 일어납니다. 물론 산업혁명이 이처럼 단순히 도식화할 수 있는 사건은 아니지만, 만화를 보며 컷컷의 재미난 전개에 빠져있다보면 역사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굽시니스트가 시사풍자 만화의 고수라 생각했는데요. 역사만화도 참 잘 그리네요. 신통방통해서 저자 소개를 다시 보니, 이분 외대에서 포르투갈어를 전공한 후, 성대 역사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어요. 역사 만화를 통해 이분의 전공이 포텐 터지는 군요. 제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쓰면서 그랬거든요. '아, 이 책을 쓰려고 20대에 그렇게 미친 듯이 영어를 공부했나 보다.' 굽시니스트는 이 만화를 그리려고 역사교육학을 전공했나봐요. 만화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쉽게 설명하고 교훈을 재미나게 알려줍니다. 

역사 덕후가 만든 최종 병기 <본격 한중일 세계사> 일단 한번 잡아들면 놓기 힘듭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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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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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01.14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이거 재밌다고 추천 받아서 샀었는데...
    최근에 4권까지 나왔더라고요.
    역사 책은 읽어도 읽어도 재밌는거 같아요.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역사와 지리는 공부해보라고....

    저도 이 책은 강추합니다.^^

  2. minette 2019.01.14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피디님의 글과 함께 새벽을 연지도 벌써 2년이 넘어갑니다. 덕분에 제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요. 망설이다 오늘만은 꼭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대개의 글이 그렇지만 PD님이 특히 좋아하는 마음으로 남기시는 책의 추천사에는 저도 눈이 동그래집니다. 읽어보고 싶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3. 꿈트리숲 2019.01.14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재밌을 것 같아 이 책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요렇고롬 밑밥을
    던지시니 덥석 물수밖에요.ㅎㅎ
    읽고 딸에게도 추천해줘야겠어요.

    역사 공부는 소중한 걸 알고 싶어서 한다. -유시민-
    역사 공부는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한다. -유발 하라리-

    저는 일단 재밌어서 하고있는데요. 더 재밌는 만화로 역사 덕후의 최종 병기를 만나볼께요.~~

  4. 2019.01.14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팟캐"책 이게 뭐라고" 에서 글 못쓴다고 겸손 하게 말하셨는데 잘쓰십니다
    못썼다면 제가 6년 전에 발을 끊었겠지요
    (8년째 들리는 독자인데요 가끔 잊고 살때도 있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더군요 그만큼 피디님과 피디님의 글솜씨가 저에겐 질리지 않는 매력인가 봅니다)
    저는 공짜 좋아하지만 눈만은 까다로운 독자거든요
    읽다보니 "본격 한중일 세계사" 꼭 읽어보고싶다 생각 드네요
    이 책 저자님 이 서평 보면 씩 웃으실것 같군요 "완벽한 서평이야" 하구요

  5. 쩍팔리게살지말자 2019.01.14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준히 한다고 선언한지가 언 한달인데...여기 들어온게 거의 한달 만이네요. 그만큼 쉬운일이 아니네요.
    하지만 꾸준히 하면 언젠가 조금씩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점점 결석을 줄여서 매일 출석하는 그날까지 한번 해보렵니다. 이번 추천하신 책도 한번 봐야 겠네요.

  6. 니나 2019.01.1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매일 방문한지 한달되었어요. 어제는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사서 다 읽었습니다. 영어가 필요함에도 매번 시작만하고 끝까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끝까지 가보려고합니다. 좋은 자극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 오또기 쭘마 2019.01.15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역사를 좋아하고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도 책이나 영화로 접해줄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피디님께서 강추하시니 빨리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8. 안천사 2019.01.15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피디님 글 챙겨보기는 수개월째 하고 있으나 매일 글 남기기는 어렵네요.
    매일 한줄이라도 글 남기기~~~ 해보렵니다.
    오늘도 추천책 감사해요^^

  9. 프루스트 2019.01.15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굽시니스트의 만화 저도 좋아합니다. 소개해주신 책도 기대되네요. 챙겨봐야겠어요.

  10. 김수정 2019.01.17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관한 재미있는 만화라니.
    역사 지식은 짧고 만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을 것 같은 책이네요^^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공고입니다. 예전 글에 이어서 달아도 되고, 새 글에 달아도 됩니다. 어떤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데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그 습관이 익숙해지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 동안 꾸준히 달려보아요. 요즘 도서관 저자 강연 가면, 영어 책 한 권 외우기로 새로운 습관을 만든 분들을 만납니다. 그 분들의 즐거운 반응을 보는 것이 책을 쓴 또 하나의 보람입니다. 영어 암송, 쉽지 않은 일인데요,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댓글부대 참가요령,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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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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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1.0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아기물고기 2019.01.07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3~1/7 : Day1~Day 5

  4. 카이리 2019.01.07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ry again day 70 go~

  5. 셀프맨 2019.01.07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책을 통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외우고 있는중입니다.
    오늘 64일차 였는데요~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우선
    It's worth visiting

  6. 귀천02 2019.01.07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월7일(월) : D1

  7. namisuki 2019.01.08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 92
    I’ll pick you up about 7. I can be there on 20 minute.

  8. 2019.01.09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예니맘EK 2019.01.09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Day1

  10. 유림 2019.01.09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작합니다 여기에 쓰면 되나요

    • 유림 2019.01.11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주간의 계획 -
      1/11~1/18
      *매일 EBS 파워 잉글리쉬 듣고 쉐도잉
      *매일 EBS 파워 잉글리쉬 1강씩 진도 나가기-공부하기
      *미드 두편 이상 보기
      *토익 리딩,리스닝 10문제씩 풀기
      *격일에 한 번 토익 리딩 인터넷 강의 듣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매일 1강씩 녹음하기
      *실용어법사전,옥스퍼드 phrasal verbs 매일 한쪽 이상 꼼꼼하게 읽기

    • 유림 2019.01.12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11 금요일 -
      Ebs 파워 잉글리쉬 5번째 강의 듣고 쉐도잉, 공부 / 미드 모던 패밀리 2편/ 토익 리딩10문제,듣기 12문제 풀었음/ 실용어법사전 44~45, Phrasal verbs 11쪽, 심슨 원서 만화 21쪽까지 읽음,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1일차 녹음 (평소보다 공부를 많이 못한 날이기도 하고 할 일이 아닌 한 일을 기록해서인지 제가 상상한 것보다 공부량이 적어서 놀랐어요...이렇게 적으면 메타인지가 오르겠어요. 10,8,6세의 아이들 키우다 보니 변수도 많네요. 육아 스트레스 업 ㅋㅋ 감정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낌...ㅋㅋ) 내일은 좀 더 짧게 기록하겠습니다.

    • 유림 2019.01.13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월 12일 토요일에 한 일-파워잉글리쉬 1월 5번째 강의 복습, 100일영어회화 2번째날 분량 녹음, 토익 리스닝 12문제, 토익 리딩 10문제 풀었음,전화 영어 40분, 파워잉글리쉬 1월 6번째 강의 듣기+쉐도잉,해커스 토익 리딩 강의 듣기
      (미드 2편, 사전보기는 못 했음->내일 추가해서 하기로...졸려서 더는 못 하겠음...내일은 더 힘내서 하기! 화이팅ㅋㅋㅋ )

    • 유림 2019.01.14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월 13일 일요일-100일 회화 3일차 외우고 녹음,파워잉글리쉬 1월 8강 강의 듣고 쉐도잉 2번, 토익 리딩,리스닝 10문제,13문제 풀음,미드4편(모던패밀리) 영어자막으로 보면서 쉐도잉,퀼립스 팟캐스트 강의 2개 듣고 쉐도잉,강의 한 번 더 반복해서 쉐도잉,실용어법사전104,105쪽 Phrasal verbs 78,79쪽/

    • 유림 2019.01.15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월 14일 월요일 공부-100일의 기적 4일차 외우기,녹음,word nerd 원서 91~105쪽,파워잉글리쉬 9일차 강의 듣고 쉐도잉,미드 모던패밀리 2개 시청,토익 리딩 리스닝 각 10문제씩,실용어법39쪽,phrasal verbs 7쪽,토익강의는 어제 잠들어서 듣지 못해서 오늘 듣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 유림 2019.01.16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월 15일 화요일-미드 4편 모던 패밀리,토익 리딩과 리스닝10문제씩,토익 해커스 리딩 강의,100일회화 5일차 외우고 녹음,실용영어사전과 phrasal verbs 한장씩(verbs 56쪽, 실용어법 79쪽),이비에스 파워잉글리쉬 강의 들으면서 쉐도잉♡
      *주마다 남기는건데 매일 나오고 있었군요ㅎㅎ다른분들 덧글이 밀릴 수도 있으니 이제 덧글은 18일,22일 이렇게 7일마다 남길게요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막연히 혼자 할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매일 쓰지 않더라도 다이어리에 기록하면서 꾸준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것 같아요 욕심이 많았던 것 같거든요 의무적으로 매일 해야 하는 것 중 메인을 100일 회화로 두고 조금 가지치기를 해보려 합니다 100일회화,토익,파워잉글리쉬 쉐도잉,미드를 주로 하되 메인을 100일 회화로 두고 더 시간을 투자하려 합니다 100일회화는 원래 제겐 메인이 아니었는데 막상 외워보니 100일회화를 일단 완벽히 외우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18일에 덧글 달러 오겠습니다ㅎㅎ아무도 유심히는 안 보는 덧글이겠지만 그래도 구체적으로 설명을ㅋㅋ그럼 화이팅!♡

  11. 꾸준히걷는자 2019.01.09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과 see / 17과 look / 18과 watch / 19과 say / 20과 talk

  12. 유킴 2019.01.10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새해에 딱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읽으면서 영어공부에 마음이 동해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회화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책 안 사고서도 유투브에 해설 강의 영상이 있더라구요. >_< 오늘이 3일째 DAY3까지 외우고 있고, 책도 다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신나서 옛날에 외워 부르던 팝송들도 부르고 그랬네요 ㅎㅎ 쭉쭉 마음이 이어지길 화이팅입니다!!

  13. 은남 2019.01.11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Day1, day2 (1월 10일 목요일)총 8문장 외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한 주마다 기록하러 와야겠어요~!

  14. 하늘바라기1234 2019.01.12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 말부터 PD님의 책을 읽으며 영어회화책을 외우고 있지만, 정확히 영어회화를 공부한지는 8일이더라구요. 책을 읽기 전 저라면, 일주일의 시간도 유지를 못하고 그만뒀을테지만, 지금은 어떻게서든지 영어회화를 공부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번주 한주간도 제가 세운 영어회화 목표를 다 지키지는 못했지만, 다음주에 제가 세운 영어회화목표는 꼭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1월 13일 일요일: 1.인사-6.오란만에 만났을때 4개 파트
    1월 14일 월요일 :1. 인사-6. 오랜만에 만났을때 3개 파트
    1월 15일 화요일: 1. 인사-7.우연히 만났을때 4개 파트
    1월 16일 수요일: 1. 인사-7.우연히 만났을때 5개 파트
    1월 17일 목요일: 1. 인사- 8. 헤어질때 (1) 4개파트
    1월 18일 금요일: 1. 인사 -8. 헤어질때(1)4개파트
    1월 19일 토요일 :1. 인사 -9. 헤어질때(2) 5개파트

  15. 같이걷는자 2019.01.13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왔습니다. 새해도 됐고요. 또 작심삼일 되더라도 시도는 중요하니까요. 한루에 한문장이 그리 어렵네요. 참으로 인간은 변명이 많습니다. 책은 여러번 보기는 했는데 수학 정석처럼 앞부분만 너덜너덜 해서 이번엔 뒤에서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Week 1 94-100

  16. 난난이1 2019.01.13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시작해봅니다. 오늘부터요.
    day100.

  17. 보리보리 2019.01.13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100일의기적 [미니다이얼로그]
    24회 암송 (+쉐도잉 20여회)

    ※ 미니다이얼로그 하니 표현이 복습되어 머리 잘 들어오네요. 빨리 외워지는 자료 참고하세요
    https://youtu.be/GjuyPgnISIo

  18. 카이리 2019.01.14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ry again 78~

  19. valenti452 2019.01.14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 36 I'll see what I can do

  20. 0309karma 2019.01.14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부터 시작할께요~~
    좋은 도구 감사합니다 피디님^^

  21. 된장고추장 2019.01.15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 7
    What do you mean?
    동생 소개로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를 보았습니다. 오늘 세바시 영상도 보고 블로그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에 매일 손도장을 남길 수 있을지 저를 한번 시험해 보려 합니다.

세상 살아가며 힘든 일을 만나면, 저는 책을 찾아봅니다. '예전에 이런 힘든 고비를 만난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 고난을 극복한 후, 그 방법을 책으로 남겼을 것이다.' 이렇게 믿거든요. 지난 성탄절에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했어요. 강원국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글쓰기 특집에 나갔지요. 마침 글쓰기 강의로 유명하신 백승권 저자님도 같은 방송에 출연하셨어요. '글쓰기 절세고수 두 분을 만나러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원국, 백승권 두 분은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는 정파 장문인 같은 분들이고요. 저는 고수를 찾아 가르침을 구하는 방랑 검객이지요. 

백승권 선생님은 비즈니스 라이팅 전문 강사이십니다. 매회 평균 200회, 800시간 이상 직장인을 위한 보고서 글쓰기 강의를 하신대요. 제가 글쓰기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한가롭게 글을 쓴다면, 백승권 선생님은 직장인을 위한 업무용 글쓰기 강의를 하시며, 보고서, 기획서, 보도자료 등을 더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시지요. 정파 고수의 내공 연마 비결을 묶은 무림 비급이 이번에 새로 나왔어요.   

보고서의 법칙 (백승권 / 바다출판사)

좋은 보고서가 뭔지는 몰라도, 나쁜 보고서가 뭔지는 알아요. 길고 요령없는 보고서입니다. 핵심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주구장창 길게 쓴 글입니다. '저 이렇게 일 많이 했어요.' 하고 상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지요. 책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렵고 현학적인 책이 있어요. 저자가 '저 이렇게 많이 알아요.' 하고 자랑하는 것 같은 책. 저자가 많이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책을 읽는 독자가 얼머나 쉽게 이해하느냐가 중요하지. 글을 어렵게 쓰는 이유가 뭘까요? 독자가 아니라 자기 중심의 관점에서 글을 쓰니까 그렇습니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의 감정이 중요한 글도 있지요.



우리는 학교에서 '나의 생각, 경험, 지식, 감정을 잘 드러내면 좋은 글'이라고 배웠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글쓰기를 월리스 식으로 정의하면 '표현적 글쓰기'입니다. 

표현적 글쓰기는 자아를 발견하고 정신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기가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SNS, 신변잡기를 다룬 수필, 편지, 자서전이 이런 갈래입니다. 이런 글쓰기는 인생 전 과정에 걸쳐 의미 있고 유용합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 이뤄지는 업무 글쓰기는 이와는 전혀 다릅니다. 월리스의 정의에 따르면 업무 글쓰기는 '소통적 글쓰기'입니다. 소통적 글쓰기는 자신의 글에 독자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소극적으로는 이해를, 적극적으로는 공감과 동의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표현적 글쓰기의 중심이 '나'라면 소통적 글쓰기의 중심은 '독자'입니다. 

업무 글쓰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그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용을 선택, 배열,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책 45쪽)


역시 고수의 글은 다르지요? 한 방에 핵심을 찌릅니다. 보고서를 잘 쓰려면 읽는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요령은 바로 '선택, 요약, 배열, 표현'입니다. 쓰는 사람의 수고를 아끼고, 읽는 사람의 시간을 줄여주는 글입니다. 보고서를 길게 쓰는 이유가 뭘까요? 짧게 쓰면 성의없어 보일까봐 그렇죠. 일 잘 못하는 상사는 업무의 효율보다 양에 치중합니다. 일을 잘 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 무조건 양으로 승부합니다. 그런 이를 만나면, 쓸데없이 야근만 늘어납니다. 보고서만 괜히 길어져요. 일의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좋은 상사를 만나면 일을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글쓰기 선생인 강원국, 백승권 두 저자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을 했다는 건 의미심장합니다. 대통령 연설문과 보고서를 쓰면서 직접 노무현 대통령에게 글쓰는 법에 대해 배운 분들입니다. 제대로 무공을 전수받은 고수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지식을 매뉴얼로 전수해줍니다.

<보고서의 법칙>은 글쓰기의 '인사이트'를 설파하는 책은 아니에요. 오히려 직장인들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꼼꼼한 '매뉴얼'로 설계된 책이지요. 평소 직장에서 일을 하며, 보고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겁니다. 이 맛에 저는 책을 읽어요. 절세 고수가 적어놓은 무림비급을 몰래 살펴보며, 내공의 상승을 꿈꾸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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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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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찬휘헌 2019.01.11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해요. 보고서는 독자에 맞도록 핵심 내용을 간결하고 쉽게 작성하여,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어렵고 많은 훈련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 전 수능 국어시험 문제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와는 반대로 상당히 어려운 지문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어서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와는 반대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지...

  2. 섭섭이짱 2019.01.1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자분 예전에 강의 들었는데
    명쾌하게 설명 잘 해주셔서 재밌었어요.

    보고서 작성하는거 회사 생활하는데 아주 중요하죠
    저도 무림비법 배우기 위해
    바로 장바구니로 고고고합니다 ^^

  3. 하하하 2019.01.11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글쓰기에 대해 배웠습니다.
    김민식 피디님의 블로그 글은 표현적 글쓰기와 소통적 글쓰기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도 있고 얻어가는 것도 많아요.
    새해 들어 며칠 피디님 글에 댓글을 달면서,
    '댓글 이게 뭐라고' 쓰고난 댓글에서 제 모습을 자꾸 발견하게 되네요. 제 자신을 칭칭 감고 있는 두꺼운 옷도 보게
    되고요. 댓글을 달면서 글쓰기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4. 꿈트리숲 2019.01.11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적 글쓰기에서 소통적 글쓰기로...
    제가 블로그 글을 매일 쓰면서 느끼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 표현에 머무르지 않고
    글을 읽는 사람과 소통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거든요.

    좋은 일기라면 매일 자기를 온전히 표현하면 되겠지만
    공개하는 글이라면 소통은 필수일 것 같아요.
    글쓰기의 중심을 독자로 놓고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다듬긴
    하지만 아직 좋은 글과는 요원하기만 하네요.
    내공을 더 쌓아야 하는데, 절세고수의 무림비급 전수받으면
    가능하겠죠?^^

  5. 김수정 2019.01.11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면 굉장히 딱딱한 내용의 책일 것 같은데,
    피디님이 소개시켜주신 글귀를 보니 마음에 와닿네요.
    보고서는 형식성, 가독성, 논리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매일 수 개의 보고서를 쓰고 있는터라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6. 러브엘 2019.01.11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되는 글입니다.
    읽다보니 저는 좋은 보직자를 만나 좋은 보고서를 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확신이드네요.
    보고서 작성으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과 글의 내용을 공유해야겠습니다.

  7. 라온 2019.01.1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글을 읽으면 독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글에서 묻어나와서 기운이 나요^^
    우연히 타 블로그를 보다가 피디님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를 발견하고
    전자책으로 구매해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훈훈하고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8. 2019.01.11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 장문의 댓글을 남겼는데 다시보니 글과 별 상관없는 제 생각을 주루룩 썼더라구요. 지워버리긴 했지만
    이 블로그의 매력이 그런것 같아요
    테이블에 둘러앉아 피디님이랑 댓글 쓰는 님들과 두런 두런 얘기하는 느낌이에요
    매일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9. 라미드니오니 2019.01.11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에 올라오셨네요~.^^
    행복한 주말저녁 보내세요~
    제 블로그에도 들러주세요ㅎㅎ

  10. 오또기 쭘마 2019.01.12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인분들이라면 좋은 상사를 만나는것이 정말 큰 행운인것 같아요.
    아직 직장생활을 안하는 주부인 저야 싫은 사람 안만나면
    그만이지만 직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잖아요.
    직장내에서 배울수 있는 좋은 상사를 만나 발전해가는 직장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018 터키 여행 8일차

비행기 타고 이스탄불 가는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차역에 나와 바나나를 먹습니다. 여행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바나나에요. 1996년 어머니 모시고 캐나다 여행 갔다가 공항 검색대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어머니 가방 속에 곱게 손수건으로 싼 칼이 나온 것이죠. 어머니의 해맑은 표정. 
"비행기 기다리며 사과 깎아먹을라고 했는데?"
네, 과도는 비행기 휴대금지 품목이지요. 어른들은 가끔 깜빡하시지만... 저는 여행하며 바나나를 즐겨 먹습니다. 칼이 필요없어 간편하고, 싸고, 달아요. 피로 회복과 당분 보충을 동시에!

6시 49분 기차인데 7시가 되도록 기차가 안 옵니다. 슬슬 불안해지는데 직원이 나와 비행기 시간을 물어보는군요. 10시 비행기라 여유가 있다고 하니 미안하다며 메모를 주고 갑니다.

영어가 서툰 기차역 승무원이 구글 번역기로 돌려서 적어온 것 같아요. 낯선 타인의 친절이 또 감동을 줍니다. 두번 다시 볼 일 없는 이들의 친절에 기대어 하루하루 사는 게 여행자의 일상이거든요.

기차를 탔어요. 작은 새가 열차 차창에 와 앉았어요. 한참 저기 앉아 저랑 눈을 맞추고 있었어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가까이 가져가 사진을 찍는데도 날아가지 않아요. 터키에 와서 놀란 점이에요. 개나 고양이도 그렇고 동물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평소 사람들이 그들에게 늘 선하게 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정권 MBC를 망친 높은 분을 개인적으로 안다는 사람을 만났어요. 유럽 어느 도시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일할 때 당시 이웃에 특파원으로 왔던 모 기자 가족과 알고 지냈대요. 그러다 영화 <공범자들>에 그 분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자신이 기억하기로는 예의 반듯한 사람이었다고. 절대로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고요.

주재원 사회는 공기업이든, 공적 조직이든, 각 분야를 대표해서 해외에 나온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런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건 꼭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정치적인 것일 수 있어요. 나중에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니까, 그냥 잘 지냅니다. 사람의 본성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부서에 있는 후배나, 세월호 희생자 같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 거기서 사람의 참 모습이 드러납니다. 


말 못하는 짐승을, 나와 관계없는 사회적 약자를 나는 어떻게 대하는가. 스스로 물어보며 살고 싶어요.


이스탄불 공항 도착했어요. 호텔에 픽업 부탁했는데 기사가 나오지 않았어요. 30분을 기다리다 허탕치고 나옵니다. 이제부터 진짜 모험이 시작됩니다.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숙소 찾아가기.

탁심 전철역 근처 숙소인데 문제는 공항에 전철이 없어요. 한참을 헤맵니다. 제 실수예요. 어제 저녁에 호텔에 확인 메일을 보냈어야하는데... 픽업이 안 나올 때를 대비하여 대중교통 경로를 확인했어야하는데... 티켓에 있는 공항 이름을 확인했어야하는데... 전철 노선도에 있는 공항은 국제 공항이고, 내가 탄 비행기는 전철이 없는 국내선 공항일 수 있다는 걸 확인했어야 하는데... 25년 넘게 배낭 여행을 다녔지만 여전히 실수투성입니다. 어쩌겠어요. 이 또한 여행의 과정인데...

공항버스를 타고 갑니다. 18리라(3600원) 공항버스 정거장에 내려서 숙소는 의외로 쉽게 찾았어요. 가보니 에어비앤비 사이트를 관리하는 직원과 실제 호텔 관리하는 사람간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듯... 기사가 나오지 않은 덕에 오히려 픽업 비용 (3만원)을 아꼈군요. 저녁에 비싼 거 사먹어야 겠어요. ^^

 
탁심 거리라고 숙소 근처에 있는 거리를 산책합니다. 사람이 많은 번화가입니다. 이스탄불의 명동이로군요.


빨간 협궤 열차가 거리를 달립니다. 관광객들이 좋아하네요. 

탁심 거리를 걷다 인상적인 건물이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요. 별로 유명한 건물도 아니었어요. 이스탄불에는 워낙 유명한 건축물이 많아서 이 정도는 명물 축에 끼지도 못하나 봐요.


성 안토니 성당입니다. 

성당 앞 마당에서 기독교 중고서적을 권당 5리라, 우리돈 천원에 팔고 있었어요.

 
책 한 권에 천 원이라니, 터키어는 읽지도 못하는데 사고 싶어집니다. 아, 공짜와 싸구려라면 환장하는 이 짠돌이 근성을 어쩌면 좋을까요. 중증의 활자중독 환자입니다.

탁심 거리는 곳곳에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어, 길을 걸으며 다양한 공연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외국 여행 나오면, 거리의 공연자보다, 관객을 보는게 더 재미있어요. 현지 사람들의 분위기가 나라마다 다르거든요. 터키 사람은 흥이 많아요. 공연을 보던 행인들이 둥글게 손을 잡고 춤을 춥니다. 보기만 해도 흥겨워요.


노점 과일 쥬스 가게입니다. 사과쥬스 한 잔에 2리라, 400원입니다. 런던에서는 숙소에서 담아온 생수만 마시던 저도, 터키에서는 애플 쥬스를 마십니다. ^^ 1주일만에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갈라타 타워입니다. 1453년에 세운 탑이래요. 와, 도대체 이스탄불의 연식은 얼마인 겁니까. 

길거리에서 파는 프레쩰입니다. 1리라, 200원이에요. 달고 기름지고 딱 내 스타일입니다. ^^

탁심 거리의 백화점입니다. 고풍스런 건물에...


최신식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마침 베놈을 하고 있었어요. 당시 한국에서 막 개봉한 베놈을 못 보고 온게 아쉬웠는데 이스탄불에도 개봉했네요. 물어보니 터키어 자막이라 대사는 영어판이랍니다. 영화 관람료는 13리라. 2600원에 일요일 저녁에 영화 한 편을 봅니다. 싸고 좋네요. ^^


다음에는 본격 이스탄불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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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01.10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르하바 (안녕하세요)

    저도 바나나 무지 좋아해요..
    일일 일빠인데.. 주스도 딸바만 먹고 ㅋㅋㅋ

    여행 다니면 정말 한국에서 겪지 못한
    여러일을 겪게 되는거 같아요.
    기차 연착하니....예전 여행때가 생각 나네요.
    기차역간 사이에 불이나서 역이 폐쇄되서
    갑자기 다른 교통 수단을 찾아 헤매기도 했고
    갑자기 태풍으로 다리를 통제해서
    기차가 안 다닌적도 있었고..
    결국 공항에 어찌 어찌 도착은 했는데 ...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찔했던 경험이 😓😓😓

    그런데 신기하게 그런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항상 좋은 일이 생기더라고요. ^^

    여행 다니며 인생사 '새옹지마' 라는 걸
    정말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와~~ 드디어 이스탄불이네요....
    곧 터키 여행의 클라이막스가 올 느낌이에요..
    사실은 제가 아는 지명이 나와서 ㅋㅋㅋ

    본격적인 이스탄불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테쉐쿠르 에데림(감사합니다)

  2. 보리보리 2019.01.10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 많아 이야기거리가 많았던 터키여행였어요. 탁심 못볼뻔 했는데 비행기오버부킹으로 한밤 더 자서 탁심을 야밤에만 hitting the bars. 가이드가 술집 몇군데나 델고 다녔어요.

  3. 2019.01.10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의 생과일 가게는 담벼락처럼 과일로 벽을 쌓는군요 이게 오렌지다! 속살 한번 봐봐 하는것 같네요
    우리나라 주스집은 속살 시들시들해보이는 걸 일회용 컵에 "에게... "할만큼만 넣어놓고는 " 생과일 맞지?" 라는듯 냉장 쇼케이스에 넣어놓는데 터키 저 가게는 통이 크네요

    /사람 봐가면서 대하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도 많을거예요 영원히 잘나가는 사람 없고 약자가 강자가 될 때도 있고 그게 인생의 재미지요 그런 통쾌한 순간이 드물어서 문제지만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피디님 사진 진짜 잘 찍으시네요
    프레첼 아주 먹음직스러운게 오늘도 간식 못끊을거 같네요
    어차피 먹을 거였지만ㅎㅎ

  4. 에가오 2019.01.10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본성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말씀 참 좋습니다~^^저도 스스로 물어보면서 살고 싶습니다~^^

  5. etico 2019.01.10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이들의 친절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사는 여행자의 삶이라는 문장이 너무 와닿았어요.
    저도 어제 낯선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분의 차를 얻어 탔거든요.
    받은 만큼 저도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다는 선한 다짐을 불러 일으키는 pd님의 글입니다.

    그나저나 뭐예요~ PD님 때문에 터키여행 가고 싶어지잖아요 ㅎㅎㅎ
    터키행 비행기 티켓 질러요 말아요. ㅎㅎ

  6. 꿈트리숲 2019.01.10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읽은 '버커밍'의 한구절이 떠오릅니다.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사람의 본성이 바뀌진 않으며
    오히려 사람의 본성이 더 잘 드러날 뿐"이라는 말이요.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사람의 참모습이 더 잘 드러나고
    또 모두가 쳐다보고 있으니 매순간 '척'하기도 힘들 것
    같다 싶어요. 그러니 본성이 바로 보이는 것이겠죠.

    본성이 천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습관 처럼 길들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요.

    여행지에서 잠시 스쳐가는 새를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피디님의 능력이 새삼 존경스러워요.
    프레쩰을 감싼 종이에 배어든 기름마저도 달달하게
    느껴지는 사진 기술도요.^^

  7. 오또기 쭘마 2019.01.10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달한 프레쩰만큼 달콤하고 에너지 보충하게 해주는 피디님의 여행기는
    항상 기다려지고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어줘요.
    뜻하지 않은 베품을 받으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죠.
    저도 다른 이들에게 뜻하지 않은 베품을 베풀며 살아야겠어요.
    결국은 제가 행복해지는 방법중에 하나일테니깐요.

  8. 김수정 2019.01.10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여행기속에 빠져듭니다.
    터키, 사진으로 보니 멋진 나라네요, 특히 물가가 정말 매력적이예요~^^

    강자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자신보다 아랫 사람,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악하게 대하는 사람들 주변에도 있죠.
    자신이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생각되거나 또는 아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때 사람들은 민낯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민낯이 고운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수련해야겠어요.
    책과 좋은글과 함께요^^

  9. 잘될겁니다ㅎ 2019.01.10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는 물가가 정말 싸네요 ~~ 프레젤 얼마,영화비 얼마, 사과 주스 얼마 적어 주시니 저렴하니깐 터키가 더 정이 가고 가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그리고 오래된 건축물을 잘 유지 하는게 참 부럽네요 ~~ 오늘 터키 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합니닿ㅎ

지난 연말,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팀에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마침 장강명 작가님의 <당선, 합격, 계급>을 읽고 작가님을 향한 팬심을 더욱 불태우는 중인데, 애정하는 작가님의 목소리가 전화 넘어 들려오는 순간! "네, 안녕하세요, 작가님!"하고 갖은 애교와 아양을 다 떱니다.

"피디님, 저희가 지금 2018년도 팟캐스트 방송 총결산 중인데요. 시상식을 하고 있어요. 그중 피디님도 상을 타셨어요."

"네? 제가요? 무슨 상을요?"

"긍정 에너지 상이요."

푸하하! 순간 너무 신이 나서 또 오도방정, 깨방정을 떱니다. 

"우와아아앙! 고맙습니다!"


전화 연결이라 얼떨결에 장강명 작가님과 인사만 나누고 끊었는데요. 요조님께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더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하필 그 즈음, <당선 합격 계급>을 읽고 경도된 상태였거든요. '아, 장강명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로구나.' 하고요. 그런 분이 전화를 해서 "피디님이 <긍정 에너지상>의 수상자이십니다."라고 하니 좋아서 팔딱팔딱 뛸 수 밖에요. 요조님, 양해 부탁드립니다. ^^ 

연말에 올린 <당선 합격 계급>의 리뷰 두 편. 곧 3번째 리뷰가 올라옵니다. 요즘 이 책에 완전 빠져 있어요.

2018/12/05 - [공짜 PD 스쿨] - 과거 제도의 3가지 폐해

2018/11/30 - [공짜 PD 스쿨] - 좌절의 시스템, 공채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어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강의, 잘 들었습니다."라는 말씀. '방송에서 밝고 유쾌한 모습, 잘 봤습니다.'라는 말씀. 저는 사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동창회나 부서 회식에 잘 가지도 않고요. 평소 집에 틀어박혀 책만 읽습니다. 골방 폐인처럼 사는데 어쩌다 '긍정의 화신'이 된 걸까요?

어려서부터 소심하고 내성적이었어요. 아버지에게 많이 휘둘리고, 주위 친구들에게 치이기도 했지요. 대학 1학년이 되자, 전공이며, 외모며, 가정 환경이며, 다 원망스러웠어요.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 스물, 이제 나도 어른인데, 나의 불행에 대해 남 탓만 하며 평생을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때 결심했어요. '오늘 이후, 내가 불행하다면 그건 오로지 내 탓이다.' 하고요. 모든 게 내 탓이라 생각하니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사실 이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닐거야.' 하고 합리화를 하게 되었어요. 나쁜 일이 생긴 건 내 탓이니까요. 연출에서 배제되면, '덕분에 여유로워졌네?' 하고, 연출에 배정되면, '덕분에 멋진 배우들을 만나겠네?' 합니다.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려 애를 씁니다. 불행도 내 탓이니까요. ^^

불행을 뒤집어 긍정하는 일이 은근히 에너지가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평소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피합니다. 동창회나 돌잔치, 부서 회식 같은 자리는 가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만나 억지로 웃고 앉아 있는 건 에너지 소모가 심하더군요. 대신 책을 읽습니다. 책은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냥 다른 책을 펼치면 되거든요. 모임에 나가면 그게 어렵잖아요? (맞아요, 저 좀 비사회적인 인간입니다. ^^)

외롭게 살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진심으로 제게 온 행운에 감사하려 합니다. 예전에 <책 이게 뭐라고>에 출연했을 때, 장강명 작가님을 만났을 때 그랬어요. 책벌레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심지어 그날은 제가 쓴 책 <매일 아침 써봤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어요. 당연히 긍정 에너지로 가득찰 수 밖에 없지요. 

(그날 방송분을 들으시려면 아래 링크를~)

http://www.podbbang.com/ch/11897?e=22533288


긍정 에너지를 모으는 법, 평소에는 조용히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모은 에너지를 강연장이나 녹음실에서 한방에 집중하지요. '긍정의 화신'처럼 보이지만, 평소의 저는 그냥 중년의 덕후에 외로운 왕따예요. 그런 삶도 긍정하며 지냅니다. 그게 나니까요.

그래도 '긍정 에너지상'을 받으니 정말 기분 좋네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즐거운 일을 하며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욱 내 삶을 긍정하며 살아야겠어요. 

시상해주신 <책 이게 뭐라고> 제작진 여러분, 장강명 작가님, 요조 작가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책 이게 뭐라고> 연말결산 2018 어워드 방송을 들으시려면 아래 링크로~

  http://www.podbbang.com/ch/11897?e=228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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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또기 쭘마 2019.01.09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에 갈 때 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나 팟캐스트를 들어요.
    좋은 내용의 방송이 많아서 골라 듣는 재미가 상당하죠
    '책 이게 뭐라고'도 자주 듣는데 작가님들의 얘기를
    들을수 있어 좋더라구요.

    피디님께서 받으신 상이 긍정에너지상이라니 더욱 축하드려요
    자신을 알고 긍정의 마음으로 사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또 배웁니다.

  3. 섭섭이짱 2019.01.09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상 이름 멋진데요.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정말 피디님 강연은 긍정 에너지가 뿜뿜입니다
    그래서 강연소식 들으면 무조건 달려가는 ^^

    긍정 에너지 모으는 비법...
    너무 중요한 비법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피디님
    여기 피디님을 좋아하시는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절대 혼자가 아니니
    외로워 하지마세요 ~~~~~~

  4. 꿈트리숲 2019.01.09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밤이에요~~!!
    ㅎㅎㅎㅎㅎㅎ 빵 터졌습니다.
    2018 상 복이 많으시네요.^^
    어디선가 땡큐 오브 더 이어 상 수상소식도
    들리더라구요.ㅋㅋ

    평소에 조용히 책을 읽으며 긍정에너지를 모으신다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원치 않는 많은 만남을
    가지게 되면 에너지 소모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만남 자체에 피로감도 있지만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 하고, 때로는 그들과 나를 비교하게 돼서요.

    독서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활동이긴 하지만 끝내고 나면
    들인 에너지의 배 이상의 새로운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세상을 향한 부드러운 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다음달 김민식 작가님의 긍정 에너지가 한방에
    집중 될 날이 기다려지네요.ㅎㅎ

    긍정 에너지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5. 브릭 2019.01.09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년의 덕후에 외로운 왕따....ㅋㅋㅋ
    이런 자신을 과감히 드러내시다니~ 대단하셔요.
    저도 이런 성향이라 오히려 반갑습니다~!

  6. 안춘임 2019.01.09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에너지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피디님 외로운 왕따라기 보다 자발적 왕따이신거 같아요.
    저 역시 비슷한 성향이라 분잡한거 싫어하는 제 자신에게 그리 얘기하고 있거든요.
    책과 강연에서 느껴지는 피디님의 긍정 에너지는
    저를 웃게하는 강한 힘이 있어요.
    오늘도 피디님답게~~보내세요~~

  7. 하하하 2019.01.0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축하드립니다.
    좋아하는 작가에게 수상소식을 들으시고 얼마나 떨리셨을까, 제가 다 두근거리네요.
    피디님의 긍정에너지상 수상소감이
    저에겐 '에너지절약' 특강 같아요.
    대인관계를 에너지 차원으로 얘기해 주시니
    그 동안의 피로가 마구 이해가 됩니다.
    피디 님의 솔직발랄한 수상소감을 읽으며
    오늘도 에너지 채워갑니다.
    고맙습니다.

  8. 농업사랑 2019.01.09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 에너지 상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파로서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긍정의 에너지는 주위 사람들도 함께 행복하게 만들죠. 늘 감사합니다.

  9. 봄처녀 2019.01.09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받으신것 엄청 축하드립니다!!!
    요즘 부정의 기운으로 똘똘 뭉친 저에게 반성의 시간이....

  10. 너는꽃 2019.01.09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축하드려요~~^^

    사람들 만나려고 애쓰지 않고 혼자인, 세 아이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이 시간에 대해 긍정하게 되었어요 그 선택에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해요!

  11. 정선경 2019.01.09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긍정 에너지상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늘 피디님 글 읽으면서 힘을 얻고 있어요!!고맙습니다~~

  12. 보리보리 2019.01.09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긍정에너지상 축축축~ 상에 딱 맞으신분예요. 제가 받은 기분이네요 ㅎ 학부모모임 가면 숨막히던 이유가 오늘에사 이해되네요. 중년의 덕후에 의도한 고독으로 수정~

  13. 라미드니오니 2019.01.09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책 이게 뭐라고 들어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14. 2019.01.09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로만 듣는 방송은 이런 매력이 있군요
    정말 오랜만에 목소리만으로 새로운 분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장강명 작가님은 목소리가 너무 감미로워서 김동률씨인줄...
    요조님은 두시간 내내 들어도 안질릴 것 같아요 목소리가 좋아요
    피디님은 10점만점에 10점 입니다. 한 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15. 아리아리짱 2019.01.09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피디님은 긍정의 에너지의 화신 맞아요!
    상이 딱 제주인을 만난거네요^^
    매일 피디님 블로그 방문 할 때마다 긍정의 에너지 늘 '팍팍' 받고갑니다. 축하드려요!

  16. 마음 2019.01.10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김민식PD님~^^
    7일 세바시동영상 두편을보고 행복했어요~^^
    에너지가 느껴져 책을 사봐야 겠다는 맘을 먹고 다음날 퇴근길에 지지북스에서 두권다 샀답니다.
    매일아침써봤니?책을 지금막 다 읽었어요.
    이해가 잘되게 쉽게 넘어가면서 행복했어요^^
    처음 부터 책들이 소개되어 지는데 책제목을 검색해보며 표지를 보는데 책들이 어려울것 같은거예요 18권정도 소개가 되는데 이책들을 내가 읽어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와는 독서수준이상당히 차이가 많이나시는 분이구나 정말 도서광이 맞으시네~생각하며 참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세바시 보기전까지는 잘 모르는 분이였거든요. 파업동영상도 보았답니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중에 좋은사람과 함께하는시간을 늘리면 행복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저는 피디님을 3일전에 알았지만 참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덕분에 삶이 윤택해진것 같아요.

  17. 카이리 2019.01.10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빰빠라밤!!!!! 우선 축하드립니다
    상은 참 언제나 좋죠
    긍정상도 에너지상도 아닌 긍정 에너지상이라니!!!

    참 잘 어울리는 상입니다 ㅎ
    오늘 하루도 긍정그정!

  18. 체리 2019.01.10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논스톱 피디하시면서 잠깐 출연하시는 모습에 "참 재미있는 분이다"라고 기억하고
    문득 피디님 검색해서 블로그에도 와 보구 파업하실때 외치던 모습도 선명하고
    솔직하면서 와 닿는 글에서 에너지 팡팡 받구...
    피디님! 멋지신 분이세요~~~~ ^^

  19. 김수정 2019.01.10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강명 작가님,
    책으로만 만났을때는 굉장히 시크한 분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번 팟방에서 유시민 작가님과 함께 역사의 역사 책에 관해 이야기 나누시는 걸 들어보니
    목소리, 표정 등이 생각보다 쏘 스윗 하시더라구요♡
    저도 피디님처럼 그분께 반했다는ㅎㅎ

    피디님의 오도방정, 깨방정 왠지 음성지원되는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

  20. 유진 2019.01.11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10월 31일 용인동백도서관에서 "피디님, 제 스타일이시다"고 한 사람입니다.
    역시 제 눈은 높은 거 같아요. 이런 상도 받으시고!!! ^^
    올 한 해 더 잘 풀리시려나봐요. 저도 피디님과 함께 올해도 더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축하드려요!!

  21. 헤니짱 2019.01.1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에너지상~ 김피디님하고 정말 완전 잘 어울리는 상이네요~ 축하드려용!!
    저도 올해 잔잔한 긍정에너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화이팅해야겠어요 ㅎ
    특히 우리아들에게요~

2018 터키 여행기 7일차 (2편)


셀축 버스 터미널에서 쿠사다시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쿠사다시는 이즈미르의 바닷가 마을인데요. 크루즈 기항지로 유명합니다. 에페수스를 보러 오는 거지요. 쿠사다시 항에 정박하고 30분 거리에 있는 에페수스로 데이 투어를 갑니다. 나이들면 지중해 크루즈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스나 터키에는 바다를 옆에 낀 관광지가 많거든요. 크루즈는 편해서 좋아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고, 식당이나 숙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요. 배 안에서 숙식, 이동이 다 해결되지요. 좀 비싸도 참 편리한 여행 스타일입니다

버스 앞자리에 탄 꼬마와 피카부를 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장난이지요. 아이가 의자 뒤로 고개를 숙였다가 나타날 때마다 온갖 바보스러운 표정을 다 짓습니다. 집에서 민지 민서를 키우며 익힌 숙련된 기술입니다. 어린 애들은 다 뒤집어집니다. 국적 상관없습니다. ^^ 

쿠사다시, 생각보다 큰 도시네요. 처음 온 도시 방향을 잡으려면 일단 번화가를 따라 한 두 블록 걸어봅니다. 시청 건물이 보입니다. 시청 앞에는 실개천이 흐릅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 따라갈까요? 개천은 바다로 이어지고 해변이 나올테니까요.

데이터로밍 없이 여행하다보니 길찾기가 항상 수수께끼 풀이 같습니다. GPS가 없던 시절부터 여행을 해서 불편하지는 않아요. 데이터 로밍이 더 싸지는 날을 기다립니다.

론리 플래닛 책에 있는 지도를 보니, 오래된 상점가를 따라 걸어가면 해변이 나온다는군요.  

식당 간판에 'Since 1894'라고 적혀 있어요. 네, 1984가 아니라 1894입니다. 120년도 넘은 식당이 성업중인 이 곳, 쿠사다시의 올드 바자입니다. 

바닷가에 오니 해산물 시장도 있고, 각종 해산물 요리를 파는 식당도 있어요. 

저 멀리 유람선이 보이네요.

유람선은 늙어서 타고, 아직은 젊으니까, 걸어서 해변 산책을 합니다. 

쿠사다시, 도시 이름이 예쁘네요. 무슨 과자 이름 같아요. 쿠크다스. ^^

저는 여행 할 때, 바닷가에 앉아 멍 때리는 걸 좋아합니다. 가장 멋진 풍광을 가장 저렴하게 즐기는 곳이 바닷가 벤치지요.

해변 카페에서 클래식 버거 세트를 시켰어요. 포테이토랑 콜라까지 포함해서 16 리라, 3200원. 

담배 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노천 카페라 그런지 옆 테이블에 아저씨가 담배를 피웁니다. 놀라운 건 옆에 열살 도 안 된 어린 아이가 있는데도 담배연기를 뿜어댑니다. 부인도 뭐라 그러지 않아요. 간접흡연에 대해 너그러운가 봐요. 하긴 우리도 10년전엔 그랬지요. 

항구 앞 커다란 요새같은 건물이 있는데요. 캐러밴서리입니다. 실크로드를 오가는 무역상들의 숙소였지요.

불과 100년전만 해도, 태어난 곳에서 반경 100킬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는 게 다반사였어요. 그런 시절에 낙타에 짐을 싣고 사막을 건너, 다른 나라, 다른 문명을 본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요? 목숨을 걸고 길을 떠난 자들만이 볼 수 있던 풍광을 이제는 누구나 볼 수 있어요. 여행의 시대니까요.

무역상들이 오가는 곳에 만들어진 쿠사다시 바자. 기념품과 식당으로 가득한 거리, 눈요기만 하고 갑니다. 극단적으로 돈을 아끼는 배낭족인지라... ^^ 이제 다시 셀축으로 돌아갑니다. 

셀축 숙소의 가든 레스토랑입니다. 아침 식사가 여기에 차려지지요. 다음날 아침 공항가는 기차에서 먹을 요량으로 바나나 4개, 감자칩, 커피음료를 샀는데 총 8리라, 1600원. 한국에서는 셋 중 하나만 사도 1600원이 넘는데 셋이 합해서 1600원이라니 참 쌉니다. 환율 덕인지, 터키 생필품 물가는 진짜 저렴합니다. 나중에 장기 배낭 여행으로 다시 오고싶어요. 한 달 정도 이곳 저곳 다니며 여행해도 좋을 것 같아요. 풍광은 유럽인데, 물가는 동남아입니다. ^^

저녁엔 숙소에 있는 가든 레스토랑에서 치킨 케밥을 먹어요. 18리라, 3600원. 식사 후, 동해안 자전거 여행기 글을 다듬습니다. 터키에서 동해안 자전거 여행기를 썼어요. 지금은 지난 가을에 다녀온 터키 여행기를 정리합니다. 

이날은 오전에 시린제를 다녀오고 오후에 쿠사다시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짧게 걸렸어요. 버스가 15분 배차라 금세 가기도 했고 1시간 정도 돌아보면 되는 동네라 그러기도 했고요. 결국 오후에 돌아와서 휴가 중 가장 좋아하는 일과를 즐겼지요. 바로 낮잠입니다. 그나마 일찍 깼어요. 침대에 누워 딩굴거리며 책을 읽기도 하고 넷플릭스로 영화를 봤어요. 그것도 싫증나면 키보드를 휴대폰에 연결해 글을 씁니다. 

하루종일 놀면서 한가할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이 글쓰기가 되어버렸어요. 글을 쓰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이날 하루만 해도 소설을 읽다 글을 한 편, 여행기를 한 편, 자꾸 쓸 거리가 떠올랐어요. 여행을 통해 온 몸의 감각이 자극을 받는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한가하니까 온갖 생각이 다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겠어요. 글이 마려울 땐 글을 써야지. 한때는 영어 공부가 그랬는데요. 요즘은 글쓰기에요. 질릴 때까지 해보렵니다.

다음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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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9.01.08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도 쓰고 낮잠도 자가며 최소 한달은 다녀야 여행이라 하겠어요. 50대 배낭족 멋져요. 이대로 80에도 배낭족 가능하실듯요. 담에 까꿍 함 보여주세욤~♡

  2. 안천사 2019.01.08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키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피디님의 글에 매번 영업당하는 느낌입니다.
    아침여행 잘 했습니다^^

  3. 섭섭이짱 2019.01.08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르하바 (안녕하세요)

    쿠사다시... 과자이름 같기도 하고..
    쿠사한테 이거 다시 해봐라고
    말하는거 같기도 하고...ㅋㅋㅋ
    오늘 터키 도시 이름..
    확실히 기억하고 갑니다 ^^

    중국인들이 아직 몰라서 그런건지
    바닷가 주변이 한적하고 조용하네요.
    딱 제 타입이네요..
    터키 물가 싸네요. 먹는거 양도 많이 주고...

    요즘 모 프로에서 혼자이신 어머니, 아버님이
    크루즈 여행하는데 정말 재밌어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전 배멀미 때문에 고민이 ㅋㅋㅋ

    블로그 글 한편 쓰기도 어려운데
    헉.... 계속 글감이 떠오르시나 보네요..
    저도 질리때까지 글을 써보고 싶네요..

    그럼, 다음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테쉐쿠르 에데림(감사합니다)

  4. 2019.01.08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하고 같이 보니까 직접 여행하는 것만치 재밌어요
    드라마 피디님이라 그런지 사진도 리얼리즘 있게 잘 찍으셨어요
    딴 얘긴데요 며칠전에 피디님이 올린 "새해에는 딴짓을 권한다"라는 글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통번역 대학원 준비할때의 하루 일과 잠깐 보여주셨잖아요
    하루를 그렇게 집중적으로 살아야지 이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을수 있구나 싶어서요 저도 흉내라도 조금씩 내봐야겠습니다.

  5. felucca 2019.01.08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생생한 여행기 즐겁게 보고 갑니다.
    여행지의 모습도 즐거웠지만,
    마지막에 하루종일 놀면서 하고싶은 일이 글쓰기가 되셨다니... 정말 놀랍고 부러울뿐이네요.
    피디님 블로그에서 글을 읽다, 책도 찾아보고, 영어책한권 외워보기도 시작했는데,
    요즘 제 마음을 다스리고 정리하기 위해 매일 글쓰기도 해보려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한줄 쓰기가 왜이리 힘든지요.
    언젠가 저도 '제일'까지는 아니어도 재밌는 일 중 하나가 글쓰기가 되는 날이 올까요..^^

  6. 꿈트리숲 2019.01.08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과 눈물이 만국 공용어인 것 처럼 아이들에겐
    까꿍이 친해지는데 제일 효과 만점인 것 같아요.
    터키의 아이든 한국 아이든 아이들의 웃음은 언제나
    행복감을 주네요.

    저도 크루즈 여행이 살짝 땡기기는 하지만
    아직은 비행기로, 두발로 찾아 다니고 싶어요.
    먹거리도 현지에서 맛보고 싶고, 타지의
    낯선 환경에 오래도록 저를 맡겨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터키화가 쌀때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일단은 오늘도 눈요기만 하고 갑니다.~~~^^

  7. 아리아리짱 2019.01.08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피디님 저는 아직 영어가 마려워요!
    이 마려움은 운제 해소 될련지...
    하루빨리 글쓰기가 마렵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영어의 바다로 풍덩!

  8. 하하하 2019.01.0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깜짝 놀랐습니다.
    글이 마렵다니. 전 한 번도 경험을 못 해본지라.
    저에게 글쓰기는 숙제 같아요.
    쓰기는 싫지만 잘 쓰고 싶은 욕심만 있어요.
    쓸거리도 없고요.
    김민식 피디님처럼 매일 쓰다보면
    글이 마려운 경험을 하게 될까요?
    그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 영어책 읽기에 푹 빠졌는데
    하루종일 책만 읽고 싶거든요.
    지금은 스탠드업코메디언 트래버 노아의
    《 Born a crime》을 읽고 있어요.
    막 ' Go Hitler!' 부분을 읽었는데 너무 웃겼어요.
    카페인지라 소리 안 내고 웃느라 애먹었어요.
    아직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영어책 읽기인데,
    글쓰기도 좋아할 날이 올지
    괜히 궁금해집니다.
    오늘도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9. 김수정 2019.01.08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만 알았던 터키라는 나라의,
    해변 마을을 걷고,
    해변카페에서 저렴한 클래식 버거를 먹고,
    조식으로 치킨케밥까지 먹은 기분입니다.
    눈호강 입호강 대리만족 제대로 했네요.
    읽기의 좋은 점인 것 같아요.
    터키로도 데려다주고
    치킨케밥도 구경시켜주고
    앉아서 우주 여행도 하고ㅎㅎ
    한정된 시간과 비용으로 즐기기에 가성비 갑입니다~^^

  10. 오또기 쭘마 2019.01.09 0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멀미가 심했어요.
    아무래도 하루에 몇 대 안오는 깡촌에서 커서 그런것 같아요.
    어렸을 땐 버스만 타도 멀미를 했을 정도였거든요.
    배멀미도 걱정되고 걷는 걸 워낙 좋아해서 매일 산에갈정도니
    제가 터키를 간다해도 피디님처럼 뚜벅뚜벅 걸어서 여행할 것 같습니다.

    피디님을 보면서 여행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여행을 가면 쫓기듯이 이곳저곳을 다니기 바뻤는데
    여유롭게 낮잠을 자고 책도 읽고 글까지 쓰시는 모습에
    저도 그런 느긋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꿈꿔봅니다.

  11. 헤니짱 2019.01.09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쿠크다스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역쉬 센스쟁이 김피디님 ㅎㅎ
    오늘 아침 김피디님 덕분에 터키여행 잘하고 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터키여행 그날을 꿈꾸며~ 오늘 화이팅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용^^

어제 일요일 아침에는 민서와 <주먹왕 랄프 2>를 봤어요.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더 좋았어요. 80년대 오락실 게임을 배경으로 한 1편보다, 인터넷 컬쳐와 디즈니 월드가 나오는 2편이 더 재미있더군요. 아이랑 보기 딱 좋은 영화였어요. 극장을 나와 교보문고에 갔어요. 책을 3권 샀어요.

최민석 작가의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그리고 김민섭 작가의 <훈의 시대> 자세한 리뷰는, 책을 읽고 다시 올릴게요. 장강명 작가님의 <당선, 합격, 계급>도 샀어요. 때론 읽은 책을 다시 사기도 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매대에 진열되어 있네요. 2017년 1월 첫째주에 나온 책인데요. 2018년 1월에도 꽤 많은 판매량을 올렸어요. 새해에 영어 공부를 결심하신 분들이 찾아주시나봐요. 영어 공부에 관련해 오디오 클립을 만들어 네이버에 올렸습니다.


하루 문장 10개 외우는 비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280/clips/6


그리고 또 하나는 

'셀프 몰입 유학 캠프'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286/clips/7


책이나 블로그에서 이미 보신 내용이지만 네이버를 통해 처음 만나는 독자를 위해 새로 녹음했습니다.

(오디오클립 댓글 난에서 익숙한 닉네임을 보고 감동 먹었어요. 블로그 댓글로 친숙한 분이 포털에 가서도 댓글을 달아주시더군요. 소중한 인연,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 영어 공부가 목표라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다시 한번 권합니다. 리디북스에서 본 댓글이 있어요.


당신이 영어공부를 또는 다른 언어를 또는 다른 무엇인가를 배우고 학습하기를 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배움의 태도를 배움과 가르침의 경험에서 얻은 것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작가의 친철함에 경의를 표한다. 나는 이 책을 2번 읽었고 나의 형제 또는 자식을 위하여 종이책을 구입하였다.


(ㅋㅋㅋ 읽다가 빵 터졌어요. 흔한 광고 번역문체를 이렇게 패러디하시다니... 요즘은 댓글도 어쩜 이리 재미나게 쓰시는지... ^^ 정말 고맙습니다!)


2019년도 영어 공부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와 함께 시작하시길!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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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보리 2019.01.07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인생책으로 두고두고 봅니다. 동기부여 필요할때, 내가 잘하고 있나 영어공부법 방향 잡아야 할때, 시력훈련 할때도요. 피디님 유튜브 기다립니다

  2. 꿈트리숲 2019.01.07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만난지 벌써 2년이나 되었습니다.
    아. . . 그런데 저 자신있게 영어 쫌 한다고 말을 못하겠네요.ㅠㅠ
    한권 외우고나서 챕터북 읽다가 애니메이션 따라 말하기 하다가
    정체기가 와서 한동안 접었어요. 꾸준히 하는 태도를 배웠다
    생각했는데. . . 새해니까 저도 다시 시작합니다.ㅎㅎ

    오디오클립을 자주 듣다보니 10분 지식 특강도 알게됐어요.
    완전 반가움!!! 주위 분들에게 공유하고 꼭 들어보라고 했죠.
    책도 많이 권했지만 10분짜리 강의는 더 쉽게 먹히는 것 같아요.
    블로그 팁도, 여행 팁도 오디오 클립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영어책 한권외워봤니?를 몸소 증명하려고 오늘도 외웁니다.~~^^

  3. aqua81 2019.01.07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저도 벌써 김민식pd님을 알게 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다시 영어 공부 시작하였습니다 ㅋ 올핸 영어책 한권 꼭 외우리라 다짐을 합니다
    저의 이 소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4. 브릭 2019.01.07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에 pd님 책읽는 뒤로 영어공부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여전히~~
    오늘은 한개의 점에 불과하지만 미래의 어딘가로 데려다주리라 믿으며~~

  5. 축복흥남 2019.01.0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는 것도 같이요. 그리고 블로그를 다시 오픈했구요. 영어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PD님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섭섭이짱 2019.01.07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네이버 클립에서 피디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군요.
    자주 가는 사이트인데 왜 이걸 몰랐을까요.. ..

    영어 공부는 이제 평생같이
    갈 친구라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나 요즘 영어 공부하면서
    how 보다 why (왜 공부하련는지..) 가
    아~~~~~~~주 아주 중요하다라는걸
    다시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꾸준히 매일 매일 공부 하는거
    이게 바로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 에서
    하시고자 한 얘기같네요.

  7. 카이리 2019.01.07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책한권외워봤니?를 읽고 다시금 공부를 시작했어요 ㅎ
    지금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장강명작가님 책도 궁금하네요 읽어봐야겠어요~

  8. 아리아리짱 2019.01.07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영어책 한권 외운것'을 날아가지 않게 잘
    붙들려고 간간히 복습하고 기억 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날마다 꾸준히 하는것의 중요성!
    Go go!

  9. *저녁노을* 2019.01.08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공부...차암 잘 안되네요.ㅠ.ㅠ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10. 오또기 쭘마 2019.01.08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에 대한 기초가 없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챙피한 마음에
    자꾸 뒷걸음치고 영어는 나하고 인연이 없다라며
    자포자기하며 몇 번 도전은 해봤지만 쉽게 그만두었어요.
    그러나 피디님을 알게 된 후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못하고 늦었지만 초등학생이라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 마흔인데 학생의 자세로 10년을 공부하면 나이 쉰에는
    영어울렁증이 아닌 영어자신감으로 거듭나있겠죠? ㅎㅎ

  11. 2019.01.12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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