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무실에서 일하는 후배와 교환 독서를 하고 있어요. 그의 책꽂이에 제가 읽은 책을 갖다두고, 그가 읽은 책은 내가 빌려오고. 가끔 제가 읽은 책을 보여주면서 후배 앞에서 잘난 척도 하지요. '아, 이 책은 말이야, 이래서 죽이고. 이건 또 꼭 읽어야 하는데 말이지...'
그러다, 문득 그 후배의 '브런치' (개인 블로그 출판 툴)를 읽었는데, 이건 뭐, 글에서 내공과 개성이 줄줄이 흐르더군요.
'내가 그동안 무슨 짓을 한 거야? 아........ 그동안 내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고, 도사 앞에서 요령을 흔들었고나...' 정말 부끄러워 어디 숨고 싶어졌어요...
'서정문 PD의 육아감각'이라는 경향신문 칼럼에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아빠에겐 OO이 없다.'
https://brunch.co.kr/@whomoon/28
글쟁이에게는 어떤 경험이든 다 글의 소재가 됩니다. 우는 아기를 달래며, 자신의 결핍을 들여다보고, 신과 대화를 시도합니다. 글쓰기는 삶의 순간 순간을 들여다보는 명상의 도구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기에, 오늘은 서정문 피디의 브런치를 소개합니다.
주말 오전, 서정문 PD와 브런치를 즐겨보세요.
후배의 글을 읽고 제 블로그를 다시 찾아오지 않으실까, 심히 염려스럽지만...
그래도 살면서 격려가 필요할 땐 다시 저를 찾아주세요.
'저 정도는 범접하기 힘든 경지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네, 저도 후배에게 배워서 잘 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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