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420

사부님과 펜팔하기 2012년에 덕성여대에서 임승수 선생님이 강연을 하셨을 때, 메일 주소를 남기셨어요. 작가님께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자료 문의가 있을 때 언제든 편하게 연락하라고. 당시 저는 책을 출간하는 게 꿈이었던 지라, 작가 강연을 쫓아다니던 시절이었어요. 꿈이 생기면, 저는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하나하나 따라해봅니다. 강연에 쫒아다니고 메일을 드리고 하면서, 지금까지 선생님과 펜팔을 하고 있어요. 임승수 선생님이 가끔 새 책 소개 메일을 보내십니다. 개인적인 답장을 쓰지는 않아요. 선생님의 바쁜 시간을 방해할까봐. 대신 저는 블로그에 선생님의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걸로 답장을 대신합니다. 최근에 선생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공유합니다. 이 편지가 지난 며칠 제가 임승수 특집 주간 .. 2018. 4. 5.
지금 '자본론'을 읽는 이유 몇년 전에 올린 독후감을 다시 올립니다. 예전에 쓴 글이라 요즘 쓰는 문체와 많이 다르지만 그대로 올립니다. 어설프면 어설픈 대로 쓰는 게 블로그라고 생각하니까요. ^^ (친한 형네 부부랑, 저랑 아내랑, 넷이서 부부 독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고전의 경우, 혼자 읽으면 중도 포기하기 쉬운데 부부가 함께 읽으니 자극도 되고, 무엇보다 책을 읽고 나서 서로 토론을 하면서 부부가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좋더군요. 첫 책은 '자본론'을 쉽게 풀어쓴 임승수님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쓴 독서 세미나 발제문을 올립니다.) 좋은 드라마란 무엇일까? 보는 사람이 다 자신의 이야기인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즉 '보편적 정서'에 충실한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다.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2018. 4. 4.
내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비법 (임승수) 2012년 임승수 선생님이 진행하는 대학 강연에 갔어요. 라는 강연을 듣고, 40대 중반의 중년의 마음이 설레어버렸답니다. 강연을 듣고, '죽어라 일만 하지 말고, 때로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다른 일도 해보자' 싶었어요. 강연을 다녀온 후,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메일을 통해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임승수 선생님은 '글쓰기 클리닉'이라는 책도 내셨어요. 당시 공유하신 메일에서 글을 다시 옮깁니다. (오래전에 올린 글이지만 스승님의 새 책 홍보주간인지라~^^) 우선 약부터 팔아야겠다. 내 글쓰기 강의 들은 분들이 남긴 수강후기 일부를 아래에 옮긴다. #1 글쓰기 특강을 들으면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사님이 들려주시는 다양한 예로 강의 내용 하나하나가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 2018. 4. 3.
어느 불량품의 행복한 고민 올해 초에 낸 의 한 대목입니다. 친구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드라마 PD는 시청률이 대박나면 월급 더 받는 거니?” “아니.” 급여가 성과연동제가 아니라면 사기 진작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걱정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얘기해줍니다. “시청률 더 나와서 월급 더 받아야한다는 건 시청률이 낮을 때 월급을 깎아도 좋다는 얘기거든? 창의력이 중요한 조직에서 시청률과 급여를 연동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급여체계가 아니란다.” “네가 시청률 올릴 자신이 없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친구들의 이런 반응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임승수 선생님의 강연에서 들은 ‘버팔로 잡는 인디언’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버팔로 사냥으로 먹고 사는 100명의 인디언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에.. 201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