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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로서 첫 인터뷰

by 김민식pd 2017. 1. 18.

한국 피디연합회에서 내는 협회지가 '피디 저널'인데요, 오래전부터 '피디 저널'에서 인터뷰를 하는 게 꿈이었어요. 피디 저널 인터뷰는 프로그램을 대박 난 피디들만 하거든요. 한류 드라마 연출 후기, 혹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예능 포맷 제작기 등등.

그 '피디 저널'에서 연락이 왔어요. 인터뷰를 하자고. 피디로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영어 학습서의 저자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군요. (아, 인생... ^^) 민망한 상황이지만, MBC PD들이 지금 처한 상황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나갔습니다.

 

“책이 정말 잘 팔렸으면 좋겠다. 베스트셀러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기를 바란다. ‘드라마PD가 왜 드라마는 안 만들고 영어공부 책을 쓰고 있지?‘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언론인의 꿈을 꾸고 기자, PD로 살겠다고 MBC에 온 사람들이, 파업이 끝난 지 5년인데 아직도 현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사람이 영어학습서도 이렇게 재밌게 쓰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드라마를 만들면 얼마나 재밌을까, 이런 PD가 빨리 현업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느끼는 분들이 한분이라도 늘어나면 좋겠다. 저같은 사람들이 MBC에는 100명이 넘게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래 인터뷰 기사 중)

얼마 전 피디들이 서로 근황을 묻는 자리가 있었어요. 용인 드라마 세트장 카페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커피를 내리고 있다는 한 라디오 PD의 얘기에 다들 한숨을 짓고 있는데, 문득 시사교양 PD선배가 그러시더군요. 본인은 아침마다 MBC 스케이트장의 빙판을 빗자루로 쓸면서 빙질을 체크하고 있다고. 날이 너무 포근해서 얼음이 녹아도 문제고, 날이 너무 추워 사람이 없어도 걱정이라고요. MBC 스케이트장 관리, 작년 겨울에는 PD수첩의 한학수 피디가 담당했던 업무지요. 동료 PD들을 생각하면,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올립니다. 영어 학습서를 낸 저자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털어놓았습니다.  

 

“파업 끝난지 5년…현업으로 돌아가지 못해 책 냈다”

http://m.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086

 

(사진: 박근정 @ 고래방)

 

 

여러분, 분위기 탔을 때, 한번씩 팍팍 밀어주세요! 저, 꼭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교보문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YES24)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알라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인터파크)

 

지금 현재 시각,(오전 10시 40분) 인터파크 베스트셀러 당일집계로는 종합 2위입니다. 1위는 문재인님 책이고요... 많이 후달리는군요... 덜덜덜... 

 

하필 1,2위가 이렇게 되니까 마치

 

'대한민국이 묻는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쩝.....

죄송합니다, 문대표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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