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91 어느 예능 조연출의 푸념 (드라마 촬영 들어가기 전, 한 달치 글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쓴 글도 찾아봤는데요. 그러다 20년 전 글까지 찾아냈어요. 1998년 예능 조연출 시절에 쓴 글입니다.) 아, 인생 글 / 김민식 (가족 캠프 조연출) 1996년 12월 프로듀서로 입사하면서 '내 인생 드디어 꽃피는구나'하고 생각했다. 이십대의 오랜 방황은 끝이 나고 드디어 나에게도 멋진 인생이 시작되는구나.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오늘...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나는 엔지니어가 아닌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일즈맨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어느 날 난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이유는 한 가지,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며 살기 싫어서였다. 프로듀서가 되면 남에게 아쉬운 소리 더 이상 안 하고 살 줄 알았다. 그런데 .. 2018.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