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식 피디입니다.
요즘 저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탁구를 배우느라 레슨을 다니는데요. 하루는 탁구장에 앉아 레슨 차례를 기다리다, 책을 펼쳐 읽었어요. 그랬더니 지나가는 분이 "와, 책을 읽으시네?"하시며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민서랑 주말에 놀러 갈 때 전철에서 둘이 앉아 나란히 책을 읽습니다. 그걸 보고 또 어떤 분이, "온 가족이 책을 읽네요?"하고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책 읽는 것만큼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즐거움도 없는데, 재미도 있고, 심지어 남는 것도 많은데, 왜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까요?
고민이 있으면, 일단 작은 실천이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의 강연을 듣고, 독서 모임을 한번 꾸려볼까 싶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블로그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지요. 작년에 한번 모였을 때, 즐겁게 수다를 떨었는데요. 올해도 다시 모이려고요.
11월 3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단골 손님 독서 모임을 할까 합니다.
댓글부대라고 하면 영어 공부하면서 진도를 다시는 댓글부대와 혼동이 될까하여 이름을 새로 만들어봤어요. 블로그에 놀러와 자주 댓글을 달아주시는 단골 손님을 모시는 자리입니다.
작년 이맘때 '섭섭이짱, 아리아리짱, 꿈트리숲, 보리랑' 님 4분과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즐겼는데요. 돌아보니 1년간 가장 열심히 댓글을 다신 분들도 이 네 분이더라고요. 1년만에 또 모시려고 하다, 조금 더 모임을 키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난 한 달 가장 많이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집계해 봤습니다.
섭섭이짱 아리아리짱 보리랑 꿈트리숲 네 분에 더해 새롭게 모실 분들입니다.
오달자,
새벽부터 횡설수설,
아프리칸 바이올렛,
아빠관장님,
김주이,
SORA&,
최수정,
workroommnd
이상입니다.
그날 시간 되시는 분은 이 글에 비밀댓글로 메일 주소를 알려주세요.
장소와 독서 모임 요령은 메일로 알려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독서의 즐거움, 가급적 더 많은 분들과 누리고 싶네요.
독서로 자아실현도 좋지만, 책읽는 모임을 만들어 자아확장으로 가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찾아와주시는 단골 손님 여러분 덕에 용기를 내봅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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