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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다시 만난 이상문학상 강다솜 디제이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잠 못 드는 밤'에 야매 상담가로 출연하고 있어요. 청취자분들의 고민 사연을 접하고 해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책을 뒤져보기도 합니다. 방송을 하며 "이라는 책에서 읽은 구절입니다..."하고 말을 꺼내면, 강다솜 아나운서가 "맞아요. 그 책 참 좋죠?"하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너무 신기해요. 제가 소개하는 책을 강다솜 아나운서도 읽은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나는 거의 직업적 독서가에 가까운 사람인데, 솜디도 만만치 않네?' 하는 생각을 했어요.어느날 강다솜 디제이가 방송 끝나고, "선배님은 이 책 읽으셨을 것 같지만, 혹시 안 보셨다면..."하고 빌려준 책이 있어요. (문학사상 / 손홍규 외) 올해 대상 수상작은 손홍규 작가님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네요. 책.. 2018. 3. 30.
책벌레를 위한 독서 예찬론 가끔 책에 환장한 것 같은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기 가장 쉬운 곳이 역시 책이지요. 그런 이들은 책에 대한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자신이 책을 쓰고 말고, 그 책에는 자신이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 절절한 사랑고백이 담겨 있거든요. (조 퀴넌 / 이세진 / 위즈덤하우스)1장의 제목부터 확 와닿습니다. '책만 읽고 살면 소원이 없겠네.'^^ 제가 그렇거든요. 책을 쓴 이가 어떻게 책을 읽는가, 처음부터 나옵니다. '나는 집과 사무실, 기차, 버스, 비행기, 공원과 개인 정원처럼 으레 독서를 할 만한 장소에서 책을 읽지만 경기장, 연주회장, 상금이 오가는 권투 시합장에서도 독서에 심취하거니와 딱히 휴식 시간에만 그러는 것은 아니다. 친구가 주정뱅이 유치장에서 풀려나오기를 기다릴 때, 무릎 반.. 2018. 3. 29.
대영박물관 짠돌이 여행 런던 아이에서 템즈 강을 건너 레스터 스퀘어로 갑니다. 뮤지컬 티켓을 구하려고요. 사설 매표소에 들러서 '팬텀 오브 오페라' 주말 표가 있냐고 물었더니, "150 Pounds. Nothing cheaper, sorry.' 라고 합니다. (22만원... 헐!)(런던에서 저렴한 뮤지컬 티켓 구하기는 따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당.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공식 반값 티켓 판매소에 가서 당일 표로 사는 게 최선입니다.) 유명한 Shakeshack 버거집이 보입니다. 강남에 생긴 쉐익쉑은 줄이 길어서 그냥 지나쳤는데요. 여기는 줄이 짧네요. 뉴욕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들어갑니다. 혼자 여행 다닐 때는 패스트푸드가 제일 만만합니다. 레스토랑에 가서 혼자 테이블 차지하는 걸 잘 못합니다. (짠돌이의 저렴한 핑게.... 2018. 3. 28.
런던 템즈 강변 여행 지난 2월에 영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 중이라도 짬이 날 때는 잠깐잠깐 런던 여행을 즐깁니다. 가장 간단한 런던 여행은 템즈 강변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서울도 그렇고, 파리도 그렇지만, 오래된 도시는 강을 따라 발달했거든요. 특히 런던의 템즈 강변은 영화에도 자주 나오는 풍광이지요. 강건너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보입니다. 2월이라 아직 쌀쌀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맑아서 걷기에는 좋습니다.기차역이자 전철 환승역인 워터루 역입니다. 굳이 기차역을 찾아온 이유가 있어요. 맷 데이먼이 주연한 의 명장면을 여기서 촬영했거든요. 워털루 역에서 무수한 추적자와 감시자들의 포위망을 뚫고 접선하는 제이슨 본의 모습. (아래는 영화 장면입니다.)저는 워털루 역이 얼마나 붐비는 곳인지 알거든요. 저기서 어떻게 영화를 .. 201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