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5 그 섬에 가고 싶다 2016-214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사진 글 김영갑 / 휴먼앤북스) 제주도 올레길을 좋아합니다. 3코스를 걷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들렀던 적이 있어요. 외곬수로 제주도에 틀어박혀 사진만 찍은 김영갑 선생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지요. 그의 사진을 보며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감탄하다가, 말년에 루게릭병으로 온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와중에도 폐교를 갤러리로 꾸몄다는 그의 노력에 ‘아, 정말 불꽃처럼 살다가는 사람도 있구나’ 했어요. 저는 요즘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칩거모드로 지냅니다. 오로지 책을 읽고 길을 걷고 글을 쓰며 삽니다. 책을 보니 무언가에 미쳐서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인가 봐요. ‘나는 사진 작업을 위해서 무리들과 어울려 지내지 않는다. 혼자 견뎌야하는 무료함과 지루함이 .. 2016. 10.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