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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앎과 삶 EBS 의 오랜 팬입니다. 김진혁 피디가 에필로그를 쓴 2007년도 책 1권도 소장하고 있어요. 틈만 나면 찾아보는 시리즈인데, 그 책이 벌써 10권째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그 열번째 책의 추천사를 써달라고 요청하셨을 때,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기회가!' 동료 피디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의 책에 감히 서문을 써봤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보는 것과 읽는 것, 앎과 삶. 방송사 PD로 일하지만 저는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을 즐겨 읽습니다. PD는 시청자 대신 글을 읽는 사람입니다. 수많은 대본을 읽고 그 중 가장 재미난 이야기를 골라, 글을 읽고 떠오른 이미지를 TV 화면으로 옮기는 것이 드라마 PD가 하는 일입니다. 조선 시대 문필가가 한시를 지었을 때 동시대 사람.. 2017. 11. 20.
댓글부대 정모 공지 댓글부대 여러분, 암송공부는 잘 진행되고 있나요?여러분의 의욕에 다시 불을 당길 '열정충전 3종셋트!' 를 준비했습니다. 1. 댓글부대 정모 공지 12월 9일 토요일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오후 4시 30분에 모입니다.이번 모임의 테마는 100과 암송입니다.모두 한 자리에 모여,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어 외웁니다.6개월 이상 공부하고 또 50과 이상 외우신 분들의 참석을 환영합니다. 2. 작가 번개공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이전 정모에 오신 적이 없는 분이라면,12월 4일 월요일 저녁 7시, 북바이북 작가 번개를 권해드립니다.영어 공부에 대한 가벼운 수다와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신청은 아래 페이지로!)http://bookbybook.co.kr/221137062552 3. 김프로쇼 X 영어책 .. 2017. 11. 19.
아이에게 물어본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교사는 누구일까요?'반면교사'입니다. ^^ 불가에서는 '역행보살'이라고도 하지요. 내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행하는 일을 보고, 그것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귀한 인연을 일컫습니다. 어려서 저는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교사로 평생 살면서 권위적인 모습만 보였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항상 매를 드셨거든요.아버지처럼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가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오늘도 그 고민에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육아일기입니다.본문은 아래 링크로~ http://babytree.hani.co.kr/?mid=media&category=31727172&document_srl=31751468 몽골 테를지 국립.. 2017. 11. 16.
함께 비를 맞아야한다 전철로 출퇴근하는 2시간 동안 주로 책을 읽습니다. 서서 책을 읽다 좋은 글귀를 만나면 휴대폰에 쪽수를 메모해둡니다. 새벽에 메모된 페이지를 찾아 다시 필사합니다. 책 속의 글귀를 받아쓰고, 그 글이 왜 내 마음을 울렸는지 함께 적어봅니다. 며칠 전 소개한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 동아시아)에서 만난 글들입니다.2017/11/13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우리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 ‘스무 살 무렵 학교 앞 인문사회과학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 작은 서점에서 온종일 앉아 책을 정리하고 포장하면서 수많은 책을 만났지요. 놀라운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읽다가, ‘언젠가는 나도 세상에 책 한 권을 내놓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글로 책을 낸다는 그 무게감이 두.. 2017.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