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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무의도 바닷길 여행 신문을 보다, 눈에 띄는 여행지가 있으면 휴대폰에 메모 해둡니다. '무의대교 개통'이라는 뉴스를 봤어요. 예전에 무의도 누릿길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어요. 이제 다리가 놓여 섬까지 차로 들어간답니다.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아침 7시에 나왔어요. 놀 때도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입니다. 평소 생활 루틴을 깨지 않아요. 인천공항입니다. 당분간 해외여행은 못 갑니다. 2012년 파업으로 업무방해 형사 고발이 들어왔어요. 1심, 2심, 모두 무죄가 났는데, 최종심은 아직도 대법원에서 계류중입니다. 여권이 나오지 않아 실질적인 출국 금지 상태지요. 여권 없는 여행광이라니 아이러니입니다. 괜찮아요. 나는 국내 여행의 달인이니까요. 인천공항에 새로 생긴 용유자.. 2019. 10. 8.
100세 시대, 행복하게 사는 비결 길고 긴 노후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은, 100세 시대란 백수가 100세가 되는 시대라고 하십니다. 60세 이후 30년을 산다면, 학생으로 20년, 직장인으로 2,30년을 사는데요, 결국 백수로 30년 이상을 사니,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백수로 지내는 겁니다. 결국 100세 시대란 백수의 시대가 아닐까요? (고미숙 / 북드라망)라는 책에서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학의 몰락, 청년백수, 저출산 등을 떠올리면 참으로 암울하다.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의 지성은 실종됐지만, 지성 자체는 전 인류적으로 해방되었다. 인류가 지금까지 터득한 모든 지식과 정보는 다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다. 경전을 얻기 위해 십만 팔천 리를 갈 필.. 2019. 10. 7.
나는 오늘 무엇을 얻었을까? 김금희 작가님의 단편집을 읽었습니다. (김금희 짧은 소설 / 곽명주 그림 / 마음산책) 책을 펼쳐드는 순간, 첫 이야기부터 빠져들었어요. '윤경은 눈을 뜨자마자 산술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대학 가서 가장 좋았던 것으로 연애를 할 수 있는 것과 수학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꼽을 정도였는데, 산술이라는 너무나 산술적인 단어가 대체 머릿속 어디에 보관되어 있다가 튀어나왔는지 알 수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윤경은 그 단어를 머릿속에서 공구르기 시작했다. 마치 소중한 똥 덩이를 가뿐한 여섯 개의 다리로 굴리는 소똥구리처럼.' (17쪽) 첫 문단이 참 매력적입니다. 저도 수학이 젬병이고, 대학 가서 좋았던 건 연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생각해보니, 공대를 가는.. 2019. 10. 4.
나를 위로해 주는 책 꼬꼬독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합니다. 대본은 아래에 있어요. 유튜브 앱으로 봐주시면 더 좋습니다. 시작할 때 나오는 광고도 딱 10초만 참고 봐주시고요. ^^ 살다가 힘들 때는 어떻게 할까요? 제 사무실 벽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몇 점 걸려있고요. 고흐의 그림을 모은 갤러리북도 있어요. 고흐의 그림을 보며 위로를 얻습니다. 피디 지망생들에게 강의를 할 때는 “반 고흐가 제 인생의 지표입니다.” 라고 말하면 “왜 하필 그렇게 불행하게 살다 간 사람을 롤 모델로 삼으시나요?” 하고 묻는 사람이 있어요. 반 고흐가 과연 불행한 사람이었을까요? 반 고흐가 평생 돈 받고 판 그림은 달랑 한 장이었지만, 생전에 그린 그림은 4천장이 넘는답니다. 그림을 열 장 스무 장을 그려도 팔리지 않아 불행했다면 고흐는 화.. 2019.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