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즐기는 세상

인생은 선택의 총합이다. (안철수 교수의 선택)

by 김민식pd 2011. 9. 6.

오늘 안철수 교수가 서울 시장 불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만 하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그 자리를 그는 내놓았다. 그리고 박원순 변호사에게 기회를 넘겼다. 그가 이런 선택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늘 색다른 선택을 했다. 의사에서 백신 연구가, 벤처 기업가에서 교수로... 매번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선택을 보여줬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내가 예전에 들은 얘기로, 삶은 BCD란다.
인생은 B, (Birth 탄생)로 시작해서 D, (Death 죽음)로 끝난다.
그러면 B와 D 사이에 있는 C가 곧 인생이다. 여기서 C는 바로 Choice, 선택이다.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는 선택이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친구의 선택, 직업의 선택, 배우자의 선택, 가치관의 선택... 배우자의 선택은 무르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신중해야한다. (요즘은, 머, 가끔 물르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선택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은 바로 가치관의 선택이다.  이것은 다른 선택의 기준이 된다. 한 사람의 가치관이란, 그 사람이 인생에 있어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가를 결정한다. 가치관의 선택 예를 5가지로 줄여보면, 재물, 명예, 권력, 애정, 신념... 이렇게 나뉜다. 재물욕을 가치관의 우선으로 삼는 사람은, 친구나 직업,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 재물을 최우선으로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러므로 가치관의 선택은 다른 모든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 또한 가치관의 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그릇된 가치관을 선택하면 인생이 망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약점이다. 돈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돈이 약점이다. 여자를 좋아하는 이는 여자가 약점이고... 인생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망가지는 경우도 그릇된 가치관에 따라 잘못된 선택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섯가지 중 가장 바람직한 가치관은 신념이다. 돈만 바라보고 살면, 세상에 피해입히기 쉽고, 권력 지향의 삶은 자신의 이름을 더럽히기 쉽다. 색을 밝히면? 신문 사회면에 난다. 하지만 신념에 따라 선택하면, 올바른 삶의 길을 갈 수 있다. 안철수 교수를 보라. 그가 내린 선택의 기준은, 권력욕도 재물욕도 명예욕도 아니었다. 다만 신념에 따라 결정했을 뿐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오늘 우리는 진짜 멋진 어른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 시대 청춘들의 좋은 멘토이자, 철없는 어른들을 위한 멋진 귀감이 되었다. 신념에 따라 선택하는 이들, 그들의 인생에서는 아름다운 향이 난다. 아, 오늘 밤은 이 멋진 선비의 향취에 취할 것 같다.
반응형

'공짜로 즐기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찌질해도 괜찮아  (11) 2011.09.17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법  (4) 2011.09.11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0) 2011.09.04
인생, 아끼면 찌된다.  (7) 2011.08.26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  (0)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