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를 받은 파업 선동자의 자세
어제 MBC 총파업을 주도하는 노조 집행부에게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해직 (이용마 기자) 정직 3개월 (저, 김민식 피디) 정직 2개월 (김정근 아나운서) 1년전부터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니, 오늘 같은 날에는 징계를 받은 소감을 쓰지 않을 수 없군요. 마님은 카톡에다, '뭐야, 해고 아냐? 겨우 정직 3개월이야? 노조 부위원장 맞아?' 동기는 트윗에다, '이번 파업의 핵심은 형인줄 알았는데, 왜 겨우 3개월이야?' 요딴 반응들 올려주고 계십니다. 예, 인사 규정상 해고 다음 가는 중징계가 정직 3개월이랍니다. 저 나름 중죄인이거든요? 단순 가담범, 잡범 취급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고 계시지만, 전 사실 별로 징계를 받았다고 해서 우울하진 않습니다. 왜 그럴까? 저는 항상 ..
2012. 3. 6.
자신의 열정을 증명할 의무
많은 PD 지망생들이 물어오는 질문 하나, '꼭 명문대를 나와야 공중파 PD가 되나요?' 나의 대답. '꼭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증명할 의무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PD공채에 명문대 출신자가 많은 이유? PD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나는 열정, 성실함,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비슷한 얘기지요.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습니다. 우리가 만든 결과물은 수많은 사람이 봅니다. 적당히 만들어서는 버티지 못합니다. PD가 요령을 피우면, 첫째, 내가 알고, 둘째, 동료가 알고, 셋째, 시청자가 압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인정받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는 조연출 시절, 편집기를 붙들고 밤을 새다 응급실에 실려간 편집광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니, 회사에서도 그를 믿고 어..
201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