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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3

반갑다, 산토리니! 크레타에서 배를 타고 산토리니로 갑니다. 아테네에서 크레타로 갈 때는 느리게 밤새 달려 10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이번 배는 쾌속선이라 크레타에서 산토리니까지 2시간에 주파합니다. 페리 승선료는 114000원. 국내선 비행기보다 비싸네요. 오전 11시, 산토리니에 도착했어요. 선착장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피라 터미널로 갑니다. (버스비, 2유로) 12시에 숙소로 향합니다. 체크인은 오후2시부터인데요. 더운 날씨에 배낭 메고 걸어 다니기 싫어 일단 숙소로 향합니다. 물어보고 체크인이 안되면 짐만 맡기고 나오려고요. 12시 30분에 호텔 도착해서 리셉션에 물어보니 흔쾌히 체크인을 받아주네요. 산토리니는 숙박비가 꽤 비쌉니다. 나름 열심히 저가의 숙소를 찾았는데도 1박에 94,000원. 짐을 풀고 피라.. 2022. 9. 7.
전설의 고향, 크노소스 궁전 크레타섬 2일차 여행기입니다. 크레타섬은 제주도의 4배 정도 되는 큰 섬입니다. 제가 머무는 숙소는 헤로소니쏘스라는 동네구요. 가족 휴양지와 호텔이 많은 곳입니다. 영어로 Hersonissos, 이름이 어렵지요? 저는 이렇게 철자가 복잡한 단어는 나눠서 외웁니다. Hersonissos, Her son is sos. 그녀의 아들은 SOS 구급신호다. 뜻은 상관없어요. 이렇게 쓰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 배를 타고 아테네에서 오면 크레타의 항구 도시 이라클리온에 도착하는데요. 이라클리온에서 묵는 것보다는 25킬로미터 떨어진 헤르소니쏘스에서 방을 잡는 편을 권합니다. 비유하자면 이라클리온은 제주시고요, 헤르소니쏘스는 협재해변이에요. 바닷가 휴양을 원하시는 분은 이곳에 방을 잡는 게 더 좋아요. 새벽에 일어나.. 2022. 7. 20.
비극의 탄생지, 디오니소스 극장 어린 시절, 저의 꿈은 세계일주였어요. 은퇴하고 세계여행을 다니는 날을 꿈꾸며 영어책을 외웠죠. 막상 퇴직을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ㅠㅠ 괜찮아요. 우리에겐 제주가 있으니까. 1년 열 두 달 제주 여행을 다니며, 해외 방문의 기회가 다시 생기기를 기다렸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아직 한번도 못 가본 나라로 가자. 너무 많죠. 그 중에서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그리스였어요. 서양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무대, 철학과 예술이 시작된 그곳에서 은퇴 후 여행을 시작하는 거죠. 2022년 6월 4일~24일. 그리스 방랑 일기, 시작합니다. 항공권 검색을 했어요. 유럽 여행 100만원 이하 항공권 찾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