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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404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폭포 2011.2.25 포카라에 있습니다. 여행 다니며 본 폭포 중에선 제일 무서웠어요. 호수에서 온 물이 땅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폭포... 영어로 Devi's fall인데 수십년전 스위스 관광객 Davis 부인이 빠져 죽은 후 붙은 이름이랍니다. fall에는 폭포라는 뜻도 있지만 fall to death (추락사)라는 뜻도 있어 더욱 으시시... 하필 이름도 Devi's fall이니 풍광으로 보면 Devil's fall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 2011. 4. 17.
마을 잔치에 꼭 한 사람씩? 2011.2.24 결혼식 마을 잔치면 꼭 한 사람씩 있죠, 이런 분? 잔치 빌미로 혼자 즐겨주시는 분... 그래요, 지금 여기 이순간, 즐길 수 있다는게 최고죠 머. 부러웠어요, 저 흥겨운 춤사위. 포카라 호수가 한 사원에서 만난 결혼식 풍경. 2011. 4. 17.
나는 염소, 여기는 어디? 2011.2.23 흔들리는 세상, 숱한 사람 가운데서 방황하는 난 누구인가? 난 염소다. 그럼 여긴 어디인가? 여행 8일차, 룸비니에 있는 한국 절 (가보면 지도나 여행책자에 다들 Korean Temple로 소개합니다)에서 하룻밤 묵고 새벽에 일어나 예불드리고 간만에 맛있는 절밥 먹고 포카라로 떠났다. 아찔한 절벽 위로 난 고갯길 (싯다르타 하이웨이- 풍광은 아름다우나 자칫 실수하면 바로 극락행이라 부처님이 멀지않은 곳에 계심을 느끼게 해주는 길...)로 곡예하듯 버스는 달려가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염소 울음소리... 염소와 함께 달리는 네팔의 버스, 정겨운 시골 버스 풍경~ 2011. 3. 26.
걸어서 국경 넘기 2011.2.22 여행 7일차, 인도에서 네팔로 이동했어요... 인도와 네팔은 국경이 개방되어 있어 인구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걸어서 몇발짝 가다보면 다른 나라에 들어와 있어요. 걸어서 국경을 넘는 이 신기한 경험...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가능해지겠지요? 비행기가 아니면 외국여행이 불가능한 우리나라... 사실 가장 여행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는 북한인데 말입니다. 언어 장벽도 없고 물가도 싸고... 역사적으로 보고 싶은 곳도 많고... 아마 국경만 개방되면, 최고의 배낭여행지가 되지 않을까요? 201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