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41 어쩌다보니 기레기 몇 달 전 사내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쳤다가 MBC 김장겸 사장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나고 징계를 받았어요. 인터뷰를 할 때마다 기자들이 물어봅니다. “어쩌다 코미디를 연출하는 피디가 이렇게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 나서게 되었나요?” 회사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극했던 탓이지요. 96년에 입사한 저는 시트콤, 버라이어티 쇼,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다 해봤어요. MBC는 PD나 기자나 하고 싶은 일은 하게 해주는, 즉 개인의 제작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거든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낙하산 사장들이 MBC를 점령하고 나서 그런 분위기가 사라졌어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분들이 TV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신경민 앵커, 김미화 라디오 M.. 2017.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