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방송 원고 마지막회 올립니다.

"나를 잃지 않고 즐겁게 질기게 직장생활 하는 법"


2017/10/23 -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당신의 전성기, 오늘

2017/10/24 - [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영어공부로 청춘을 깨워라



김명숙: 1747, ‘영어공부든 뭐든 공부할 때는 능동적으로 하자는 말씀, 잘 듣겠습니다. 외국어의 신 PD하셨어요. 오늘 아주 인기 절정인 거 저희도 실감합니다. 방송하면서 문자 들어오는 거 보면서요. 그런데 책 얘기는 그렇고,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 파업현장에서 앞에 나서기까지 참 많은 일과 또 심정적으로 힘든 일도 많이 겪으셨잖아요. 그런데 사실 직장생활 하다 보면 불의인 걸 알고 불합리한 걸 알면서도 그냥 내가 말해봤자이렇게 하기도 하고, ‘혹시 말하면 나한테 불이익이 올까하는 이런저런 이유로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 주변에도 많이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이. 그런데 우리 방송 <당신의 전성기, 오늘>은 주 청취 층은 50+ 중심으로 많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공감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그런 문자도 보내주고 계시는데, 그런 분들께 혹시 나 하나쯤 말 안 하면 어때, 괜찮겠지이런 분들께 하실 말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김민식: 저는 사실 인생의 행복은 세 가지를 일치시키는 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잘하는 일,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 이 세 가지를 일치시키는 겁니다. 10~20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시기고요. 30~40대는 그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기고요. 50~60대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가지고 세상에서 쓰임새를 찾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우리 50대는 정말 많은 것을 누린 세대라고 생각해요. 한국이 고도의 경제 성장하는 시기에 우연히 잘 올라타서,

 

김명숙: 골고루 잘 조금씩 경험을 다 해본 세대죠.

 

김민식: 그렇죠.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는데, 그럼 이제는 나이 50이 되면 뭘 생각해야 하느냐면, 그러면 내가 그동안 조직에서 많은 것을 받았는데 내가 이것을 어떻게 하면 되갚을 수 있을까? 또는 세상에 돌려 드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책을 쓰게 된 것도 그런 고민이에요. 내가 이제껏 살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그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을까? 그리고 만약 지금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이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이 상황을 좀 더 개선하기 위해서 어른으로서, 나이 50이 된 회사 선배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결국 살아가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명숙: 세 가지를 딱 꼽아주셨는데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 우리 애청자분들께서도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PD님께서는 제가 욕심꾸러기라고 감히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엄청 많으실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경로를 쭉 보아오면.

 

김민식: 사람들이 항상 물어봐요. 저는 공대를 나와서 영업사원 하다가 통역사 하다가 예능PD로 시작해서 다시 드라마PD로 옮겼다가 지금은 책을 쓰고 있으니까.

 

김명숙: 그런데 남들은 평생에 한 번 한 가지 정도 할 수 있을까 말까 한 걸 지금 얼마나 다 하신 거예요? 그런데 앞으로 또 하실 게 있다면?

 

김민식: 그래서 사람들이 앞으로는 그래서 뭘 할 거냐고 물어봐요. 그러면 제가 항상 이렇게 말해요. ‘나는 미래에 내가 뭘 하고 싶다는 목표나 희망, 꿈 이런 건 없어요. 그냥 그 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합니다.’ 하고. 지금 이 순간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하고 있어요. ‘은퇴 후에 나는 뭘 할 거야라고 말하지 마라고 하지요. 은퇴 후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현업에 있을 때 조금씩 연습해 봐야 해요. ‘나는 은퇴 후에 사회봉사를 할 거야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주말에 조금씩 시간을 내어서 해봐야 해요. 그렇지 않는 사람은 은퇴 후에도 못하거든요. 왜냐면 은퇴 후가 되면 돈을 벌어야하니까요. 현업에 있다는 것은 사실 소중하고 고마운 거고요. 아직까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면, 일을 하면서 짬짬이 내가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지금 이 순간 조금씩 해보자는 게 제가 가진 나름 삶의 자세입니다.

 

김명숙: 미래에 대해서 너무 큰 계획을 세워서 거기에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지금 현재를 충실히 즐기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오늘 시간이 정말 짧은 게 너무 아쉽고요. 저희 방송 중에 제가 늘 마무리 시간에 이렇게 시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늘은 유난히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0029, ‘, 영화배우 김민식 PD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유익과 재미가 완벽하게 조화된 명저입니다. 모두모두 필독을 권유 드려요

 

김민식: 아까 영화배우 문자에 속아서 검색을 해보시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에 출연을 한 겁니다.

 

김명숙: 그래도 영화배우예요. 6699, ‘사람은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단지 문제로만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김민식 PD님처럼 늘 깨달음과 발전을 추구하시는 모습에 정말 도전이 되네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에너지를 갖고 계시는 분이에요

 

김민식: 감동이네요, 오늘 보내주시는 문자들 하나하나가. 고맙습니다, 정말.

 

김명숙: 출연하기 잘하셨죠? <당신의 전성기, 오늘>의 힘입니다.

 

김민식: 정말요. 완전 힘 받고 갑니다.

 

김명숙: 0029, ‘신들린 마봉춘 예능인 김민식 PD님 반가워요. 오랜 시간 공정방송을 위해 몸바쳐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셨어요.

 

김민식: 부끄럽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명숙: 이렇게 많은 분께 자극을 주시고 희망을 주시고 도전할 용기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많이 바쁘신 중에도 저희 프로그램에 함께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김민식: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김명숙: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민식: 고맙습니다.



 10월 25일 오늘 저녁 7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 파업 콘서트>를 엽니다. 많이 오시면 반갑고 고마울 것 같습니다. 저녁에 광장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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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 2017.10.2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마르지 않는 샘물같은 에너지를 가지신pd님!
    오늘 '다시 만나도 좋은친구'콘서트 성공리에
    잘 개최되도록 기원 합니다.

    자 이제! 김장겸OUT!

  2. 남쪽바다 2017.10.2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업에 있으면서,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씩 해보는 것과 지금 현재 하고 싶은 일들에 충실하자는 말씀이 정말 와닿습니다. MBC 정상화를 위해 애쓰시는 와중에 이런 좋은 깨달음을 주시네요

    따뜻한 연말을 MBC 와 보낼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

  3. 섭섭이 2017.10.25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콘서트에서 직접 뵐께요. 두근두근~~~|

    #김장겸.고대영을_몰아내고
    #MBC,KBS를_되살리자
    #짧고_굵고_화끈하게




  4. 아양 2017.10.28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좋아하는일이 무엇인지 모를때는 어떡하죠???

  5. 라라라즐겁다 2017.11.04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진 않지만 노력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