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31 공짜 선물을 마다하는 이유 회사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합니다. 하루는 헬멧을 가지고 퇴근하다 아는 사람을 만났어요.“어? 자전거 타고 가세요?” 제 헬멧을 보더니 그 분께서 ‘집에 안 쓰는 헬멧이 있는데 드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괜찮다며 사양했어요. “진짜 좋은 헬멧인데요, 제가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않아서요. 피디님께 드리고 싶어요.”“저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산 이 헬멧이 좋아요.”아마도 그 분은 제 헬멧을 보고 좀 안타까웠나봐요. 그 분이 제 자전거를 보지 못해 다행이에요. 제 자전거는 10년 전에 지인에게 얻은 건데요, 그때 이미 10년된 중고 자전거였어요. 즉 20년이 넘은 낡은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그 분이 주려고 했던 헬멧은 좋은 물건일 거예요. 고급지고 멋지겠지요. 그런 헬멧을 쓰면, 왠지 자전거가 부끄럽.. 2018.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