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짜 꿈은 무엇일까?

 

나의 어린 시절 꿈은 엔지니어였습니다. 저는 어려서 울산에서 살았어요. 주위에 잘 사는 어른들은 다 현대 자동차나 유공같은 공장을 다니는 사람들이었어요. 제가 학력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한양대 공대에 입학했을 때 주위 어른들은 다 저를 축하해주셨어요. 한양공대 출신 공장장들이 많아 울산에서 최고의 학벌은 한양 공대였거든요. '엔지니어로서 너는 이제 행복한 삶을 살 것이야!' 

 

한국의 대표적 공업도시에서 자라며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최고의 꿈이라고 생각했죠. 대학에 입학한 후에야 깨달았어요. 나의 꿈은 내가 꾼 꿈이 아니라 주위 어른들의 욕망이 내게 투영된 결과였구나. 나는 마치 꼭두각시처럼 어른들의 꿈이 그린 그림자로 살았구나. 이후 저는 진짜 꿈을 찾아 20년을 헤매고, 나이 마흔에야 드라마 피디가 되었어요. (그 과정은 '공짜로 즐기는 세상' 책에 보면 다 나와요~ 깨알같은 책 선전^^) 

 

"의사가 될래요." 내가 보기에 이건 진짜 꿈이 아닙니다. 내가 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다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대에서 내게 입학을 허락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나를 인턴으로 뽑아줘야 합니다. 세상이 내게 개업의로서 갖춰야할 경제적 여건을 허락해야 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만족시켜야할 조건이 너무 많습니다. 이루기 어려운 꿈은 진짜 꿈이 아닙니다.

 

"아픈 사람을 도와줄래요." 이게 진짜 꿈입니다. 의대에 입학하면 의사로서 도우면 되고, 의사가 아니라면 자원봉사자로 아픈 사람을 도와줄 수도 있거든요. 요즘 중증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 나라에 의사가 부족해서 생긴 일일까요? 제가 보기에 의사 숫자보다 더 늘어야하는 건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입니다. 옆에서 돌봐주는 사람만 있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중고등학생 시절, '나는 아픈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자가 될래요.'라고 말하면 부모나 선생님들이 인정해주지 않아요. "무슨 소리야, 아픈 사람을 도우려면 의사가 되어야지." 그렇게 아이들을 거짓 꿈으로 내몰고 아이들을 인생의 패배자로 만듭니다. 

 

꿈이란 게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그냥 내가 원하면 이룰 수 있어야 하는 게 꿈이 아닐까요? 

 

어려서 라디오 디제이가 들려주는 재미난 사연에 귀를 기울이던 저는 한때 아나운서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나운서가 되기에는 외모를 타고나지 못했죠. 만약 내가 어린 시절, '아나운서가 되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게 꿈이야.'라고 말했다면 주위의 비웃음만 샀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 저는 직접 팟캐스트를 녹음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나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라는 놀라운 신세계 덕에 이제 우리는 그 누가 허락하지 않아도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나게 된거죠. 

 

 

주말에 쉬면서 새로운 팟캐스트 한 편을 녹음했습니다. '즐겁게 꿈을 이루는 방법'

첫 팟캐스트는 음량이 작아서 이번엔 볼륨을 좀 키웠더니 소음이 좀 들어갔군요. 그래도 일단 올려봅니다. 처음부터 잘하기를 바라기보다 한번 두번 실수를 보정하며 경험을 쌓아가는게 꿈을 좇는 자세라 생각하거든요. 어설프다고 너무 흉보지 마세요. ^^

 

많은 이들이 꿈을 좇다가 지쳐갑니다. 세상이 호락호락 꿈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죠. 진짜 꿈은 세상이 내게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자신에게 허락하는 것입니다.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걸 찾아내어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꿈을 향해 또박또박 걸어가는 발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꿈 꾸는 하루 되시길~

 

팟캐스트로 만나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 새로운 에피소드 입하!~ 팟캐스트라 구독하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https://itunes.apple.com/kr/podcast/gongjjalo-jeulgineun-sesang/id532958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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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오 2012.11.13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분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꿈을 스스로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을 꿈이라 착각하면서 살죠
    그래서 삶이 행복이 아니라 지옥이 되구요

    잘 보고 갑니다.

  2. ㅇㅇㅁ 2012.11.1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언제든 다시 곱씹어서 생각해보고 싶은 이야기네요~

  3. 코난TV [인터넷방송] 2012.11.13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제 꿈은 오로지 감독, PD 하나였습니다.
    좋아서 하는 4년을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기존 언론들이 비판이 싫다고 여기 저기 태클들을 하니 너무 힘듭니다.
    요즘 문득 더더욱 힘이 듭니다...
    살기가 이제는 싫어져요..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요즘 너무 힘이 듭니다..ㅠ

    • 김민식pd 2012.11.19 0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그정도로 괴롭다면 안될 일이지요.
      다른 이들의 반응은 신경쓰지 마세요.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 짊어져야할 고통이라 생각하시고
      좀 더 마음 편하게 상황을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기득권을 빼앗기기 싫은 그들의 입장도 한번 살펴보고요.
      정말 괴로우면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1인 미디어의 삶, 쉽지 않은 길을 가는 님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4. 수험생1 2014.11.1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저는 올해 수능을 치루고 대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항상 PD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 즐기는 세상 책도 읽었어요!!)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저에게 간접경험을 선사해 주는 드라마에 빠져서 드라마PD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정했었는데 올해 대입을 준비하면서 대학때문에 어쩌면 드라마PD를 포기해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많이 지치더라구요.
    물론 학벌이 방송국에 입사하는데 다가 아니란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재수를 해서라도 더 좋은 대학을 가서 공부하는게 좋은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ㅜㅜ
    PD님 저의 20대 1년을 다시 공부로 보내는게 맞는 일일까요? 오히려 그 1년 동안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는 게 맞을까요?? (참고로 저는 건축학과와 영상디자인학과중에 진학할거 같아요. 재수를 한다면 원래 가고 싶었던 학교의 미디어학과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언제나 긍적적인 PD님 말씀에 용기 얻고 갑니다. 특히 현재를 즐기면 즐거운 과거만 남는다는 말 책상 아앞에 붙여놓을 정도로 좋아해요^^♥

    • 김민식pd 2014.12.04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지금 현재 더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수능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재수를,
      전공 공부를 새로 하고 싶으면 진학을.
      현재에 충실한 답이 미래를 위한 답이 될 거에요.

      화이팅!

큰 딸 민지와 아내는 가끔 실랑이를 벌입니다. 12살 딸을 아침에 깨우면 아이는 울상을 짓습니다.

숙제다 학원이다 할 게 너무 많아서 불행하대요.

아내가 묻습니다. '그럼 넌 뭐가 하고 싶은데?' '잠!' ^^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없으면, 엄마는 불안해서 가서 자꾸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를 합니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빠져 있는 아이에게는 부모도 잔소리 못합니다. 대견할 뿐이죠.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없으니까, 적성을 찾아준다고 이거도 시키고 저거도 시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아이는 질려서, 재밌어야 할 피아노나 수영이 숙제가 되는 거죠.

 

 

"아빠, 난 커서 뭘해야 할까?" "무엇이든 네가 하고 싶은 걸루~" (얘는 둘째 민서에요.)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가장 중요한 일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모르고, 일단 스펙부터 쌓는 이들이 있습니다. 스펙을 쌓는 이유?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분명하지 않으니, 일단 세상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다 충족시키겠다... 그런 자세죠.

이건 정말, 아니 아니 아니 되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 모르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의 눈치를 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좋다는 일에 도전합니다. 문제는 다들 그러다 보니, 일부 직업과 일부 직장에 편중됩니다. 경쟁률이 높다 보니 삐까뻔쩍한 스펙을 갖고도 떨어집니다. 그걸 보고, '와, 저 정도 스펙으로도 안되면, 나는 스펙을 더 쌓아야겠구나' 하고 다시 스펙만 죽어라 쌓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악순환이죠.

 

PD 면접을 볼 때, 스펙이 좋다고 사람을 뽑진 않습니다. 스펙이 좋은 사람은, 창의성은 제로인 모범생입니다. 그냥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춘 사람입니다. 그보다는 세상 눈치 안보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한 사람을 뽑습니다.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이 훨씬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입니다.

 

20대,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입니다. 여행도 해보고 연애도 해보고 책도 읽고, 다양한 삶을 경험하면서 나의 길을 찾아보세요. 청춘은 즐거운 시간입니다. 마음껏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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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난TV [인터넷방송] 2012.03.28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코난은 지금 지금이 너무 행복해요.... 2년제에 어렵게 나왔고... 20대 청춘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서.. 그런데 "미디어몽구" 님을 만났고, 진정으로 꿈을 이루려고 하는데.. 아직 홈페이지 구조가 "블로그" 다 보니 연예문화엔 자리 잡는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제 때를 쓴다고 다는 아니라고 뒤늦게 판단해서 조금씩 콘텐츠 공부를 하려고 배우고 있는데. 혼자라 충고 해줄 사람도 없어요..ㅠㅠ 피디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 김민식pd 2012.03.30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일 매일 열심히 현장에 촬영다니는 모습,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스스로 몸으로 부대끼며 배우는 것, 그것 이상 가는 공부는 없으니까요~ 코난 피디, 화이팅!

  2. Ascending 2012.03.28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하고있는 생각이 틀리지않았음을 알게되어 정말 기쁩니다!!!
    지금 대학2학년인데요 제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더욱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저의 행복을 위해서!!!!
    매번 글 잘읽고갑니다.
    꼭 MBC에서 선후배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화이팅~!!!

  3. 스펙이 뭔지 2012.03.28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분 중에 SKY 중 하나를 나와서 말은 안하는데 백수인 남성분이 있어요. 그분이 자녀를 잡는데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그분 생각엔 좋은 학교 좋은 과 출신인 자신도 루저이니 자녀는 그 이상이길 바라는 거죠. 부모 기대치에 부응할 만한 그릇인 아이면 다행인데 참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요즘 그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좋아요. 뭐가 될지 잘 모르지만 아빠처럼 되지 않는 게 목표는 된 거 같더라구요.ㅎㅎ

    • 김민식pd 2012.03.30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식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착각하는 부모, 제일 큰 비극이죠. 아이에게... 내가 과거에 불행한 자식이었기에, 내 아이에게 같은 일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4. 2012.03.29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김민식pd 2012.03.30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해임안에 별로 기대 하지도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는 우리 자신만 믿고 갑니다. 스스로의 분노와 스스로의 수치를 살아내며 싸울 것입니다.

20대는 사랑하기 좋은 시절이다. 나이들어 남는 유일한 후회는 '그때 왜 좀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다. 10대의 사랑은 철없고, 30대의 사랑은 조건적이다. 서로 가진 것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보고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20대다. 30대가 지나면 싫어도 상대가 가진 조건을 따지게 된다. 결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결혼 부담 없이 사귈 수 있는 절호의 찬스, 20대! 꼭 해봐야 할 3가지는 짝사랑, 양다리, 불륜이다.

짝사랑. 꼭 해봐야한다. 사랑은 더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좋아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지는 게임인줄 알고도 하는 것, 그게 사랑이다. 나이들면 영악해져서 짝사랑을 하지 않는다. 상처받을까 두려워지는 것, 그게 바로 늙었다는 증거다. 어려서 많이 하시라, 짝사랑.


양다리. 세상은 넓고 좋은 사람은 많다. 더 많은 기회를 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양다리도 능력이다.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절대 못한다. 놓치기 싫은 상대가 둘이라면, 어쩌겠는가? 아슬아슬 양다리라도 걸쳐봐야지. 결혼하면 어차피 못하는게 양다리다. 싱글일 때 누리시라.


불륜. 20대의 불륜은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는 사랑이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너 그 여자랑 결혼하면, 엄마를 죽이는거야!'라고 거품물고 반대해도, 패륜을 각오하고 둘이서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는, 그런 미친 사랑을 권한다. 사랑은 죄가 아니다. 조건이 안 맞고, 형편도 안 맞고, 비전도 없는 남자, 그 한 사람을 위해 가족이랑 주위 친구들, 평생 같이 살아온 모든 사람을 버릴 수 있는 것도 20대의 특권이다.


자, 갑자기 공짜 피디 스쿨 도중에 연애특강 막장버전을 늘어놓은 이유? 실은 이 3가지 사랑이 적성과 진로를 찾는 비결이다. '피디와 교사, 둘 중 무엇을 할까요?'에 대한 어제 답변의 2탄이다.


내가 가진 조건이 부족해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설령 상처받고 퇴짜맞을지언정, 죽도록 짝사랑해야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나 일이랑 달라, 현실과 꿈 사이에 양다리 걸치는 한이 있어도! 부모님이 결사반대하더라도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꼭 시도는 해봐야한다. 왜? 내 인생을 남이 대신 살아주지는 않으니까, 설령 부모님일지라도!


20대, 평생에 걸쳐 사랑할 직업을 찾는 시기이다. 짝사랑, 양다리, 불륜,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시도해보자.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30대에 다른 직업을 짝사랑하고, 40대에 투잡으로 양다리 걸치고, 50대에 가족을 팽개치고 꿈을 찾아가지 않으려면, 무엇이든 20대에 먼저 해 볼 일이다. 20대에는 무엇을 해도 아름답다. 짝사랑도, 양다리도, 심지어 불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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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민일 2012.01.28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제목과 중간까지 읽으면서 왠 양다리에 불륜을??? 뜨아... 했었는데 피디님 완전 낚시 고수(?)이신듯ㅜ 재밌기도 하고,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2. 2012.03.07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짝사랑 중, 양다리 중, 언젠가 저에게 손 잡아줄 그 날을 기다리며 달립니다.. ;)

  3. 심바 2012.05.01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 글을 읽었다고생각하니 소름이돋네요 허헛허ㅓ...하ㅏ

  4. 이소진 2012.10.15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인 제가 안 들어갈 수 없는 자극적 제목이네요ㅋㅋㅋㅋㅋ 다 해보도록 할게요!!^^

  5. 뽀아 2013.12.26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륜을 해보라구요? 미친거 아님? 불륜은 범죄고 자기자신을 쓰러기통에 있는 쓰레기와 똥통에 있는 똥과 동급으로 취급하는것이고 다른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싱처를 주는 일이고 또 그상처는 수천만배 수억배에 해당하는 상처를 자신이 감당하며 비참하고 처참하게 죽게하는것이 불륜입니다 절대 하지마세요
    불륜은 범죄고 쓰레기들이 하는 쓰레기짓입니다

  6. 뽀아 2013.12.26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내용은 이해했음 불륜에 관해서 얘기한건 사과를 하고싶지않지만 그런뜻이 아니었다는건 사과드릴게오 근데 불륜을 넘 강조하신다 ㅎ

  7. 2017.02.05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지만 좋은글이네요 하고싶은것에 무턱대고 빠져선 현실과 부딪히고있는, 20대중반에 들어서며 방황하며 우울하던 저에게는 다시금 용기를 주고 믿음을 주는 글이네요

블로그 방명록에 올라온 질문... "교사를 할까요, 피디를 할까요?"

살면서 선택은 항상 어렵다. 너무나 달라 보이는 두 직업,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문득 최근에 본 한겨례TV의 DEAR청춘에 나온 안태일 선생님이 떠올랐다.


안태일 선생님은 팟캐스트의 고수다. 이 분, 현직 선생님이지만 열정으로나 창의성으로 볼때 우리 시대 최고의 라디오 프로듀서 중 한 분이다.


이 분은 혼자서 1인 7역으로 음성변조해가면서 라디오 토크쇼를 만들었다. 방송 하나로 성이 안 차서, 선생님 대상 프로그램, 학생 대상 프로그램, 여러개를 만든다. 자신이 만드는 라디오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으니 최고의 선생님이며, 팟캐스트를 만드는 열정으로는 최고의 프로듀서다.


교사와 피디,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 전공이 교육이라면 학교 공부를 충실하게 하면서 취미로 미디어도 즐긴다. 어차피 학점 때문에 전공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하지 않은가. 교사 준비 열심히 하시라. 그러면서도 책도 읽고 신문도 읽고, 세상을 공부하다가 직접 블로그, 유튜브나 팟캐스트도 만들어본다. 미디어를 만드는게 더 재밌으면 학과 공부 살짝 팽개치고 거기에 매달려본다. 나중에 임용고시가서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학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취미로 미디어까지 공부했습니다!'라고 우긴다. 그러다 방송사 공채 공고가 나오면 시험을 본다. 방송사에서 특기가 뭐냐고 물어보면, '미디어가 너무 좋아, 전공인 교육도 팽개치고 1인 미디어 제작에 올인했습니다. 온갖 소셜 미디어는 다 다룰 줄 압니다.'라고 우긴다.


최종 선택은 시험의 결과에 맡기시라. 임용고시에 합격하면,교사가 되어 팟캐스트나 유튜브로 학생들과 교감하며 사시라. 학생들에게 인기많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피디 공채에 합격하면 온 국민을 상대로 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하시라. 교직을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전국민을 상대로 가르치는 것, 보람있지 않겠는가? 좋은 선생님과 좋은 피디는 반드시 서로 다른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미리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삶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피디 시험은 운이 많이 따라야 한다. 1년에 전국에 스무명도 안 뽑는게 피디다. 운이 따를지 안 따를지 모르는데, 괜히 인생 전부를 걸지 마시라. 그냥 주위 사람들 마음 편하게, 교사를 준비하는것 처럼 사시라. 그러다 한번씩 공채 때마다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기만 해도 된다.


인생이 어떻게 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마음 편하게 사시라. 부득부득, '난 둘 중 하나만 미리 정해서 살테요!'라고 생각 안해도 된다.


끝으로 한겨레 TV 안태일 선생님의 'DEAR 청춘 특강'을 보시라.
인생을 사는 좋은 자세 하나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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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망고문 2012.01.24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가끔은 그냥 피디님의 운을 조금 나눠 주심이 좋을 듯! 운이 나쁜 상황에서도 어째 운이 좋았다 우기실 듯!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힘, 그리고 신나게 놀아보는 태도! 아! 신나게 사는 삶 정말 부러워요!! 피디님도 좋은 선생님이세요~ 새벽에 귀경해서 연휴 마지막 날이라 무척 우울했는데 올리신 글들 많아 신나게 읽고 남은 하루 어떻게 하면 보람 있을까 고민할까 합니다! 감사해요. ^^

  2. 2012.01.2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김예빈 2012.01.30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에 피디님 강연?하시는 거 듣고 피디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저는 결국 수능을 실패하고 다른과로 지원을 하게됬어요.. 요며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말끔하게 해결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4. 안태일 2012.02.13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ㅠ.ㅠ

    영광입니다 ㅠ.ㅠ

  5. 2012.03.12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3.12.05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너무 다른길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ㅎㅎ

  7. 2013.12.24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