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프레지던트1 박정희 시대와의 완전한 이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해는 2012년이었습니다. 그해 1월부터 170일간 파업을 했고요, 6개월간 싸운 끝에 해직자 복직이라는 박근혜 후보의 약속을 받고 복귀했다가 배신 당했지요. 부당징계로 고통받는 조합원들 보기 부끄러워서 저는 새누리당 당사 앞에 가서 박근혜 후보에게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1인시위까지 했습니다. 새누리당 사람들이 지나치면서 제게 조소를 던졌습니다. '그걸 믿은 놈이 바보지...' 12월 대선에서 박근혜가 당선되는 걸 보며 좌절했습니다. 이 나라에 박근혜에게 표를 던진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데 절망했어요.탄핵반대집회의 태극기 부대를 보면, 참 난감합니다. '저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저들과 어떻게 해야 소통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끝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미스 .. 2017.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