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어 공부에 미쳐 있을 때, 롱맨 영영 사전을 들고 다니며 읽은 적이 있다. 정말 미쳤구나, 싶겠지만, 영영 사전, 읽어보면 재미있다. 무엇보다 신기한건, 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다 쉬운 단어로 설명이 된다는 것이었다. 롱맨 사전의 경우, 2000단어만 알면 거의 모든 단어와 상황이 설명 가능하다. 진짜?
 
얼마전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읽었는데, 지프의 법칙이라고 나온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언어학자 조지 지프가 영어로 된 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모두 세어 그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소수에 불과하고, 다른 대부분의 단어들은 비슷하게 적은 회수로 쓰였다. 한국어를 두고도 비슷한 연구를 했는데, 사용 빈도 상위 1천 개의 단어만 알면 누구든 한국어의 75퍼센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대학교때 영어 공부 하면, 다들 Voca 22000 같은 책 보는데, 사실 어려운 단어는 그만큼 활용도가 낮은 단어다. 쉬운 단어의 다양한 용례를 익히는 편이 훨씬 실용적이다. 쉬운 단어 1000개만 알아도 어지간한 회화는 다 가능하다.
 
사전을 읽는 또 다른 이유는, 정확한 회화 표현의 숙지를 위해서다. 단어의 예문을 보면, 정말 활용빈도 높은 주옥같은 문장들이다. 이렇게 전철에서 사전 한 권 들고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물론 요즘 영영 사전을 사보는 사람은 없다. 롱맨 영영 사전도 절판 되었다. 아마 전자 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나보다. 추억의 롱맨 영영 사전은 이제 온라인 판으로 남아있다. 한번 들어가보시기 바란다. http://www.ldoceonline.com/ 홈피를 여기저기 둘러보면, 영어 공부를 위한 나의 영영 사전 예찬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 홈피를 이용해서도 효율적인 영어 공부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돈주고 샀던 것을 이제는 온라인에서 다 공짜로 쓴다고 생각하니, 세상 참 좋아졌다.
 
예전에는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영영 사전과 영자 신문과 타임지 같은 잡지를 권했다. 요즘은? 인터넷 한글 검색 대신 구글 영어 검색을 권한다. 네이버 메인에 들어갔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웹서핑을 하다보면 생각없이 시간 금방 간다. 좀더 목적 지향의 삶을 살려면 메인페이지를 구글로 설정해두시라. 기사 제목에 낚이는 일 없이 본인이 필요한 작업만 가능하다. 그리고 영어 검색과 영문 홈페이지 방문을 생활화하면, 시간 관리에도 좋고,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단순하고 쉬운 것이 좋은 것이다. 어려운 말로 말하기보다, 쉬운 단어를 많이 활용하는 것, 영어 회화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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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은택 2015.06.18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2. 첨밀밀88 2016.04.2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back to the ba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