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되는 법, 무척 간단하다. 그냥 들고 찍어라.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미국 소프트웨어가 현재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이유? 빌 게이츠같은 이들이 청소년 시절 학교에서 컴퓨터를 끼고 살았기 때문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보시라. 어떤 사람이든 1만시간을 들이지않고 한 분야의 대가가 될 수는 없다.

그럼, 헐리웃 영화가 지금 현재 세계영화계를 주름잡는 이유?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이들이 12살때부터 슈퍼 8mm 카메라를 들고 찍었기 때문이다. 영화 '식스 센스'의 DVD의 부가영상을 보면, 감독이 어린 시절 찍은 귀신 영화가 나온다. 역시! 어려서부터 영상의 세례를 받은 이들이 커서 거장이 되는 법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규모로 보나 파급력으로 보나 슈퍼 8미리보다 더 큰 혁명은 스마트폰에서 일어난다. 아이폰은 빈자의 무기라고 누가 그러던데, 나도 절대 동의한다. 예전에 수백만원을 들여야 구축할 수 있었던 촬영 편집 시스템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손안에서 구현된다. 이제는 장비가 없어서 영화 못 찍는다는 말 못한다. 당신도 마음만 먹으면 들고 나가서 찍으면 된다.

난 벌써 두렵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갖고노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시대에는... 나같은 허접한 연출은 밥줄 끊길 것이다. 그전에 부지런히 벌어서 일찍 은퇴해야겠다. 일찍 은퇴하는 비결? 큰 성공이 아니다. 적게 먹고 검소하게 살 수 있다는 자신만 있으면 된다. 은퇴전까지 공짜로 세상을 즐기는 노하우나 얼른 더 익혀야겠다.

그리고 미래의 연출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얼른 나가서 찍어라.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다고? 안 믿기면 직접 가서 보시라, 아이폰4로 찍은 영화들, 놀랍다.
http://www.iphone4filmfestiv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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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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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dragonfly1234 2012.05.31 0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메라 들이대면, 자연스럽게 얘기들을 해야 할텐데, "카메라 치우지 못해, 어디다 들이대 !" 하는 문화가 있쟎아요... 꼭 협박용으로 많이들 썼으니까... 그거부터 고쳐야 되는데...인터넷에 고발용으로"만" 사용하는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