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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열정을 증명할 의무 많은 PD 지망생들이 물어오는 질문 하나, '꼭 명문대를 나와야 공중파 PD가 되나요?' 나의 대답. '꼭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증명할 의무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PD공채에 명문대 출신자가 많은 이유? PD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나는 열정, 성실함,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비슷한 얘기지요.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습니다. 우리가 만든 결과물은 수많은 사람이 봅니다. 적당히 만들어서는 버티지 못합니다. PD가 요령을 피우면, 첫째, 내가 알고, 둘째, 동료가 알고, 셋째, 시청자가 압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인정받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는 조연출 시절, 편집기를 붙들고 밤을 새다 응급실에 실려간 편집광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니, 회사에서도 그를 믿고 어.. 2012. 3. 3.
심장이 살아있다. 박건웅 만화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오전 영등포 경찰서로부터 출두 통보서를 받고 움츠러들었던 저의 심장이, 박작가님의 만화를 보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 2012. 3. 2.
인생 총량 보존의 법칙 인생에 있어, 기쁨도, 슬픔도, 총량은 정해져있습니다. 어린 시절, 삶이 불행했던 저는, 스무살이 되면서, 문득 결심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불행을 보상받으려면, 앞으론 무조건 행복하게 살자. 나의 불행이 남에게서 온 것이라면, 앞으로 나의 행복은 오롯이 나에게서 올 것이다. 10대에 불행한 건, 주위 환경 탓일 수 있으나, 나이 마흔에 불행한 건 내 탓일테니까. MBC PD로 일하며 15년간 참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MBC PD라는 게 창피해졌죠. '최고의 방송사'에서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건 순식간이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결심했죠. MBC의 몰락이 저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면, MBC의 부활은 오롯이 우리 손에 달려있다. 언론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얻어내는 것이니.. 2012. 2. 29.
MBC 파업, 이제는 우리가 촛불을 들 시간 오늘과 내일, (2월 28일~29일) 양일에 걸쳐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저녁 7시반부터 2시간 동안 MBC 파업 지지 야외 콘서트 '촛불이 빛나는 밤에'가 열립니다. 크라잉 넛, 조PD, 브로콜리 너마저, 등 다수 뮤지션들과 MBC 사원들이 함께 하는 행사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쌀쌀한 저녁이지만, 촛불 하나 들고, 이 밤을 견뎌보렵니다~^^ (오늘은 제정임 교수님이 MBC 노조에 보내주신 글을 싣습니다.) MBC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왜 이제야........” 문화방송(MBC) 노조의 파업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내는 한편으로, ‘방송 다 망가진 뒤 왜 이제 나서나’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어쩌면 이런 반응.. 2012.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