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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 덕에 갑부가 된 남자

by 김민식pd 2017. 3. 3.
저는 늘 궁금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알리바바'를 성공시켜 세계 최고 갑부 대열에 오른 마윈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한 게 있으면, 책을 찾아봅니다. 마윈의 평전을 읽었습니다.

 

'마윈 :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 (류스잉·평정 / 열린책들)

 

마윈이 어린 시절 영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인상적이더군요. 열세살이 되던 해, 학교에 젊고 예쁜 지리 선생님이 새로 부임합니다. 지리 공부에 동기부여를 위해 이런 말씀을 해요. '중국을 찾아온 외국인에게 우리의 고장을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지리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예쁜 여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열심히 지리 공부를 합니다. 그러다 문득, '지리 공부도 좋지만, 외국인에게 제대로 설명하려면 영어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영어 공부를 시작해요.  당시 중국이 아직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이던 시절이었어요. 사람들은 영어 공부에 관심도 없었는데요. 마윈은 회화 연습 상대를 찾아 동네 관광지에 가서 외국인을 만나 무료 가이드를 자청하며 영어를 연습했대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서 권했던 방법을 실제로 실천한 사람을 만나니 반갑군요.^^)

 


'예나 지금이나 영어를 배우는 중국인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 틀리게 말해서 창피를 당할까 봐 입도 떼지 못한다. 하지만 마윈은 얼굴이 두꺼워 창피나 두려움을 몰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어로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었다.'  

 

사람들이 가끔 저에게 물어봅니다. '취업에 영어가 필요하지도 않던 그 시절에, 왜 그렇게 지독하게 영어를 공부했냐'고. 스무살의 저는 인생의 바닥이었거든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잘 하는 일도 없는. 뭐라도 잘하고 싶었어요. 두려움이나 창피함은 없었어요. 어차피 바닥인데요, 뭘.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이래서 들이대기 좋아요. ^^


마윈은 대입 시험 수학에서 120점 만점에 1점을 맞았대요. 머리가 좋은 사람은 아니었나봐요. 대입에 실패한 마윈은 사촌 동생과 한 호텔 직원 채용 면접을 보는데요, 함께 간 사촌만 합격하고 본인은 떨어져요. 사촌 동생은 키도 크고 잘 생겼지만, 마윈은 키도 작고 비쩍 마른 데다 못생겼기 때문이랍니다. 그 사촌 동생은 지금도 그 호텔 세탁실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떨어진 마윈은 훗날 중국 최고의 갑부 대열에 오른 후, '남자의 외모는 능력과 반비례한다'는 명언을 남기지요. (아, 왜 이렇게 공감이 팍팍 갈까요... ^^)   

마윈은 머리도 부족하고, 외모도 딸렸지만, 영어 공부를 하며 키운 끈기가 있었어요. 그 끈기를 바탕으로 대학 진학에 다시 도전하고, 사범대학 영어 교육학과를 나와 영어 강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합니다. 끈기는 훗날 그가 인터넷 벤처 사업을 할 때,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밑천이 됩니다. 결국 영어 공부는 마윈에게 인생 최고의 경쟁력을 안겨준 셈이에요.


마윈은 영어의 달인이 되고, 인기 영어 강사가 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아요. 영어는 어디까지나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입니다. 영어 자체가 목적은 될 수 없어요. 영어를 이용해 비즈니스의 세계에 뛰어들고 (번역 회사 창업), 유창한 영어를 통해 세계 각국의 투자자를 만나고 다닙니다. 야후의 제리 양을 만나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를 만나고, 세계 벤처 업계의 거물들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아요. 그에겐 자신감이 있거든요. 

그를 만난 사람은 다 놀랐다고 합니다.
"미국에 가지 않고 혼자 중국에서 공부해서 이렇게 회화를 잘 한다고?"

그 자신감이 인생에서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지요. 

'나는 마음을 먹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다.'

마윈의 인생을 바꿔준 자신감, 우리도 영어 공부를 통해 얻어보아요.

 

 

 

지금 YES24에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사시면, '어린 왕자' 영문판 소책자를 선물로 준답니다. (앗싸! 공짜닷! ^^)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예스 24 페이지

 

어려서 재미나게 읽은 '어린 왕자', 이제 영어책으로 한번 외워볼까요?

'어린 왕자'를 암송할 경우,

1. 주고받는 대화문으로 구성되어 회화 공부에 좋고,

2. 이야기 속에 주어진 상황이 있어 문장 연결이 쉽고,

3. 의미 단락으로 나누어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거든요. 

어려서 좋아한 대목이 있다면 먼저 그 부분부터 외워보세요. 암송공부의 재미와 능률이 배가될 거예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어린 왕자와 여우가 주고 받는 대화입니다. 이 부분만 외워도 벌써 다양한 회화 응용이 가능합니다. 하루 문장 10개씩 꾸준히 외우면 어느 새 책 한 권을 떼게 됩니다. 누가 나중에 '어쩜 그렇게 영어를 잘 하세요?'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세요.

'어린 왕자,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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