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해야할까?
 
블로그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면, 설치형과 가입형이다.

설치형은, 자신만의 도메인(블로그 주소)을 구입한 후, 웹호스팅할 곳, 즉 블로그를 설치할 곳을 선택하여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비용이라해도 웹호스팅과 도메인 비용을 합해 1년에 약 35,000원 정도다. 물론 트래픽이 많아지면 추가비용이 들 수도 있다.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서 수익 창출이나 자기 홍보의 도구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예,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텍스타일 등)

가입형은, 웹호스팅, 블로그 주소를 무료 제공하고, 블로그 관리 툴 역시 자동 설치해주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편리한 방식이다. HTML이나 CSS 등 웹기반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포털에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블로그를 만들고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인 블로그 툴이다. (예, 네이버, 네이트, 다음, 오마이뉴스, YES24 등)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는 디자인이 단조롭고, 포털 사이트의 까다로운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아, 설치형과 가입형의 장점을 모아 새롭게 나온 것이 서비스형 블로그다.

서비스형 블로그 중 가장 인기있는 티스토리는, 설치형 블로그로 히트한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만든 서비스다. 가입형 포털 서비스와 달리 구글 애드센스의 설치가 가능해서 수익 창출도 노려볼 수 있다. 다음뷰와 연동할 수 있어 블로그 노출을 늘릴 수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소셜웹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점 등이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초보자의 경우, 기본 제공 스킨을 이용해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티에디션이라는 편집 도구를 이용해 자신만의 블로그 디자인이 가능하다. 

포털형 블로그보다 뛰어난 티스토리 블로그의 강점은 www.saveourmbc.com의 운영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좌석이 3000석으로 한정된 파업 콘서트 '으라차차 MBC'의 신청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받았다. 처음에는 다음 카페에서 처음 진행했으나, 포털 가입자에 한해 댓글을 남길 수 있어 접근 용의성이 떨어졌다. 티스토리는 가입하지 않고도 누구나 댓글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비밀 댓글 기능이 있어, 참가 신청자가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다수에게 노출하지 않고 운영자에게만 알릴 수 있어 편리하다. 



나 역시 공짜 피디 스쿨을 운영하면서, 티스토리의 기능에 대해 가장 크게 만족하는 것이 바로 이 비밀 댓글 기능이다. 과거에는 대학 특강을 나가면, 이메일이나 연락처를 달라고 하는 학생들의 요청에 난감한 표정을 지어야했는데, 요즘은 블로그 주소를 알려준다. 블로그에 와서 비밀 댓글로 질문을 남기면, 언제든지 확인하고 답변이 가능하다. 

티스토리 가입에 있어 단점은, 기존 블로그 운영자에게 초대장을 얻어야 블로그 개설이 가능하다는 불편 정도 일 것이다. 나는 이러한 진입 장벽이 오히려 티스토리의 가치를 높이고, 블로그를 개설한 사람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포털 블로그를 다녀보면, 개설은 누구나 하지만 꾸준히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티스토리 초대장은 따로 구해야 하기에, 블로그 운영에 열정을 가진 사람만이 진입할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초대장을 구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검색해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필요하신 분은 나도 몇 장 남아있으니 비밀 댓글로 메일 주소를 남겨달라.)

티스토리 블로그, 쓸 수록 만족도가 높다. 블로그의 다양한 기능은 직접 운영하면서 하나 하나 배워가는게 최고다. 

나는 왜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했을까? 이유는 하나다. 내가 즐겨 찾는 블로그의 절대 다수가 티스토리 블로그였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2012/02/26 - [공짜 PD 스쿨] - 내맘대로 블로거 베스트 열전 2.
2012/02/16 - [공짜 PD 스쿨] - 순전히 개인적인 블로거 베스트 열전

16년 전, 방송사 피디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때도 나의 선택은 단순했다. 어디를 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송창의, 주철환, 손석희 등이었고, 그들이 있는 곳이 MBC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어디서 블로그를 해야할까를 고민한다면, 평소 본인이 자주 찾는 블로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시라. 그곳이 여러분의 블로그 취향과 가장 잘맞는 환경일테니까.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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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7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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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iret 2012.03.17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고민했던 게 설치형과 가입형이었죠. 당시에 주로 다녔던 블로그들이 가입형인 이글루스에 있어 그 곳에서 터를 잡으려다가 좋지 못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그만두었습니다.(포스팅 검열, 잦은 서버 점검 등) 그래서 설치형 블로그인 테터툴즈를 사용했고 이후 텍스트큐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가입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텍스트큐브를 쓰는 사용자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스킨의 갯수만 봐도 아는데요. 텍스트큐브 전용 1-2단 스킨의 수가 줄어들고 버전이 올라가면서 점차 호환이 힘들어졌습니다. 반면에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 겸용 1-2단 스킨의 수가 꽤 확보되어 있고 호환성도 뛰어나더군요.
    이런 이유 뿐만이 아니라,
    1. 티스토리 접속 도메인이 간편하고 (아이디.tistory.com)
    2. 테터툴즈와 상호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고
    3. 타 티스토리 블로그에 댓글 달기가 편하다.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티스토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초대장에 관련된 부분은 동의합니다. 처음 초대 받는 게 힘들었지만요 :)

  3. 나비오 2012.03.1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올린 사진 만으로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의 매력이라는 것을 어제 알았습니다. ^^
    어제 파업콘서트 너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4. 2012.03.18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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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2.03.18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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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3.1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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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2.03.1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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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2.03.21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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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파피용 2012.06.18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유효한지 모르겠는데 ㅠ 혹 초대장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 ^
    항상 열심히 구독하고, pd님의 글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 수고하세용 ~!!

    lala1123@naver.com 제 메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