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18일차 여행기
스톤타운에서 페리를 타고 다르에스살람으로 갑니다. 한국 가는 비행기를 다르에스살람에서 탑니다. 여행은 2월 2일부터 24일까지 했는데요. 벌써 4월이네요. 여행하며 메모를 하고, 귀국해서 메모에 살을 붙여 글을 만들었어요.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는 기간이 배로 늘어났네요. ^^
잔지바르 페리 터미널입니다.
집 떠나온지 벌써 3주차, 태극기만 봐도 반갑고 막 설레네요. 마님이랑 딸들도 보고 싶구요. 이제 당분간 장기 배낭여행은 안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 배를 타고 다르에스살람으로 갑니다. 페리 요금은 35불. 티켓 구매할 때 여권을 보여줍니다.
배를 타고 다르에스살람으로 갑니다. 2시간 조금 더 걸리는데요. 편안한 여행이었어요.
항구 맞은 편에 큰 성당이 있어요. 유럽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지요.
다르에스살람은 탄자니아 제 1의 도시입니다. 사람도 많고, 빌딩도 많고, 차도 많지만, 정작 볼 건 별로 없다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도시의 풍경이 생경하게 다가옵니다. 이제껏 보아온 아프리카의 풍경과는 너무 달라요.
생각해보면, 혼자 3주간 여행을 다니는 게 집에는 좀 민폐지요. 일하는 마님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 나왔다는 게...
저의 취미는, 자기계발입니다. 저는 시간을 온전히 활용하여 다양한 취미를 즐깁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일은 일단 한번 다 도전해봅니다.
게으른 자신을 움직이려고 당근과 채찍을 활용합니다. 작년 한 해, <노후파산> <2020 하류노인이 온다> <은퇴절벽> 등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노후를 대비했습니다. 퇴직 후 전업작가를 꿈꾸는 저는, 작년 한 해 250권의 책을 읽으며 매일 원고를 썼습니다. 그 결과물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고요.
동기부여를 위한 독서가 채찍이라면, 여행은 당근입니다. '힘 들어도 조금만 참아. 책을 내고 나서 여행 보내줄게. 아프리카 가고 싶지 않아?' 이렇게 스스로를 유혹합니다'
'내가 만난 아프리카' '서른 살의 아프리카' '나쿠 펜다 아프리카' 등을 읽으며, '지금 힘들어도 조금만 견디면 여행을 갈 수 있어!' 라고 스스로를 부추깁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책 한 권을 쓰는 게 쉽지는 않지만,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도 당근이 필요해요. 6개월간 암송을 공부한 후, 괌이나 싱가포르 등 영어생활권 지역에 여행을 떠나보세요. 당근과 채찍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야합니다. 저는 책을 워낙 좋아하니까, 당근도 채찍도 다 독서로 합니다.
매년 책 한 권을 쓰고, 매년 한번씩 배낭여행을 다니는 삶, 그게 제가 꿈꾸는 노후입니다.
노후에 무엇을 하고 싶다면, 힘이 있는 지금 이 순간 시작해야 하고요.
여러분이 어떤 삶을 꿈꾸던 그 시작은, 지금 이 순간,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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