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왕 김재철 헌정방송 '서늘한 간담회'
내 인생은 생각할수록 참 찌질하다. 나는 남들 다 하는 술, 담배, 커피, 이런거 할 줄 모른다. 돈 안 들이고 사는 방법을 연구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게 유일한 취미다. 이렇게 찌질한 내가 파업을 선동했다고 정직 3개월 처분까지 받았으니, 인생 더 찌질해졌다. 그런데..... 나 못지않게 찌질한 인간들이 모인 집단이 있다. 바로 MBC 총파업을 이끌고 있는 마봉춘 노동조합 집행부다. 월요일 인사위 결정으로 홍보국장 이용마 기자가 해고되었다.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 징계가 나왔으니, 이제 집행부가 모여 삭발하고, 단식하고, 송출탑 점거하고, 사무실에 휘발유도 갖다놔야 남들 보기에 모양새가 산다. 그러나... 집행부가 하나같이 찌질한 터에 삭발하자 그러면, "아직 날씨가 쌀쌀하던데..." 단식하자 그러면, ..
2012. 3. 8.
중징계를 받은 파업 선동자의 자세
어제 MBC 총파업을 주도하는 노조 집행부에게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해직 (이용마 기자) 정직 3개월 (저, 김민식 피디) 정직 2개월 (김정근 아나운서) 1년전부터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니, 오늘 같은 날에는 징계를 받은 소감을 쓰지 않을 수 없군요. 마님은 카톡에다, '뭐야, 해고 아냐? 겨우 정직 3개월이야? 노조 부위원장 맞아?' 동기는 트윗에다, '이번 파업의 핵심은 형인줄 알았는데, 왜 겨우 3개월이야?' 요딴 반응들 올려주고 계십니다. 예, 인사 규정상 해고 다음 가는 중징계가 정직 3개월이랍니다. 저 나름 중죄인이거든요? 단순 가담범, 잡범 취급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고 계시지만, 전 사실 별로 징계를 받았다고 해서 우울하진 않습니다. 왜 그럴까? 저는 항상 ..
2012.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