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하는 마음1 너구리에게 배웁니다 공대를 나와, 영업사원을 하고, 통역대학원 졸업 후, 예능 피디, 드라마 피디, 작가까지, 계속 직업을 바꾸며 삽니다. 이런 삶을 살게 된 건 첫 직장에서 얻은 깨달음 덕분이에요. 1992년에 들어간 첫 직장은 외국계 기업인데요, 당시로선 드물게 주5일 근무에 칼퇴근이 가능한 회사였어요. 오죽 여유가 있으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저녁에 통역대학원 입시반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했겠습니까... 그럼에도 저는 그 좋은 회사를 그만둡니다. 왜? 즐겁지 않았거든요. 어른들을 보니까, 꾸역꾸역 살더라고요. 제가 치과 영업을 다녔는데요. 치과 의사면 돈 많이 벌고 좋은 직업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치과 의사분들의 직업 만족도가 낮았어요. 하루 종일 앉아서 아픈 사람만 만나는 직업. 종일 아이 울음이나 환자의 앓는 소리를 .. 2018.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