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42

동기부여는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올린 제 책의 구매 소감을 읽는게 요즘 저의 낙입니다. 책을 낸 저자로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유명 저자분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입니다. '아내에게 영어 공부 하려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 샀다고 하니 아내 왈, "책 사지 말고 공부를 해!" ㅋㅋ' 역시 마님들은 현명하십니다. 맞아요. 굳이 책을 사지 않고 그냥 공부를 하면 되는 데 말이지요. ^^ 우리는 습관대로 삽니다. 밥을 먹을 때, 일일이 따지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른손으로 숟가락을 든다, 실시! 밥을 뜨고, 입을 벌리고, 입에 넣은 음식을 이빨로 잘게 부숴야해, 안 그러면 체하니까. 소화를 위해서 혀로 잘 굴려 침과 섞어주자. 삼킬 때는 기도로 넘어가면 안돼! 위험하니까. 식도로 잘 넘기자.. 2017. 1. 14.
아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1년 전, 갑자기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더이상 드라마 연출을 할 수 없다니... 좌절하던 그때 또 하나의 비보가 들려왔어요. 첫 책을 낸 출판사가 문을 닫았다고요. 평생 딱 한 권의 책을 썼는데, 그 책이 절판된 겁니다. '어떻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냐...' 몇 년 전,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라는 책을 냈어요. 쓰기는 열심히 썼는데, 판매는 욕심만큼 안 되더군요. 마님은 책이 잘 팔리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아니, 책 제목이 '공짜로 즐기는 세상'인데 누가 이걸 돈 주고 사겠어?" ㅠㅠ 출판사가 문을 닫은 게 제 탓은 아니겠지만, 책임을 통감합니다. 출판 시장이 어려운데 한 권이라도 더 팔지 못한 건 저자의 책임이지요. 새 책을 쓰고 싶은데 고민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책을 잘 쓸.. 2017. 1. 12.
이러다 변태라고 소문나는 거 아냐? 경상도에서 자라며 남중에 남고를 다닌 저는 남학생 위주의 문화에 익숙해있었어요. 심지어 대학까지 공대를 나와서 여학생과 일상적인 접촉을 가져본 적이 없지요. 이성과의 교류에 있어 쑥맥인 제가 외대 통역대학원에 갔더니 사방이 다 여자더군요. 한영과 신입생 40명 중 남자는 겨우 다섯 명, 절대 다수가 여학생이었어요. 게다가 통대 여자들은 어쩜 그리 하나같이 예쁘고 똑똑하던지... 여자아이들이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자습실에 앉아 공부하다보면 옆자리에 여학생이 앉는데요. 어쩌다 팔꿈치라도 스치면 한동안 가슴이 쿵쾅거려 숨도 못 쉴 지경이었어요. 예쁜 친구가 보이면 자꾸만 눈길이 가고, 몰래 훔쳐보다 눈이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지고. 겁이 덜컥 났어요. '이러다 나, 변태라고 소문나는 거 아냐?' 어제 글에서.. 2017. 1. 11.
진짜 딴따라, '무한도전' 김태호 PD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자신이 잘 하는 일과 못 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도 행복의 중요한 척도 중 하나지요. 다만, 어떤 일을 직접 해보기 전에는 잘 하는 지 못 하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예능 PD로 일했지만 정작 버라이어티 쇼 연출은 잘 못하는 편이었어요. 입사하고 늘 시트콤 연출만 했더니 선배들이 걱정하더군요. 버라이어티 쇼가 예능국의 본령인데, 너무 변방 프로그램만 하는 것 아니냐고. '논스톱' 시리즈를 2년 반 동안 연출하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발령이 났습니다. 본격 예능, 그것도 주말 메인 프로그램에 들어갔는데, 조연출 때 버라이어티 쇼 편집을 많이 해보지 않아 한참 헤맸습니다. '박수홍의 러브하우스'라는 코너를 연출했는데, 웃기고 싶은.. 201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