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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177

짠돌이 어린이 자료실에 가다 아이랑 동네 도서관에 가는 걸 좋아한다. 어린이 자료실에 가서 아이가 혼자 책을 읽는 동안 영어 서가를 기웃거린다. 아, 요즘 도서관도 참 좋아졌구나. 영어책이 정말 많다. 먼저 꺼내든 책은 Little Women. 두꺼워서 약간 겁은 나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니까. 시트콤 '프렌즈'에서 조이랑 모니카가 독서 대결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첫 장부터 '작은 아씨들'이 쉴 새 없이 수다를 떤다. 심리 묘사나 장면 묘사보다 이렇게 대화문이 많은 책이 회화 공부하기에는 딱이다. 오래되어 안 쓰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는 게 좀 아쉽지만 책이 재밌어서 일단 추천! 쉬운 현대식 영어 표현을 원한다면 A to Z Mysteries 같은 어린이용 시리즈 책도 좋겠다. 영어는 참 쉬운데, 이야기가 좀 유치한게 흠이다. 물론 .. 2016. 2. 4.
TED로 영어 공부하기 회화 암송으로 초급 영어를 공부했다면, 다음 단계는 영어 노출량을 늘리는 것이다. 일단 많이 듣는 게 중요하다. 옛날에 나는 영어 듣기 연습을 위해 단파 라디오를 사서 VOA 방송을 듣고는 했는데, 음질도 좋지 않고,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에도 불편했다. FM 라디오로 AFKN 정각 뉴스도 들었는데, 너무 빠르게 읽어서 해석이 어렵고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아,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영어 공부하기 좋은 시절이 또 어디 있으랴. 스마트폰 하나면 다 해결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어 중급 회화 교실, 오늘은 TED 어플을 이용한 공부법을 살펴보자. TED란 미국에서 시작된 강연 프로젝트다. Ideas Worth Spreading, 세계에 알릴만한 가치 있는 이야기를 18분 이.. 2016. 2. 3.
일단 무조건 가야하는 3가지 이유 (스마트폰의 메모를 정리하다보니 이과수 폭포 여행 중 써놓고,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글이 있네요. 뒤늦게 공유합니다.) 아르헨티나, 진짜 넓다.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브라질과 국경을 접한 이과수 폭포까지 버스로 20시간 걸린다. 하루 호텔비는 아꼈지만 오후 2시에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다음날 아침 9시다. 터미널에 오니 폭우가 쏟아지는 중. 여긴 열대우림지역이라 비가 자주 내리고 일기예보도 의미가 없단다. 버스에서 밤을 보내 피곤하니 그냥 숙소로 바로 가서 짐 풀고 오늘 하루는 쉴까? 짧은 순간, 머릿속에서는 하루 제끼자는 쪽과, 비가 와도 무조건 가자는 쪽이 설전을 벌였다. '하루 종일 비가 오면 어떡하지?' '우비 쓰고 다니지.' '그러다 감기 걸리면 어떡하지?' '그럼 그때 가서 쉬지?' .. 2016. 1. 30.
직장인 영어 고수의 한 수 지도 2016-20 국내파 영어 연수 (문성현 지음 / 혜지원) 암송을 위한 교재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다. 2015/12/21 - [공짜 영어 스쿨] - 쉬운 책으로 어렵게 공부하자 서점 영어 코너를 뒤져 찾아낸 책이었는데, 블로그에 소개한 후, 저자가 직접 댓글을 달았다. 자신의 다른 책을 보내겠으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날아온 택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낸 주소가 지방의 어느 공기업이었다. 알고보니 저자는 국내에서 영어를 독학으로 공부한 후, 공기업에 입사한 직장인이었다. 직장인이 이렇게 내공이 심오한 영어 학습서를 내다니! 나는 그가 학원 강사나 영어교육 전문가인줄 알았는데. *** 다독 비결 20 책을 좋아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니면, 출판사 편집자나 저자들과 인연을.. 201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