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여행예찬387

비엔나 궁전 여행 지난 여름에 다녀온 비엔나 여행기 이어집니다. 첫째날에는 발길 닿는 대로 혼자 걸었다면, 둘째날에는 든든한 가이드를 쫓아 다니며 도시의 역사에 대해 배웁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비엔나의 거리를 걷습니다. 궁전 바로 뒤에 로마 시대 유적이 있군요. 다같이 시계탑을 보러가요. 시계가 생긴 후로 사람들은 더 자유로워졌을까요. 아니면 시간의 노예가 되었을까요? 요즘 저는 시계를 잘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잊고 사는 편이 좋더라고요. 비엔나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였어요. 궁전 문 위에 새겨진 현판을 보면... Ferdinan dvs rom German hangar boem zc Rex infa hisp arc 로마 독일 헝가리 보헤미아 스페인, 온갖 나라의.. 2023. 12. 6.
비엔나 여행기 지난 8월에 다녀온 비엔나 여행기입니다. 비엔나, 무척 화려한 도시입니다. 모차르트가 사랑에 빠진 오스트리아의 수도지요. 시내 한복판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이 있습니다. 왕궁 좌우로 서민 정원과 왕궁 정원이 있어요. 왕궁 정원에는 커다란 유리 온실도 있는데요. 예전엔 왕의 온실이었지만, 지금은 카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한때는 왕과 귀족들만 누리던 호사, 이제는 돈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요. 1818년 만들어진 왕의 개인 정원입니다. 프란츠 요제프 2세는 가끔씩 혼자 정원 가꾸기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가 요즘 텃밭 가꾸기에 몰두하시는데요. 노후에는 식물을 돌보고 기르는 것도 최고의 취미라고 하십니다. (자식들은 말을 안 듣지만, 얘들은 물만 잘 주면 얼마나 잘 크.. 2023. 11. 29.
베트남 나뜨랑 여행 퇴직 후, 저는 짝수달마다 해외여행을 다닙니다. 홀수달에는 열심히 벌고요, 짝수달에는 여행을 떠나요.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에 방학이 있는 여름과 겨울에 장기 여행을 떠납니다. 지난 2월엔 쿠바, 8월엔 유럽을 다녀왔지요. 학기 중에는 휴강일을 이용해 열흘 정도 단기 여행을 다녀옵니다. 한글날에 수업이 없어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여행을 떠날 수 있었어요. 가까운 동남아로 다녀오기에 딱이지요. 가고 싶은 곳 후보지를 고르고 항공권 가격을 검색해봅니다. 라오스 비엔티엔 68만원 베트남 나뜨랑 32만원 일본 오키나와 42만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35만원. 음,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뜨랑과 코타키나발루의 숙박비를 검색해봅니다. 나뜨랑은 루프탑 수영장을 갖춘 5성급 호텔이 3박에 12만 원이군요. .. 2023. 11. 22.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 여행 곡성이라는 지역명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이 떠오르시나요? 그 영화가 무섭기도 하고, 보고 나면 좀 찜찜하기도 하고 그렇지요? 지난 9월 23일 토요일 곡성에서 저자 특강을 했어요. 곡성에 처음 가보고 느낀 점, '세상에, 이렇게 이쁜 동네가 공포 영화의 소재였다니, 곡성 사람들은 좀 억울하겠네?' 곡성,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KTX를 타고 용산에서 아침 8시 49분에 출발하면 오전 10시 55분에 도착합니다. 저는 강연장에 가기 전, 미리 동네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네이버지도로 곡성역에서 강의장까지 걸어서 가는 길을 검색하다 섬진강 기차마을을 발견했어요. 곡성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니 일하기 전에 잠시 산책하기 딱 좋네요. (입장료 5천원) 별 ..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