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33 석고대죄 드립니다. ‘김재철 사장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겁했습니다. ‘MB정권의 언론탄압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굴했습니다. MBC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못하고 저들의 품안에서 놀아난 지난 2년을 가슴 깊이 성찰합니다. 조금씩 무너지는 MBC를 지탱하기 위해 저항으로 맞서고 몸부림 쳐 봤지만 끝내 몰락을 막지 못하고 공범이 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영방송 MBC는 MB방송 MBC가 되었으며, 국민의 방송 MBC는 정권의 방송 MBC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뉴스데스크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진실을 전할 수 없으며 더 이상, PD수첩을 통해 우리시대의 진정한 목격자로 역할 할 수 없기에 노동조합은 공영방송 MBC를 대신해 국민여러분 앞에 석고대죄 드립니다. 이런 정권의 방송 MBC가 현 체제로 총선, 대선 방송을 이어간다면.. 2012. 1. 30.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