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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고 나눈 책대화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고 나눈 책대화 이재이 선생님, 김지은, 노초연, 허혜연, 공선진 선진: 저는 제목만 보고 이 책이 영어책 암기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고 영어 성적을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면 참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이 영어 공부법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의 미래를 위한 삶의 방향과 공부 방법을 설계해주는 것 같아서 나와 모든 학생들의 든든한 멘 토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지금까지는 좋은 성적을 위해서만 영어를 공부해왔는데 이 책은 영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군요. 앞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적이 아닌 나를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 나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사용하고 싶어요. 또한 공부 방향을 잡기 힘들어 하고 이제 막 스스로 공부.. 2019. 3. 17.
주말엔 <칠곡가시나들> 오랜 세월 독서를 즐긴 저는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게 꿈이었어요. 2012년 MBC 노조의 170일 파업 끝에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어요. 멘탈이 너덜너덜해졌죠. 이렇게 힘들 때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자. 6개월이면, 책을 한 권 쓸 수 있지 않을까. 망했을 때는 어떻게든 그 안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습니다. 정직 기간 동안 MBC 로비에서 노숙 시위하고, 삭발 농성하고, 단식 투쟁을 했는데요. 그 와중에도 틈만 나면 글을 썼어요.그렇게 해서 낸 책, , 망했어요... ㅠㅠ 물론 2쇄까지 근근이 찍었으니, 아주 망한 건 아닌데...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없었어요. '징계를 받은 피디가 정직 기간에 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다!' 이런 전개를 내심 기대했거든요.당시 그 책이 안 팔.. 2019. 3. 16.
공공재를 망가뜨린 사람들 가끔 사람들에게 그런 질문을 받습니다. '왜 요즘 MBC는 예전만 못할까요?' 저도 그게 참 궁금합니다.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거든요. 10여년 전만해도 MBC는 공영방송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황우석 사건을 다룬 PD수첩만 해도 그렇지요. 그 보도가 진실이면, 우리는 국가적 영웅을 죽인 셈이 되고, 보도가 거짓이라면, 우리는 국가의 영웅을 모함한 악당이 됩니다.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면 그런 보도는 못하지요. 그 방송이 나가고 1년 가까이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시청률이 폭락해서 거의 빈사 상태에 시달렸으니까요. 그럼에도 PD수첩이 그 보도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영방송으로서, 공공의 이익에 복무해야 한다고 믿었으니까요. 대중이 등을 돌린다 할 지라도 그것이 진실이.. 2019. 3. 15.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김보통 작가님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신기합니다. '이 분은 어떻게 이렇게 남다른 시선을 갖게 된 걸까?' 라는 만화도 그렇고 같은 에세이도 그렇고, 같은 고민상담 웹툰도 그렇지만, 늘 기대이상입니다.이라는 만화를 읽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김보통의 남다른 시선은 약자들의 삶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경험에서 오는구나.'군생활을 하다 영창에 잡혀가는 사람이 가끔 있어요. 저는 방위병으로 지역에서 근무했는데요. 가끔 사회에서 사고치고 들어오는 방위병들이 있었지요. 술 먹다가 옆자리에서 누가 똥방위 어쩌고 하면 바로 시비가 붙어 폭행죄로 잡혀오는 이도 있지요. 김보통 작가는 체격이 좋아 헌병으로 차출됩니다. 군탈체포조라 하여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는데요. 그 탈영병들의 사연이 기구합니다. 군대에서 온.. 2019.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