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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

귀로 듣는 책, 소라소리

by 김민식pd 2016. 2. 10.

2016-27 모르는 여인으로부터의 편지 (슈테판 츠바이크 - 소라소리)

 

설날맞이 특별 선물, 제2탄~^^

책은 읽고 싶은데,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께, 오디오북 소라소리를 선물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9596

성우 윤소라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시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저는 책과 관련된 팟캐스트 방송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김영하님의 '책 읽는 시간'도 즐겨 들었고, 이동진 평론가님의 '빨간 책방'도 좋아합니다. 최근 즐겨듣는 팟캐스트는 '소라소리'입니다.

깔끔하게 책만 읽어주십니다. 성우로서 오랜 세월 공중파 라디오나 미국 드라마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신 분답게 책을 읽을 때 감정도 참 좋구요, 전달도 좋습니다. 팟캐스트 방송의 퀄리티가 나날이 좋아지는 군요. 예전엔 거친 맛이 있었는데, 이제는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느낌입니다.

 

다독 비결 27

활자중독이라 한시도 책을 읽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책 읽는 것 못지않게 산책과 여행을 좋아합니다. 산책할 때도 독서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오디오북을 즐겨 듣습니다. '소라소리' 처럼 책을 한 권 온전히 읽어주는 팟캐스트를 만나면 독서 생활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듣다보면, 다시 그 책을 활자로 만나고 싶어져요. 운전하며, 운동하며, 오디오북을 즐기는 일, 다독의 또다른 비결입니다. 

 

윤소라님의 책 고르는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일본 작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사는 게 뭐라고'는 방송으로 소개되지 않은 부분까지 욕심이 나서 책으로 다시 읽고 있어요.

 

아침마다 블로그를 쓰는 일은, 어쩌면 모르는 여인에게 붙이는 편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디오북을 듣는 일은 모르는 여인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고요.

팟캐스트나 유튜브같은 퍼스널 미디어의 발전 덕에 공짜로 즐기는 세상은 날이 갈수록 풍성해지는군요.

 

오디오북 소라소리, 즐겨보세요~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검색하거나 팟빵, 혹은 쥐약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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