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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은 개혁의 씨앗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구독합니다. 활자중독자의 아침은 신문을 펼치는 것으로 시작되지요. 두 신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외부 필진의 칼럼입니다. 평소 책으로 만나던 저자의 글을 신문으로 만나는 게 반가워요. '이기호의 미니픽션'이나 '김민섭의 직설'등의 글이 그렇지요. 강준만 선생님의 칼럼도 즐겨읽는 편인데요. 어제 신문에 실린 글은, 꼭 함께 읽고 싶네요.행복은, 돈 안들이고 즐기는 길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 역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바라는 게 많으면, 욕망에 지배 받거든요. '소확행'은 개혁의 씨앗이다아래 링크로 읽어보세요.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51440.html 자전거 출퇴근 길에 만나는 한강변의 풍경, 작고 확.. 2018. 7. 3.
개인적인 오디언 베스트 3 평생을 책벌레로 살아오던 사람이 어쩌다 로맨틱 코미디에 꽂혀서 PD가 되었는데, 드라마를 촬영하는 와중에도 책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은 어쩔 수가 없네요. 요즘 촬영하는 틈틈이 오디오북을 즐깁니다. 올해 초 오디오북 전문 서점 '오디언'에서 연락이 왔어요. 를 녹음하자고. 그 후 종종 귀동냥(1화 무료듣기만 했습니다. ^^)을 하다가 드라마 촬영 시작과 동시에 정기결제 이용권을 끊어서 본격적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매월 5600원을 내면 오디오북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어요. 이런 조건, 놓칠 수 없지요. 저의 경우, 한 달에 약 20권을 들으니 심하게 남는 장사지요. 드라마가 끝나고 한가해지면 더 많이 들을 것 같아요. 등산하고 자전거 탈 때도 들을 테니까요.드라마 야외 촬영의 경우, 이동이 많아요. 우리.. 2018. 7. 2.
이 재미난 걸 7년을 못했다니 작년에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할 때 결례를 범한 적이 있어요. "경향신문 남지원 기자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시는 기자님께, "아, 그 로코 공식 기사 쓰신 분이지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순간, 남지원 기자님, 난감한 표정... "저기, 피디님... 그건 아마 한겨레 남지은 기자님 글인 것 같은데요." 악!이런 실수를...제가 한겨레와 경향을 둘 다 집에서 구독하다보니 헷갈렸어요. 그런데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두 신문의 미디어 담당 기자의 이름이 이렇게 비슷하다니, 남지은, 남지원... 올해 초, 남지은 기자님을 우연히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이번엔 제대로 인사를 했지요."제가요, 나름 로맨틱 코미디 연출가로서, 당시 기자님이 쓰신 '로코의 공식' 기사보고 완전 뒤집어졌거든요." 남지은.. 2018. 6. 29.
인구 변화, 새로운 기회 MBC에 예능피디로 입사하여 ‘뉴논스톱’이나 ‘레인보우 로망스’같은 청춘시트콤을 10년 가까이 만들던 저는 나이 마흔에 드라마 PD로 전직했습니다. 주위에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청춘 시트콤에서 쌓은 연출경험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하는 일이 쉽지는 않거든요. 나이 마흔에 늦둥이를 얻은 저는 위기의식이 있었어요. 정년퇴직까지 일해도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더군요. 나이 60 이후에도 일하고 싶은 마음에 TV 시청 인구의 시장 변화를 예측해봤어요.제가 2000년에 ‘뉴논스톱’을 만들 때 주시청층은 중고생이었습니다.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 7시에 저녁을 먹으며 청춘시트콤을 보고 도서관으로 갔지요. 그때는 저녁 7시, 공중파 3사에서 경쟁적으로 청춘시트콤을 편성하던 시트콤 전성시대였습니다. .. 201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