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1 과학자가 쓴 범죄 스릴러 소설의 첫 대목, 광화문 사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에 난데없이 머리 없는 시신이 걸립니다. 심지어 강풍과 폭우를 뚫고 시신을 가져온 범인은 바로 다섯 대의 드론이에요. 곤히 자던 과학자의 전화가 울려요. 이 엽기적인 사건의 과학적 분석을 부탁한다고요. 영상을 보던 이들이 궁금해합니다. "저걸 누가 어디서 어떻게 조종했을까요? 드론이 머뭇거리는 순간이 거의 없거든요. 그냥 바로 내리 꽂았어요." "그렇다면 범인은 드론 비행의 달인?" "제아무리 달인이라 해도 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보면서 조종해 밧줄을 정확하게 떨어뜨릴 수는 없어요. 동상 위에서 정확한 자리를 잡기 위해 미세하게 위치 조종을 했어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영상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인공지능일 가능성이 .. 2020.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