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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

2500년된 가르침의 정수

by 김민식pd 2016. 3. 28.

저는 제가 무척 똑똑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게 많다고 생각했지요. 화내지 않고, 남에게 상처입지도, 상처 입히지도 않고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몇년 전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일을 해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책을 봐도 글이 눈에 안 들어오고, 늘 웃고 다니던 제가 버럭버럭 화를 내던 시기가 있었지요. 물론 옆에서 도와주려는 사람도 있었지요.

"이것봐. 흥분하지 말고 좀 참아."

"이게 참을 일이야?"

"뭘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 다 지나갈 일인데."

"다 지나간다고? 지금 내가 죽겠는데? 자기 일 아니라고 그래도 되는 거야?"


마음 속 분노라는 게 참 무서운게요. 처음에는 정당한 대상이 있어, 그 대상을 향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정도가 심해지니까, 주위 사람들에게 향하더라고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죽도록 힘든데, 저 사람은 이걸 몰라주는구나, 이럴 거면 가족이고 친구가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런 마음까지 들더군요. 결국 그 분노는 제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더라고요. 억울한 일을 당해서 분노가 치미는 것도 힘든데, 그 분노로 인해 내 삶이 힘들어지니까,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그때, 아는 작가 한 분이, '깨달음의 장'이라는 곳을 다녀오셨어요. 정토회 문경수련원이라는 시골 산 속 어느 절에서 5일간 수행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참 좋았다고, 저보고도 다녀오라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곳에 다녀왔어요. 그런 후, 마음을 다스리고 분노를 삭일 수 있었지요. (물론 지금도 뉴스를 보다 불쑥불쑥 화가 터져나오는 건 조절하기 힘들더라고요. ^^)

그후로, 인생을 살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넌지시 말해줍니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빨간 주머니 파란 주머니' 있지? 힘들 때 열어보라는? '깨달음의 장'이라고 있어. 정 힘들면 거기 한번 찾아가봐.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와."

가끔 사람들이 다시 와서 그래요.

"5일씩이나 시간을 빼야 되네? 가면 전화나 인터넷도 안 된다며. 시간이 그렇게는 안 나는데... 신청도 힘들더만."

그럼 빙긋이 웃습니다.

"아직 살만하네, 뭐. 그럼 안 가도 돼." ^^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지식은 다 알아도, 정작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는 깨닫기 힘듭니다. 불교에는 마음 다스리는 법에 대해 2500년 넘게 쌓아온 지혜가 있지요. 힘들 때는 부처님의 말씀에서 도움을 찾아보세요.

'깨달음의 장'을 가기 힘들다면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법륜 스님 즉문즉설'을 검색해서 한 편 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스님의 책이나 법문을 글로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즉문즉설 강연장을 찾아다닙니다. CD로 듣던 노래, 라이브 공연으로 보는 맛도 있잖아요? 봄이 되면서 스님의 즉문즉설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2016 희망세상 만들기 법륜스님 즉문즉설

3월 29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더 케이 아트홀 (구) 양재교육문화회관

여기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구요.


3월 30일 수요일 저녁 7시 홍익대학교 홍문관 지하4층 가람홀

여기는 대학생 우선 입장입니다. (좌석이 부족할 경우 일반인의 입장은 제한될 수도 있다네요.)


시간이나 거리가 여의치 않은 분이라면, 아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 강연일정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http://www.jungto.org/jungto/notice.html?sm=v&p_no=41&b_no=72514


종교와 관계 없는 강연이므로 편하게 가서 들어보세요.

오늘 하루도 즐기시기를~^^


참고로 아래 링크는 깨달음의 장 소개랍니다.

http://www.jungto.org/training/training2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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