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91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외대 통역대학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사자성어로 끝말잇기를 했습니다. 사자성어는 통역사들에게 아주 유용합니다. 길게 풀어야 할 상황을 사자성어로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거든요. 통역에서 유용한 것은 축약의 기술이니까요. 기억에 남는 끝말잇기가 있어요. “계구우후!” (소의 꼬리보다 닭의 부리가 되어라는 뜻) “후안무치!” “치?....... 음...... 치사빤쓰!” “엑? 치사빤쓰? 그건 좀 치사한데.... 그럼.... 쓰리세븐!” “뭐? 쓰리세븐? 야, 븐으로 시작하는 말이 어디 있어.” “그럼 커피 사시든가.” “븐이엘고!” “뭐라고?” “브니엘고 몰라?” ^^ MBC에 입사하고 97년 수습 기간에 신입 PD들이 인사동 전통찻집에 모여 논 적이 있는데요, 영화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졌어요. 다들 키노.. 2017.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