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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9

양재천에서 걸어서 한강까지 2022년 2월 6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소풍날 아이처럼 설렙니다. 오늘은 걸어서 한강까지 가는 날이거든요. 평소에 양재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자주 가요. 양재천은 탄천과 합류한 후, 한강으로 흘러가는데요. 오늘은 새로운 코스를 발굴하려고요. 며칠 전, 서초동에서 온라인 강의 촬영이 있었어요. 집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인데, 걸어가면 30분 거리더군요. 운동 삼아 걸었어요. 원래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데요. 헬멧을 쓰면 머리 스타일이 망가져서 강의가 있을 땐 자전거를 타지 않아요. 한참 걷다보니 강남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경부 고속도로를 만납니다. 그런데 보니 도로 차단벽 옆으로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이 걷고 있는 거예요. 어라? 저기도 산책로가 있나? 계단을 올라 봤어요. 이런 길.. 2022. 2. 22.
돈의 가치는 왜 떨어질까? 요즘 돈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짠돌이로서 저는 항상 ‘아끼는 것이 답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저축만이 답은 아닌 것 같아요.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가 터지자 전세계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이 추진되었어요. 돈이 풀리면서 물가가 오르고요. 부동산과 우량주를 사들인 사람과 은행에 저축만 한 사람의 부는 격차가 벌어졌어요. 돈이란 교환가치죠. 돈으로 무언가를 교환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그러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질문 : 돈의 가치는 왜 계속 떨어질까? 이 질문에 답을 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입니다. 역사상 처음 등장한 건 금화나 은화같은 금속화폐입니다. 금화는 화폐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요. 액면에 .. 2022. 2. 21.
기술 발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까? 예능 피디로 일하던 시절, 기술 발전이 달갑지는 않았어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 화면 구성은 단순했어요. 자막도 거의 쓰지 않았죠. 가수가 등장하면 출연자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알려주는 정도? 90년대 후반, 토크쇼에서 대화의 맥락을 짚어주는 자막이 나오기 시작하고요. CG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자막에 애니메이션 효과가 추가되었어요. 이제 자막을 의뢰하는 게 예능 피디의 일이 되고, 수십만명이 보는 화면에 글을 쓰느라 머리를 쥐어짜야 해요. 재치있고 재미있는 자막을 쓰는 게 피디의 노동이 되었지요. 거기다 카메라 기술도 발달해요. 비디오 카메라의 경량화 소형화가 이루어지며 예능 프로그램에 동원되는 카메라 대수가 수십대로 늘었어요. 예전에는 1대로 찍었거든요. 총 촬영분량이 4~50분이.. 2022. 2. 18.
겨울 방학 속초 여행 코로나가 터져 아이들에게 체험 학습이며 수학여행의 기회가 다 사라졌어요. 집콕 생활을 하는 둘째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겨울 방학 맞이 여행을 제안했고요. 아이가 동해안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하여 속초로 1박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학원 스케줄을 피해 일요일에 출발, 월요일에 돌아오는 코스였어요. 2021 0221 속초 여행 1일차 0840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니, 1100 속초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우등버스 어른1명, 청소년 1명 합해서 32500원. 1110 속초 해수욕장에 도착했어요. 주말에는 아이들과 바다를 찾아온 가족이 많네요. 아이와 연을 날리는 가족이 있었어요. 예전에 민서 초등학교 때 연날리고 싶다고 해서 동네에서 날리다가 전봇대며 전선줄에 연이 걸릴까봐 고생했는데요. 바닷가는 바람.. 2022.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