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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9

승자에겐 체계가 있다 매트 뮬렌웨그라고 워드프레스의 개발자가 있어요. 워드프레스의 가치는 10억 달러가 넘고 현재 그는 오토매틱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어요. 오토매틱 사의 직원 채용은 순전히 이메일을 통한 지원 서류로 결정된답니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거지요.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보다 글이 더 쉽고 빨리 퍼지는 시대거든요.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이 포털 메인에 올라가 팔자가 바뀌는 경우도 많아요. 200년 전 조선시대 선비가 쓴 글이 당대에 얼마나 읽혔겠어요. 이제는 내가 아침에 쓴 글이 오후에 수 만 명의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 시대에요. 말주변도 중요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는 글 솜씨도 중요합니다. 만나서 .. 2017. 7. 31.
어쩌다보니, '투쟁의 아이콘' 오늘은 경향신문에 실린 인터뷰를 올립니다. 로맨틱코미디를 만들던 그는 왜 '투쟁의 아이콘'이 됐을까...MBC 김민식 PD 인터뷰 “만약 다음 기회가 온다면 내가 이 안에서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오래 했다. 그게 내가 이 안에서 5년간 버티게 된 이유 아니었을까.”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7241654001&code=940705&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thumb#csidx4f9877e643d4f009335aed8c1946215 (사진 제공 : 경향신문 이상훈 선임기자) 2017. 7. 30.
내 후배, 장준성 2012년 파업할 때 일입니다. 주말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나갔습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의 깃발을 들고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조합원이 인사를 걸어왔어요.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장준성이라고 합니다." 보도국 기자 후배였어요. 토요일 오후 집회라 평조합원들의 참석은 저조했는데, 집행부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든든했습니다. 경력직 기자로 들어온 친구인데, 2012 파업 패배 이후, 노동조합 집행부에 들어와 민실위(민주방송실천위) 간사로 일도 하고, 그 때문에 정직 3개월의 중징계도 받고, 그러고도 다시 이번 집행부에도 또 들어와 일을 하고 있어요. 아, 이런 친구들이 있어 노동조합이 버티는 거구나, 싶어요. 한겨레 신문에 올라온 '내 친구 장준성'이라는.. 2017. 7. 29.
'맘마이스'에 출연했습니다. '마봉춘 구출대작전'을 도와주는 외인부대가 있습니다.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등의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시죠. 2012년 파업 때도 전방위적으로 도와주셨고요. 이번 김장겸 퇴진 투쟁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지난번에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갔고, 이번에는 김용민의 '맘마이스'에 출연했습니다. 어제 올라온 방송분을 보면서, 약간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방송 출연을 할까? MBC에는 나보다 더 훌륭한 피디, 기자, 아나운서들이 많은데...' 민망한 마음을 떨치려고 책을 펼쳤습니다. 마침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의 최전선'에 이런 구절이 나오는군요. '이 세상에는 나보다 학식이 높은 사람, 문장력이 탁월한 사람, 감각이 섬세한 사람, 지구력이 강한 사람 등 '글.. 2017.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