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겨울, 아이를 재우고 책을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주룩 흘렀습니다. 글을 읽을수록 울음은 그치지 않고 오히려 흐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잠든 아이가 깰까봐 혼자 숨죽여 울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쓴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읽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2016-239 체르노빌의 목소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김은혜 / 새잎)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습니다. 불타는 원자로에 가장 먼저 달려간 것은 소방관들입니다. 원전에 난 불은 껐지만 그 불이 몸속으로 옮겨 붙은 듯 그들은 장기가 녹아내려 죽습니다. 군인들도 소집되었습니다.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이동명령을 받았습니다. 방사능 누출 사고 수습에 나선 이들에게 영웅의 칭호가 주어졌으나 훗날 그들은 가족으로부터,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1986년의 체르노빌 사태를 보면서 저는 2012년의 MBC를 떠올렸습니다.

20121월 언론노조 MBC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싸움에 나섰습니다. 파업 때 가장 먼저 일어난 이들이 가장 먼저 해고되었습니다. MBC 뉴스의 공정성에 대해 가장 먼저 이의를 제기한 부서가 가장 먼저 해체되었습니다. 파업 중 해고, 정직, 구속영장 청구 등 숱한 탄압이 이어졌지만 1800명의 MBC 조합원들은 170일간 파업 대오를 지켰습니다.

한겨울에 시작한 파업은 한여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고, 노조는 공영방송의 독립과 방송정상화를 약속하는 대선 후보들의 말에 따라 방송사상 최장기 파업을 접고 현업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철저히 배신당했습니다. MBC 노조는 가장 치열하게 싸운 대가로 가장 처절하게 망가졌습니다. 해고자 복직을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후 복직은커녕 2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에 대한 인사보복을 수수방관했습니다. 기자와 피디들은 취재 현장에서 쫓겨나 드라마 세트장으로, 스케이트장 관리부서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회사는 노동조합에 대해 195억에 달하는 업무방해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MBC 보도를 반성하는 입사 2년차 예능 PD까지 해고했습니다.

지금 너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회사가 저 지경이 되었는데. ‘MBC를 나오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마 할 말이 없어 고개만 떨굽니다.

체르노빌 사태 후, 방사능에 오염된 땅에서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군인의 감시와 포위를 뚫고 몰래 숨어드는 사람도 있어요.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평생을 보낸 고향에서 죽겠다고. 사랑하는 가족이 묻힌 땅을 지키다 떠나겠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조합을 박해하는 MBC 경영진의 임기가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보다 길지는 않겠지요. (우라늄의 경우, 45억년) 그렇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MBC를 지키자고 6개월 넘게 함께 싸운 동지들이 아직도 노동조합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합을 탈퇴하면 보직이 주어지고 승진이 뒤따르고 현업에 복귀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꿋꿋이 조합을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 달 전 1110일 그 조합원들이 MBC 사옥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언론도 공범이다’ ‘청와대 방송 중단하고 책임자는 사퇴하라구로며 수원이며 용인으로 뿔뿔이 흩어진 기자며 피디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여 구호를 외쳤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일어난 MBC 노동조합이라는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았지? 이제 분위기 바뀌니까 숟가락 얹으려고 슬슬 기어 나오는구나.’

 

2012, MBC 파업 집회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장충체육관으로, 광화문 시청광장으로, 여의도 공원 노숙농성장으로, 추위를 이기고, 폭염을 견디고, 빗길을 뚫고 달려와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집행부에서 누가 그랬어요. “이번에 꼭 이겨야합니다. 우리를 응원하는 마음이 클수록, 싸움에 지면 배신감도 클 테니까요.”

이제 너희는 필요 없다. 우리에겐 jTBC가 있으니까.’라는 댓글도 봤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이기지 못한 잘못인 걸 잘 압니다. 모두 우리 탓임을 압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직 MBC에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체르노빌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듯, 아직도 공중파의 역할을 믿고 치욕을 견디며 조직을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는 분이 몇 년 전 제게 물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이탈자가 많습니다. MBC 노조가 6개월간 파업을 하면서도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은 비결은 무엇입니까?”

방송사 노조는 일의 특성상, 파업과 동시에 업무에서 빠지기가 어렵습니다. 당장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기술직 조합원도 있고, 드라마를 연출중인 피디 조합원도 있습니다. ‘후배가 없는 동안에도 레귤러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챙겨야하니까, 내가 대신 일을 해야지.’ 하는 선배들도 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자 그들도 하나둘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집회 때마다 우리는 새로 동참한 조합원들의 이름을 부르고 박수를 쳤습니다. ‘뭐하다 이제 왔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수를 불리고 세를 키우는 것이 질기게 싸우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128, KBS노조가 총파업 출정식을 올립니다. 싸움을 시작하는 그들을 부디 너그럽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뭐하다 이제 왔냐고 꾸짖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이미 충분히 부끄러우니까요. 함께 싸우려는 이들을 더 따뜻하게 맞아주시면, 길고 추운 겨울에도,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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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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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첨밀밀88 2016.12.09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노조 화이팅 ^^

    사실 죽음으로 싸우라는게 말이 쉽지 처자식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건 한편으론 너무 무책임한거죠.

    여태 보이지 않게 싸워오신것 인정하구요. 꼭 정상화에 성공하시어 피디님의 이런 글이 보고싶네요.

    제가 ~~ 피디를 다시 하게돼서 정신이 없습니다. 매일 글을 못올려도 욕하지 말아주세요...

    라구요^^

    • 김민식pd 2016.12.0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아앙!!!
      감동적인 댓글이네요.
      드라마 만드느라 너무 바빠서 글도 제대로 못 올리는 날이 어서 오기를 빕니다...

      블로그가 없었다면,
      매일 찾아와 댓글 남겨주시는 첨밀밀 님 같은 분이 없었다면
      이 시기를 어떻게 견뎠을까 싶네요.

      늘 느끼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 첨밀밀88 2016.12.09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을 올려주시니 그걸 보는 제가 더 감사하지요...^^

  2. 박세환 2016.12.09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준하게 권력을 비판하던 9시 뉴스데스크와 PD수첩을 다시 보고싶습니다.

    반드시 그날을 옵니다.

    건투를 빕니다.

  3. 저녁노을함께 2016.12.09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조헙원들 모두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어요.

    언론을 통제하는 권력. 그것 하나만으로도 구속감입니다. 다시는 언론을 통제할 수 없도록 법이 탄탄하게 정비되면 좋겠어요.

    드디어 빛이 어둠을 이기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 김민식pd 2016.12.09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선생님. 이제 아무리 나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함부로 방송을 길들일 수 없게 좋은 제도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4. 트렌드 2016.12.09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옛 위상과 경쟁력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망가지고 매체상황도 바뀌다보니...

  5. 섭섭이 2016.12.0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꼭 예전의 마봉춘으로 다시 올거라 믿습니다.
    공영방송의 공정성 관련해서는 올 여름에 법안이 발의 되었네요. 이번에는 꼭 이런 법들이 모두 통과되었으면 해요.

    어떻게 보면 현재의 언론들이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못해서, 여러 문제들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라고 봅니다. 지금 모든 국민이 언론이 되어서, 자료 찾고, 범죄자 은신처 찾아다니고 하는데,,,, 언론인분들이 더 분발해서 일반 국민은 각자 자신의 일만 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을거 같아요.

    < 공정 방송 실현을 위한 법안 발의 뉴스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886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400

  6. 서늘한 간담회 2016.12.0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정방송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을 한번도 의심해본적 없습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기자 피디 아나운서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예전의 mbc로 돌려놓을거라 믿어요. 끝까지 지치지말고 화이팅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7. 불루이글 2016.12.09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그런 사정을 잘 모르고 욕부터 합니다.

    이렇게 굴하지 않고 싸우고 계시는 여러분 언젠가는 새날이 올겁니다.

  8. 토토 2016.12.09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수첩이 부활하고 낯익은 그 얼굴들을 tv로 다시 보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날이 꼭 올거 같아요.
    예전에 pd수첩을 거처간 pd들이 한자리에 모여 몇회 기념으로 특집방송같을 걸 했던게 기억나네요.
    나중 나중에 이때를 회고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조합원님들 화이팅하시고 응원합니다.

  9. SISO 2016.12.09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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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남쪽바다 2016.12.09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인터넷 방송에서 부당하게 해임된 MBC 기자를 통해 언론통제에 앞장서는 MBC 경영진들과 국민들의 외면과 조롱을 받는 MBC 기자, PD 들의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이걸 지켜보는 저도 안타깝지만, 사내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고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많은 기자들과 PD 분들의 심정은 더 비참하지 않을까요..

    PD 님도 꼭 현업에 복귀하셔서, 정말 재밌는 드라마 만드시고 치열한 제작현장의 모습을 이 블로그에서 곧 볼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십쇼!

  11. 야무 2016.12.10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나라, 마봉춘!! 응원합니다~

    정말 격세지감이네요...저 대학 때 믿을만한 뉴스는 MBC 밖에 없었는데...

    명성을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한번 믿고 보는 MBC 될 거라 기대합니다!

    MBC 사태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일들 겪으면서, 대의민주주의에서 우리를 대표할 사람을 허투루 뽑으면 안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네요. 다시는 이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겠어요...


    ps. PD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

  12. 그여름여의도광장 2016.12.12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기억합니다.그 무더웠던 여름 여의도광장에서 투쟁했던 많은 마봉춘의 일원들을..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기위해 판매하셨던 책 몇권 사들고 돌아왔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합니다.힘내십시오 그리고 다시한번 일어나십시오 늘 한결같이 예전의 마봉춘으로 돌아가는길을 응원합니다

  13. 게리 2016.12.13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봉춘 언젠가 예전처럼 멋진 방송국으로 돌아갈걸 믿습니다.
    예전부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겁니다

  14. 뽕쿠 2017.01.13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7년 그들이없는언론을 보고 왔어요. 존경하시는 정영하 노조위원장님 보고 왔어요. 박성호 기자님도 다같이 참여한 다른 피디, 기자, 아나운서 분들도 다 보도 왔어요. 저희 아버지도 mbc관련 업무를 하셨어서 예전에 저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mbc가라. 거기는 노조가 튼튼해서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야."라고 하셨던게 생각나더라고요. 수많은 직원들이 오랫동안 어렵게 일궈온 것들을 단 몇사람들, 몇년갈 정권이 그렇게 파괴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해져왔습니다. 아마 다시 모든게 돌아가도, 또 언론장악시도는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겠죠? (이맛헬)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조금씩 앞으로 가고있고,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로 인해 그동력을 잃지않고 있다 생각합니다. (이 투쟁의 시간을 포함해서요.)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부끄러워하는 마음또한 애국이다 라는 말로 피디님의 마음을 쪼금위로해드리고 저는 이만^^

    • 김민식pd 2017.01.13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님 말씀이 정말 감동이네요. 맞아요. 저 역시 늘 그랬어요. 나처럼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도 들어올 수 있는 이유는 노조가 강해서라고. 감시의 눈길이 살아있으니 회사의 경영도 투명할 수 밖에 없다고... 지난 몇 년, MBC가 많이 욕을 먹고 있지만, 아직도 이 안에는 조합원들이 노조를 지키고 있어요. 저는 노조가 남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고 믿습니다. 영화,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님처럼 느끼시길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15. 뽕쿠 2017.08.21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7년 그들이없는 언론'을 보고 글을 남기고 7개월 후, 오늘 '공범자들'을 보고 다시 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ㅡ^ 그사이에 PD님은 엄청 유명해지시고 인기도 많아지시고 영화배우로도 데뷔하셨네요!!!!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사실 언론탄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친구를 데리고 같이 영화를 보러갔는데요. 그 친구도 영화가 너무 재밌다고 할 정도로 최승호PD님은 이제 상업영화감독이 다 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영화보면서 PD님께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게 생각나서 PD님 블로그에 또 오게되었어요. 지금은 정상화를 위해 여러분들이 애쓰시고 계시고 "꼭" 다시 MBC가 돌아올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 정상화 후에도 PD님 같은, 정영하 위원장님같은, 이용마 기자님같은, 최승호PD님 같은 그런 후배 분들을 키워내셔서 시간이 흘러 또 언론탄압정권이 오더라도 지금 언론인들이 방송을 지켰던 것처럼 그런 후배분들이 또 나올 수 있도록 좋은 문화의 뿌리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래요. 항상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시기 바래요~ 다음엔 PD님의 드라마얘기에 댓글을 달 수 있기를 바랍니다. MBC 화이팅 ㄱㅈㄱㅇㅁㄹ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