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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자전거로 울진에서 삼척까지 2018 자전거 전국일주 8일차 여행기 예전에 자전거로 안면도에 간 적이 있는데요. 당시엔 국도변을 자전거로 달렸거든요. 나중에 차 타고 가족여행을 가면서, "전에 이 길을 자전거로 달렸지." 했더니 아내가 놀라더라고요. "차가 이렇게 많은 길을 자전거로 달렸다고? 다시는 그런 짓 하지마." 자전거 전국일주를 한다니까 아내가 걱정하더군요. 약속했어요. 이번엔 오로지 자전거 길로만 달리겠노라고. 해운대에서 동해안으로 올라갈 계획인데, 국토종주 자전거길 안내 사이트(http://bike.go.kr/nation/75_1)를 찾아보니 자전거길은 고성에서 울진까지 이어졌더군요. 차도로는 자전거를 달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버스를 타고 울진까지 갔어요.버스비는 해운대에서 포항까지, 8600원. 포항에서 울진까.. 2018. 11. 2.
의지는 일상으로 증명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한번 시도해봅니다. 10년 전, 예능 피디로 코미디를 만들던 제가 드라마국으로 옮겼을 때도 그런 생각이었어요. '드라마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다만 저의 그런 도전이 못마땅한 사람도 있어요. 평소 제가 존경하던 드라마 선배는 제게 이렇게 물었어요."너는 무엇이 만만한 거냐? 내가 만만한 거냐, 내가 하는 일이 만만한 거냐?"드라마의 방향을 놓고 다투던 후배는 이렇게 말했어요."형이 드라마를 알아요?" 저는 일을 놀이처럼 접근합니다. 그냥 편하게 한번 들이대보는 마음으로 도전하는데 그래서 반감을 살 때가 있지요. 독서를 놀이로 생각하는 저는 문학평론가의 글을 즐겨 읽지는 않습니다. 책은 제게 즐거움의 대상인데, 그걸 너무 심각하게 분석하고 평해놓은 걸 보면 좀 거부감이 생겨..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