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3.31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15)
  2. 2011.11.16 100권 읽기 추천목록 11. 책 권하는 책 (12)
  3. 2011.10.19 짠돌이 독서 비법 (2)
  4. 2011.01.25 100권 읽기, 추천목록1. 2007년 (1)

블로그가 좋기는 어지간히 좋은가 봅니다.

다 늙어서 글쓰기 공부를 다시 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 연애 편지 쓰는데,

이왕이면 더 잘 쓰고 싶다... 욕심이 나서요.

그래서 요즘, 안도현 님의 시작법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를 읽고 있습니다.

기사 쓰기나 작문 스터디를 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각 장을 여는 표지는 정말 글쓰는 이들이 가슴에 새겨둘 글들입니다.

 

 

 

1.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많이 쓰기 전에, 많이 생각하기 전에, 제발 많이 읽어라.

시집을 백 권 읽은 사람, 열 권 읽은 사람,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 중에

시를 가장 잘 쓸 사람은 누구이겠는가?

나는 시 창작 강의 첫 시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시집 목록을 프린트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모두 200권쯤 된다. 내가 강의하는 건물에는 국악과가 있어

가야금이나 거문고 따위를 들고 오르내리는 학생들이 자주 보인다.

시를 쓰는 사람에게는 시집이 악기다.

 

  

 

2. '재능을 믿지 말고 자신의 열정을 믿어라'

천재시인이 과연 있을까?

내가 보기에 천부적으로 문학적 재능을 타고난 시인이란 애초부터 없다.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 자신의 문학적 재능에 대해

회의하거나 한탄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것은 자신의 게으름을 인정한다는 것과 같다.

시인이 시의 길을 여는 조타수가 되려면

선천적인 재능보다 자신의 열정을 믿어야 한다.

 

 

 

3. '시마와 동숙할 준비를 하라'

시인이란, 우주가 불러주는 노래를 받아쓰는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든 메모지와 펜을 챙기고 받아쓸 준비를 하라.

잠들기 5분 전쯤 기발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때,

'아, 내일 아침에 꼭 그것을 써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잠들어버리지 말라.

영감은 받아 적어 두지 않으면 아침까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글쓰기를 단련하는 자세 26가지가 나오구요.

예로 든 시를 읽는 것 만으로도 푸짐한 글의 성찬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여러분도 문득 시인이 되고 싶을 지 몰라요.

시인이 별건가요, 시를 쓰면, 시인이지.

시가 별건가요, 트윗으로 날리는 뻐꾸기가 다 시지.

 

 

 

오늘은  아주 예쁜 여자 아이가

내게 밥을 사줬다.

배우가 연출에게 밥을 산 게 아니라

막 출연료를 받은 아이가

두 달째 월급을 못받은 아저씨에게 밥을 산 거다

신세지기 싫어했던 옛날의 내가

참 찌질했구나

신세지고 살 수도 있는 걸

이렇게

 

 

^^

화창한 봄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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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31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노은미 2012.03.31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늘 쓰고싶은 생각만하고 실천은 못했어요 좋은 글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안도현님 책도 주말에 읽을거예요 고맙습니다^^

  3. 찌릿찌릿 2012.03.31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구 찔리는 중이네요. ㅋㅋ 쓰기 위해선 많이 보아야 하는데 반성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구요! ^^

  4. 힘내세요 2012.03.31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지기 싫어했던 제 아상도 함께 내려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5. 윤재리 2012.04.01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천적인 재능보다 자신의 열정을 믿어야 한다. 이거정말 와닿았습니다..
    좋은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람쥐~~~

  6. 피디님팬 2012.04.01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7. 날으는 백조 2012.04.01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달째 월급을 안주었어요? 으헝~~~딴따라 피디가 어찌 살라고? ㅋㅋ

    그래도 피디님 같은 분들이 계셔야 세상 정화가 가능하죠^^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로 쓰려 하여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에효~~ 그래도 피디님 방에 오면 늘 위안의 글을 보고 가네요~

    홧팅^^

    • 김민식pd 2012.04.04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이럴때를 대비해서 투쟁자금을 개인적으로 준비해두고 있었어요. 김재철 사장이 오는 그날부터... 언젠가는 한 판 붙어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8. 반아미 2018.03.14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잘 한 일은
    피디님 블로그를 알게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다독하는 비결? 책에 대한 무한애정이다. 책을 좋아하니, 책을 소개해주는 책도 좋아한다. 독서의 지평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니까. 책 권하는 책 몇 권 소개한다.

1. 청춘의 독서 - 유시민
내가 유시민이라는 이름 세자를 기억하게 된 것은 대학생때 읽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덕분이다. 1988년 당시 시대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책이다. 세상을 보는 나의 시선을 한순간에 확 넓혀준 책이다. 젊었을 때 읽은 책을 중년이 되어 다시 읽으면 어떨까? 그에 대한 유시민식 답변이다. 자신의 청춘을 만들어온 책을 다시 읽고, 이 시대의 청춘에게 권한다.


2.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내가 강신주에게 주목하게 된 것은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덕분이다. 일상의 소소한 고민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풀어주는데 대중적인 화법이 아주 뛰어났다. 아, 저 문제를 저렇게 볼수도 있구나. 무학의 통찰을 자랑하는 김어준 총수와도 달랐고, 어려운 이론만 늘어놓는 여타 철학자와도 달랐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에서 소개하는 책은 직접 사다 읽기에는 어려운 책들이다. 그러나 저자가 쉽게 풀어놓은 대목으로도 고전의 지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3. 책을 읽을 자유 - 이현우
나름 책을 좀 읽는다고 자부하지만 로쟈 이현우 선생의 서평집을 볼때면 기가 죽는다. '책장을 갉아먹고 사는 책벌레에게 책이 맛없어질 때보다 더 끔찍한 순간은 없지 않겠는가.' 표지에 나오는 말이다. 책 권하는 독서가들의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 이 분들은 다 책읽는 프로들이다. 너무 기죽지 말라. 우리가 그 많은 책을 다 봐야할 의무 따위는 없다. 그냥 핵심만 뽑아 쉽게 풀어쓴 당의정 엑기스만 즐겨도 된다. 야
구공 수백번씩 안 던져본 사람도 프로야구 즐길 수 있다. 프로 독서가의 독서법, 관전만해도 된다. 직접 수백권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4. 책은 도끼다 - 박웅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제일기획에서 광고인으로 일한 저자의 약력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창의성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인문학은 아이디어의 보고'라고 가르친다.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모든 위기의 해법은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창작의 괴로움에서 그대를 구원할 수 있는 것 역시 인문학이다. 

그외에도 책 속에서 답을 구하는 책들은 많다. 
딸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책에서 찾는 공지영의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 
경영에서 필요한 통찰의 힘을 인문학에서 찾는 책.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까지,
 
그대가 어떤 문제에 부딪히든 답은 책 속에 있다.

나 역시 연출로 살며 답이 보이지 않을 때는 책에서 답을 구한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에 나오는 맹자의 '진인사대천명'.
시청률에 목매는 방송 PD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다.
'최선을 다한 후, 하늘의 천명을 기다린다.'
그렇다. 사람의 도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진정 최선을 다했다면, 하늘이 내리는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드라마를 밤새어 찍는 것은 나의 도리이고, 시청률이 부진할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다.
이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연출자가 가져야할 자세인데, 어찌보면 세상사가 다 그렇지 않은가?
10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하는 MBC 신입사원 공채 지망생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얘기다. 
1000명 중 999명에게 닥치는 운명이라면,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라.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나눠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게는 이것이 최선이다. 
피디 지망생을 위한 추천도서를 찾아보고 책 속에서 답을 구하는 것...

그대들은 그대들의 최선을 다해달라.
그런 다음 우리는 천명을 기다려야하지 않겠는가.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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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유진 2011.11.16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 기자 2000번 넘었단 소식에 좌절찍었는데, 이 아침 위로받네요. ㅎㅎ 수업마치고 오늘은 열람실대신 자료실에 가야겠어요.

  2. MYMBC 2011.11.16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이 곳에 와서 위로를 받고 가네요. 어제 원서 접수를 하고 나서 이번에 드라마PD는 1명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한숨만 나올 뿐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예능은 3이나 뽑는다는데 왜! 이러면서요^^; 늘 좋은 말씀 담아주셔서 PD님과 같은 꿈을 꾸는 저같은 사람에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3. 쏘옹지이! 2011.11.16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힘내라고 다독여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피디님!! :D

  4. 민정 2011.11.17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춘의 독서, 올해 초 불안한 마음에 극에 달할때 읽었던 책이예요. 유시민씨, 생각보다 낭만적인 분이라는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여기에도 있네요^^

    • 김민식pd 2011.11.17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 라는 말이 와닿아요. 진중권도 그렇고 유시민도 그렇고, 차갑다는 오해가 많은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 분들인데.^^

  5. 민정 2011.11.22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의원 시절 그를 취재했던 <한겨레> 김의겸 기자는 유시민을 가리켜 비등점이 낮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남들은 100도에 끓는데, 80도만 돼도 부글거린다는 뜻이다.

    그를 오래 알아온 도서출판 돌베개의 한철희 대표는, 살면서 주어진 시대적 상황을 한복판에서 돌파하다보니 정치계에 입문했고 냉혹한 공격이 일상인 환경에서 더욱 날선 캐릭터로 보이게 된 경우라고 말했다.

    유시민에게 귀기울이며 나는 드라이아이스를 생각했다. 냉랭하지만 손을 대면 불꽃처럼 뜨겁고, 녹아 흐르느니 연기가 될 사람.

    //피디님 댓글을 읽다가 문득 예전에 씨네 21에서 김혜리가 만난 사람의 유시민씨 인터뷰 한 부분이 생각나서 긁어왔습니다ㅎㅎ 청춘의 독서...다시 읽어봐야겠는데요^^

  6. 현경 2011.11.26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독님 리얼리스트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청춘 현경이라고 합니다. 항상 블로그 구경만 하다 첨으로 글을 씁니다. ㅋㅋㅋ 제가 레포트로 책도둑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혹시 보셨는지요? 안보셨다면 책을 좋아하시는 감독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 추천해 드리려구요 ㅋㅋㅋ 주제넘게도 말이죠.. ㅋㅋㅋㅋ


예전에 김정훈님이 방명록에 'PD님의 책 읽는 방법은 무엇인가요?'하고, 물어왔다. 바쁜 여러분께, 오늘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독서 비법을 알려드릴까 한다. 

고백하자면, 나는 활자 중독이다. 중증 환자다. 나는 틈만 나면 무언가 글을 읽어야 한다. 나의 생활 습관은 책과 뗄레야 뗄 수가 없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도 책이 좋았다. 늘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다. 도서관에 없는 신간을 읽는 나만의 비법도 만들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30분 거리였다. 그 길에 동네 서점이 다섯 군데 있었다.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첫번째 서점에 들러, 보고 싶은 책을 서서 읽기 시작한다. 10분 정도 지나면, 서점 주인 눈치가 보인다. 곱게 책을 내려놓고, 나온다. 다음 서점까지 걸어가서, 그 이후부터 이어 읽는다. 이렇게 5군데 서점 순례 여행을 하면, 1주일에 책 한 권 씩을 공짜로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 서점 주인의 눈치를 봐야하고, 하교길도 서점을 잇느라 한없이 길어졌다.

그러던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와... 정말 책벌레의 천국이다. 대형서점에 가면, 눈치 볼 일 없이 실컷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굳이 대형서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내 손안에 서점이 찾아왔다. 
 

1. 스마트폰 속 교보도서관 어플.
요즘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 대학과 직장이 늘어나고 있다. MBC도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활용한다. 나는 출근길에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어플로 책을 읽는다. 특히 전철이 붐벼 책을 펴기 힘들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독서가 빛을 발한다. 출퇴근 시간만 이용해도 2~3일마다 책 한 권씩 읽을 수 있다.

 

(스마트폰 전자도서관 어플의 최고 장점, 대출과 반납이 손쉽다. 읽고 하루 만에 반납한 책은 초반 몇페이지 읽다가, '내 취향 아니네?' 그러면 그냥 엄지손으로 '반납'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2. 아이패드 속 아이북스와 비스킷.
아이북스로는 여기저기서 구한 영문 서적을 넣어두고, 비스킷으로는 인터파크에서 구한 저렴한 전자책을 넣어둔다. 아이패드용 e-book의 강점, 두가지.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커서 읽기 편하다. 그리고 거치대에 받쳐두고 모로 누워 읽기에도 편하다. 누워서 전자책읽기, 신선놀음이다. 그냥 세워두고 툭툭 만지기만 해도, 페이지가 넘어가니까. 잠들기 전, 자투리 시간은 아이패드 독서타임이다. 

3. 오디오북을 이용한 독서.
운전을 하거나, 걸어다니면서도 독서를 할 수 있다. 바로 오디오북을 이용한 독서다. 찾아보면 좋은 영어 오디오북 많다. 그리고 이제는 한글 오디오북도 조금씩 상용화되고 있다. 아이튠즈에서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을 찾아 듣는것도 방법이다. 난 팟캐스트를 듣다가 책 내용이 좋으면, 바로 사서 읽는다. '책 읽어주는 사서' 팟캐스트까지 생겼으니, 이제 버스 안에서 이어폰만 꽂고도 독서를 즐길 수 있다.

4. 블로그를 이용한 독서.
위의 세가지 방법은 무언가를 새로 사거나, 찾거나 해야한다.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더 간단한 독서방법이 있다. 바로, 블로그를 이용한 독서도 있다. 지하철에서 DMB나 게임으로 시간 죽이지 마시고 인터넷을 들어가 블로그를 읽으시라. 내 핸드폰 인터넷 북마크에는 블로그 동네가 따로 있다.       


나는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즐겨 읽었다. 박노자씨가 운영하는 '박노자 글방'을 가보면, 좋은 글이 자주 올라온다. 이렇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낸 책이 바로 '만감일기'다.
(박노자 글방)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모아놓은 책도 좋아한다. 살다 힘들땐 항상 스님의 위로에서 힘을 얻는다. 스님의 따끈따끈한 말씀을 모아놓은 블로그도 자주 찾는다.  
(희망세상 만들기)
http://hopeplanner.tistory.com
나같은 책사냥꾼의 블로그 역시 즐겨찾기 대상이다. 내가 놓친 책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본다.
(소박한 독서가의 서재)
http://moonlgt2.tistory.com
한 권의 수필집 같은,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님의 '수다의 힘'도 즐겨 읽는다.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이 참 좋다.
(유인경 기자의 '수다의 힘')
http://soodapower.tistory.com
지하철에서 위의 티스토리 블로그들을 구독하다, 어느날 '나도 한번 해볼까?' 해서 시작한게, 이곳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다.

오늘은 짠돌이 독서 비법을 통해, 공짜로 즐기는 책 세상을 소개해 드렸다. 

책 읽는 비법? 별거 없다. 짬만 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글을 읽는다.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비법이 생긴다. 한 권만 붙잡고 읽지 않고, 하루에 3~4권의 책을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읽어간다. 책은 빌려서 가볍게 시작한다. 그러다 좋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면, 주문한다. 읽다가 드물게, 원서는 어떨까? 욕심이 나면 원서까지 지른다. 많은 책을 읽기도 하고, 한 권의 책을 많이 읽기도 한다. 그게 나만의 독서법이다.

어려서부터 내 꿈은 하나다.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었다. PD를 꿈꾼 적은 없다. 그냥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PD가 되어있었을 뿐이다.

오늘도 난 책을 읽는다. 이로써 난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었다.
공짜로 즐기는 책 세상, 이 멋진 꿈을 여러분께도 나눠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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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도 댓글 달 수 있네요? 2011.10.20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시력 유지의 비법이 더 궁금하네요~ ^^
    자정이면 몰라도 귀신도 무섭지 않을 새벽 3시네요. 꾸벅꾸벅......
    내일을 위해 잤어야 하는데...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2. 김숙진 2011.10.20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정말 책벌레네요. ㅋㅋ 스마트한 시대를 살면서 피디님처럼 스마트하게 모든것들을 이용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는 않을듯 싶네요. 물론 저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만.. 특히, 저처럼 폼으로 들고 다니는 스마트족도 꽤나 많을듯.. ㅋㅋ 정말 부럽습니다. 어떻게 그리 낭만적으로 사시는지? 그 비결은 이곳에 올린 피디님의 글을 보면 다 답은 나와 있건만.. 나는 왜 안되는지? 이리 게으르니.. 살찐 백조가 되나 봅니다.

PD지망생들의 100권 읽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저마다 추천 도서 목록은 다를테니, 난 순전히 주관적인 독서 리스트를 올려볼까 합니다. 해마다 내가 읽은 100권 중에서 몇권씩 추려내는 걸로...

먼저, 2007년에 읽은 책 중에서 추천도서 나rks다~
1.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출판된지 30년이 지난 책이지만, 가치는 변함이 없다. 생물학적 유전학적 고찰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오히려 더 큰 반향을 일으킨 책이다. 영화 '공각기동대'에서 인형사의 대사는, 이기적 유전자를 읽어야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너희들의 몸은 DNA를 후대에 남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필독을 권한다. 연출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그 원형질을 들여다본다.    

2. 88만원 세대: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 우석훈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바뀌었다. 난 이전에 대학에 특강을 다니며, 학교 앞에 붙어있는 9급 공무원 시험 학원 광고를 보며 절망했었다. 가장 도전적인 꿈을 꾸어야 할 대학 시절, 가장 인기있는 직업이 공무원이라니... 공무원을 비하하는 게 아니다. 너무 안정적인 기준으로 직업을 고르는게 안타까워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요즘 청춘들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던지고, 짱돌을 들라'는 작가의 외침이 마음을 파고든다.

3. 카네기 처세술 -데일 카네기
 연출은 혼자서는 아무일도 못한다. 배우든 작가든 스탭이든...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게 연출의 일이다. 읽을 때마다 느낀다. 고전의 힘은 영원하다. 요즘 나오는 어설픈 처세술보다 훨 낫다.

4. 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드슨
 그해 개봉한 영화때문에 읽은 소설인데, 걸작이다. 뱀파이어의 전설을 두고 이렇게 철학적인 고찰도 가능하다니...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모두가 인간인 시절, 뱀파이어가 전설이 된다면, 모두가 뱀파이어인 시절, 살아남은 인간도 전설이 된다. 모두가 스펙을 쫓는 삶을 살 때, 순수하게 꿈을 쫓는 사람이 하나 있다면, 그 역시 전설이 될 수 있다!

5.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너무나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치부를 콕콕 찍어내고 있다. 무언가를 바라볼 때, 내부자의 시선도 필요하고 타자의 시선도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박노자, 그는 더이상 타자의 시선으로 한국을 보지 않는다. 우리가 품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시선 중 하나. 박노자의 한국 사회 읽기, 여러분께 권한다. 그의 블로그도 강추한다.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

일단은 5권만 올린다...
또다른 버전의 100권 읽기 추천 목록, 제가 최근 읽은 기사에서 인용해본다.
세상에 읽고 싶은 책 참 많다, 행복하지 않은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107172857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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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dragonfly1234 2012.05.31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아 ~ 역시 김피디님, 멋쟁이 !! 척하면 척하고 알아들으시는 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