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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독학으로 영어 고수가 되는 비전

by 김민식pd 2013. 1. 1.

새 해가 밝았다. 학원가도, 헬스 클럽도 항상 1월이 가장 성수기란다. 새해 결심을 하고 학원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신년에는 영어 하나 꽉 잡아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을 위해 앵콜 특집, 공짜 영어 스쿨이다.  

 

무협 영화를 보면서 흔히 해 보는 상상이 있다. 필부의 삶을 살던 나, 어느 날 사라졌다가 몇 년 후 홀연히 나타난다. 경천동지할 무공을 자랑하는 절세 고수가 되어 혈투가 난무하던 중원에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가져온다. '소림사 주방장' 같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만화 같은 이야기지만, 영어에 있어 난 비슷한 경험을 했다. 

 

1989년 봄, 난 대학을 다니다 휴학하고 방위병으로 입소했다. 수백명의 신병들이 모이는 신병 훈련소에서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는 생활을 하며 난 자괴감을 느꼈다. '이렇게 군복을 입혀 놓으니 난 정말 내세울 거 하나 없는 못난 녀석이구나.' 아마 신병 훈련소 생활을 해 본 많은 남자들이 느꼈던 일일 것이다. 그때 훈련소를 나오며 한 가지 결심을 했다. 특기 하나를 만들자. 100명을 줄지어 세웠을 때, 내가 다른 99명보다 잘하는 하나를 만들어 보자. 그래, 무림 영어계의 고수가 되자. 그런 각오로 방위병 생활을 하며 퇴근 후에는 독학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세상을 등지고 홀로 무공 수련에 힘쓴 지 18개월, 난 어느새 벽안 무사들의 대화를 들으면 그들의 속내를 이내 알아챘고, 그들의 무림 비급을 읽으면 그 뜻이 눈앞에 무릉도첩인 양 펼쳐졌으며, 입을 열면 생생한 영어 문장이 튀어 나와 적들이 혼비백산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영어 청취와 독해, 회화 3박자를 고루 갖춘 고수가 된 것이다. 독학으로 익힌 나의 영어 신공이 강호에서도 통할 것인가? 전국의 이름난 강호들과 일합을 겨뤄 보기 위해 비무대회에 나갔다. 과연?

 

18개월의 방위 근무를 마치고 1991년 복학한 나는 그해 봄 경희 대학교 국제평화대학원이 주최한 제2회 전국 대학생 영어 토론대회에 나갔다. 1부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영어 연설로 주제 발표를 하고, 2부는 주제에 대해 영어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의 대회였다. 흔히 하는 영어 경시대회, 즉 영어 청취와 독해로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로 실력을 겨루는, 영어 실전 고수를 뽑는 전국 비무 대회였다. 그 대회에서 대상을 탄 고수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특례입학한 외교관 자녀였다. 비록 미국에서 10년을 살다 온 그 친구가 날린 장풍에 밀리긴 했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20여 명의 대학생들과 겨룬 결선대회에서 난 2등상을 탔다. 18개월 동안 내가 혼자 해 온 영어 공부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내게 경천동지할 무공을 안겨다 준 영어 공부의 비급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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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어의 고수로 탈바꿈하는 한 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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