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1 스파이 스릴러 대작을 원하신다면 아버지를 모시고 설 명절 연휴에 제주도 여행을 갈 때, 챙겨간 소설이 한 권 있어요. 팔순의 아버지와 3박 4일 여행을 하는 건, 때론 위험한 일이에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때가 있거든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내게 준 상처를 되새기는 순간도 있고요. 그럴 때, 재미난 소설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책장만 펼치면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그런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지요. 스릴러 물을 좋아하는 편집자가 '아직도 이 책을 안 읽으셨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놀라며 권해준 책이 있어요. (테리 헤이스 지음 / 문학수첩) 한 남자가 있어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었어요. 나 혼자 망하고 마느니, 우리 다 같이 망하자는 생각에 지구 멸망의 시나리오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네, 이 남자는 테러리스트에요. 또다른 남.. 2020. 4. 6. 이전 1 다음