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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선행교육은 인생의 스포일러다 강연을 즐겨합니다. 강연을 빙자한 스탠드업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언 '사인펠드'나 '루이'처럼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개그 감각이 그리 뛰어나지 못해 꿈은 접었습니다. 다만 강연 요청이 오면, 항상 궁리를 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웃겨볼까?' 노동조합 간부 교육이든, 영어 교사 연수든, 일단 가서 웃기고 봅니다. 그런 제가, 강연을 갔다가 멘붕을 맛 본 적이 있어요. 수능 끝난 고3을 위한 진로 강연인데 절반이 강의 중 주무시더군요. 대학 인문학 특강에 갔다가도 비슷한 수모를 겪은 적이 있어요. 강의 시간 2시간 내내, 남녀 학생 둘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그것도 앞자리에 앉아서. '저럴 거면 나가서 커피숍에서 떠들지, 왜 강의실에 앉아서 저.. 2018. 2. 2.
힐빌리의 노래, 아웃사이더의 노래 책벌레가 연말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을 찾아보고 읽을 책 목록을 늘리는 일이지요. 제가 독서일기에서 추천한 책들이 많이 보여서 흐뭇했어요. 특히 과 가 여러 리스트에 올라있네요. 역시 사람들의 눈썰미들은... '올해의 책' 중 눈에 띄는 책이 있어 찾아 읽었습니다. 힐빌리의 노래 (J.D. 밴스 / 김보람 / 흐름출판) 추천사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김민섭 작가가 쓴 추천의 글을 읽으니 책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집니다. 힐빌리란 미국 중서부 가난한 지역 출신의 백인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산골촌놈', 정도가 되겠군요. 책은 1부, 2부로 나뉘는데요,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이 1부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학교를 다니며 가장 두려워하는 질문이 있어요.. 2018.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